서울시가 현대자동차 중형 SUV 수소차 넥쏘를 사면 32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 차의 반값에 해당하며, 최대 660만 원까지 세제 감면도 준다. 공영주차장 주차요금․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도 누릴 수 있다.
서울시는 13일부터 수소 자동차 넥쏘 구매 지원을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는 차종은 중형 SUV 넥쏘로 시비와․국비를 합쳐 한 대당 총 3250만 원이 지원된다. 이 차의 가격은 현재 약 7000만 원이다.
보조금 외에도 개별소비세 400만원, 지방교육세 120만원, 취득세 140만원 등 최대 660만원의 세제감면과 함께 공영주차장 주차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수소 승용차 보조금 신청은 수소차 제조․판매사에서 대행하므로 13일 이후부터 구매자가 계약만 체결하면 된다. 단, 신청한 날로부터 차량이 2달 이내 출고할 수 있어야 한다.
신청은 접수일 기준 30일 이전부터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주사무소로 사업자등록을 한 개인이나 법인, 단체 혹은․공공기관이 할 수 있다. 개인은 1인당 1대, 개인사업자․법인․단체 등은 1개 업체당 20대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친환경차량과(☎02-2133-4413), ☎120다산콜센터로 문의할 수 있으며 서울시 홈페이지,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수소 승용차 충전소 10개소, 총 14기가 운영되고 있다. 이 규모로 충전할 수 있는 수소차량은 6120대 수준이다. 서울시는 현재 시에 등록된 수소 승용차는 3110대라며 앞으로 수소 충전소를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오는 2026년까지 공항버스 300여대를 포함해 시내버스·민간기업 통근버스 등 총 1천300여대를 수소 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정삼모 서울시 친환경차량과장은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친환경 ‘수소 차량’ 보급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수소 차량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충전 인프라 또한 꾸준히 늘려나갈 것”이라며 “서울이 승용차․대중교통 등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수소차 보급에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