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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우리 두번째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이 한진중공업으로 부터 해군에 인도됐다. 각종 시험평가 및 사전 훈련을 통해 10월 부터 본격적인 실전배치에 들어간다. 선도함인 독도함을 운용해 오면서 개선해야 할 부분등을 대폭 보강하고 각종 신형 장비를 탑재해 성능이 크게 보강됐다.그동안 마라도함의 갑판을 개조해 경항모로 전환하느니 여러 말들이 나왔지만 예정대로 마라도함은 대형수송함으로 완성됐다.  앞으로 마라도함은 독도함과 함께 기동함대의 기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또한 재해 및 재난시 작전을 지휘하고, 유사시 재외국민 철수를 지원하며 국제평화 유지활동 등의 임무를 담당하게 된다.지난 6월 10일 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던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에서는 한국의 해군함정 건조의 양대 산맥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서 선보인 한국형 경항모의 모형이 전시되어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이중 현대중공업이 제시한 모델에 특히 국내외 전문가들로 부터 큰 관심이 쏠렸다. 경항모라기 보다는 중형항모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고, 비행갑판의 길이나 넓이가 경항모 규모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필자가 예전에 한국형 경항모 건조에 있어 F-35B 운용에 대한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반대론을 펼쳤고, KF-21의 함재기 버젼도 고려해 봐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면서 한가지 방안을 제시한 적이 있었는데, 현대중공업 관계자가 전시장에서 한 군사전문 유튜버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방안이 적용됐음이 확인됐다.필자는 조선에 관한한 아는바가 없는 비전문가지만 상식적인 고려를 해 봤었다.  홀수선을 낮추고 배의 용적률을 낮추면 그만큼 같은 톤수에서 면적을 넓힐 수 있지 않겠느냐는 논리였다.그런데 놀랍게도 업계 관계자가 그러한 방법으로 경항모지만 중형항모급의 갑판 넓이를 확보하는 설계를 적용했다며 자신들의 설계기술을 뽐내고 있었다.일부 전문가들은 경항모라고 하는 것은 연막일 뿐, 실제 우리가 중형항모를 계획하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올 만큼 이번에 제시된 모델이 주변국들에게는 충격적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는 듯 하다.  사실 현대중공업측이 제시한 스펙대로라면 F-35B 수직이착륙기 뿐만이 아니라 F-35C나 우리가 저울질 하고 있는 국산 KF-21의 함재기 버젼등 고정익기의 이착륙도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다.  특히 이번에 전시된 모델은 무인기 운용까지 염두에 뒀고, 전반적으로 영국의 최신예 항공모함인 퀸엘리자베스급과 유사한 컨셉과 모양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최근 한국에게 항공모함 건조 기술과 운용 노하우를 전수해 주겠다며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영국의 설계사상이 반영된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상당히 짜임새 있고 중형항모로서의 기능이 잘 갖춰진 컨셉이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의 항모건조는 이미 본궤도에 올랐고, 영국과의 협력관계 여부에 따라서는 그 사업의 진척속도가 예상 보다 훨씬 빨라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항간에는 많은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도 들린다.  요즘같이 대함미사일 기술이 발달한 때에는 항공모함은 그냥 거대한 표적에 불과하다는게 반대론자들의 이유다.  현재의 기술로 극초음속 미사일은 미국도 방어할 수 없다고 하지만, 그러나 초음속 미사일이든 극초음속 미사일이든 일단 표적을 탐지, 추적하는 기술과 체계를 완벽히 구축하기는 힘들고 점점 완성단계에 이르고 있는 레이저 무기등이 실용화 되면 이야기가 또 달라진다.  실제 전투가 벌어져 확인해 보기 전에는 사실상 무엇이 옳은지 결론을 내리기 힘든 것이다.다만, 그런 반대론들을 뒤로 하고 필자는 우리의 상황만을 염두에 두고 판단해 보았다. 우리가 미국처럼 전세계를 무대로 상시 군사작전을 펼칠 일도 아닌데 왜 항모가 필요할까? 우리 해군이 폼이나 잡자고 항공모함을 만들려 하고, 우리 군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육군이나 항공전력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공군이 아무런 반대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 이유는 뭘까?필자는 우리나라의 특수성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첫째, 땅덩이가 너무 좁고, 막강한 전술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과의 거리가 너무 가깝다.이는 개전초기에 우리 공군기지가 집중 표적이 되고, 자칫 선제공격으로 활주로가 무용지물이 되거나 뛰어난 공군기들이 파괴되면 공군의 절대적 우위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즉각, 공군의 반격을 개시해야 되는데 동시다발로 공군기지가 공격을 받으면 이게 무위가 된다는 약점이 있다.  같은 예로 우리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막강한 미사일 전력과 포병전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런 약점 때문에 움직이는 미사일 격납고라고 하는 아스널쉽을 건조하려는 것과 마찬가지다.아스널쉽과 함께 이런 중형급 항모가 동서남해로 분산되어 지속적으로 이동하고 있으면 북한은 당연히 타격할 능력이 안되고, 둥펑 미사일을 가졌다는 중국으로서도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우리 나라는 반도국가로서 유인도서 494개소, 무인도서 2,721개소로 합 3,215개의 섬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이 많은 섬들 중에 접안이 가능한 곳으로 수시로 이동해 있으면 레이더로는 우리 항모나 아스널쉽을 탐지하기가 힘들다.  섬과 함정이 하나로 나타날테니까 말이다.  그리고 내 상상이지만 이런 곳에 더미(dummy) 함정을 설치해 두는 것이다.  전자파를 반사하는 재질과 적외선을 방출하는 기기를 함께 놔두면 적의 최첨단 미사일도 혼동을 일으켜 엉뚱한 표적을 타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렇게 되면 우리 영토내의 군사기지가 타격을 받아도 반격할 여력이 생긴다.  이는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독침전략에 있어 적에게는 결정적인 위협요소가 되는 것이다.이런 가설을 생각해 본다면 우리야 말로 항공모함이 필요한 나라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와함께 울릉도에 공항을 건설한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 여기에는 부양식 활주로로 하는게 어떻겠냐는 의견들이 자주 들리고 있다.  말 그대로 물위에 떠 있는 활주로고 조립식이어서 조립 및 해체와 이동이 가능하다.  이러한 자원도 미리 구축해 두면 전략적으로 아주 유용하고 적에게는 커다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땅덩이가 좁으면 좁은대로 우리의 특장점을 살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을 해 나가면 된다.  생존의 절실함과 그것에서 비롯된 의지와 기술이 우리의 장점이기도 하니까. 

칼럼 | 정연미 기자 | 2021-06-28 18:22

사진=연합뉴스 정부세종청사가 입주한 세종시 신도심 일대에서 폭발음이 난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소방당국이 확인에 나섰다.다행히 별다른 피해가 발견되지 않아 소방당국은 '소닉붐' 현상에 따른 굉음으로 추정하고 있다.29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7분께 한솔동의 한 주민이 119로 전화를 해 "'쾅'하는 폭발 소리가 들린다"고 신고했다.폭발신고 전화는 나성동과 고운동, 충남 공주 일대에서도 이어져 현재까지 모두 5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본부는 119 신고가 들어온 지역으로 구조대를 보내 확인에 나섰으나 별다른 피해를 발견하지 못했다.인근 군부대에서도 포탄을 활용한 훈련이 없었던 점을 확인했다.소방본부는 공사현장 노동자들이 "전투기가 지나간 뒤 '쾅' 소리가 크게 났다"고 진술한 점 등을 토대로 소닉붐 현상에 따른 굉음으로 추정하고 있다.소닉붐 현상은 초음속 항공기가 비행할 때 나는 폭발음과 비슷한 굉음을 뜻한다.소방당국 관계자는 "폭발 신고가 들어온 곳 주변에 폭발사고는 없었다"며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공군 측은 "폭발 소리가 들렸을 당시 공군에서 출동한 전투기 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미군에서 혹시 훈련 비행을 했을 수도 있으나 우리가 파악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지역 | 정연미 기자 | 2019-05-29 14:59

사진=뉴욕타임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존재를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NYT는 이날 미국 해군의 전투기 조종사들이 지난 2014∼2015년 훈련 중에 미확인비행물체(UFO)를 여러 차례 목격해 보고했다고 미국 국방부 영상을 공개했다. NYT가 보도한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2014년 여름부터 2015년 3월까지 이들이 훈련하던 대서양 연안 상공에서 거의 매일 이상한 비행체들이 나타났다.이들 비행물체엔 눈에 보이는 엔진이 없었음에도 극초음속으로 3만 피트 상공까지 도달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NYT는 조종사들이 비행 도중 정체불명의 비행체를 목격하고 나눈 대화가 담긴 1분가량의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조종사들은 비행물체가 강풍을 거슬러 비행하고 한 바퀴 회전하기도 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처음에 조종사들은 이 비행물체가 미 정부의 기밀 고성능 드론 프로그램의 일부라고 생각했다.그러나 하루는 100피트 간격을 두고 나란히 날던 해군 전투기 사이로 비행물체 하나가 스치듯 지나가 자칫 충돌할 뻔한 일이 발생했다.조종사들은 그것이 기밀 드론 프로그램이었다면 해군이 훈련하는 지역에 드론을 띄울 리 없다고 생각했고, 안전을 우려해 상부에 보고했다.조종사들은 비행물체가 극초음속으로 날다가 갑자기 정지한다거나 방향을 전환하는 등 인간 조종사의 물리적 한계를 넘는 움직임을 보이는 점을 의아하게 생각했다.목격자 중 한 명인 F/A-18 슈퍼호넷 조종사 라이언 그레이브스 중위는 "헬리콥터는 상공에 멈춰 있을 수 있고, 3만 피트 상공과 지면 근처를 함께 날 수 있는 항공기도 있다"며 "그러나 제트 엔진도 없는 비행체에 이 모든 기능을 다 넣는 것"에 대해선 혀를 내둘렀다.해군 대변인은 NYT에 "여러 다른 보고들이 있다"며 "일부는 상업용 드론일 수도 있지만, 일부는 누가 하는 일인지 알 수 없고 추적할 만한 충분한 자료가 없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해군은 최근 '설명할 수 없는 공중 현상'에 대해 보고하는 지침을 새로 내렸다고 NYT는 덧붙였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5-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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