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칼럼] 중국 왕이 부장 방한에 남북한 동시 미사일 발사, 숨은 의미는?
[객원칼럼] 중국 왕이 부장 방한에 남북한 동시 미사일 발사, 숨은 의미는?
  • 통일경제뉴스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1.09.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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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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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15일 청와대를 예방해 문재인 대통령과 환담했다.
이와 동시에 남북한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미사일 등 전략 무기를 대거 선보이는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한국의 언론들은 남북간 긴장의 심화로 다뤘지만 중국은 남북이 짜고 중국을 위협하는 것으로 의심을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실제 왕이에게 우리 기자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언급해 달라고 주문하니 한동안 침묵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중국이 상당히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필자가 판단하고 있는 것도 이번 남북의 미사일 무력시위는 사전에 남북이 내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사실 북한은 중국을 믿지 않는다.  얼마전 남한에 대한 비난과 성토는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식량을 보내준 중국의 압력에 의한 립써비스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사안을 하나하나 지적해서 남한을 욕하기 보다는 통상적으로 해 오던 선전전에 불과한 일상적인 표현이었을 뿐이었다.

이번에 우리가 발표한 게임체인저(전장의 판도를 바꿀만한 전략무기) 5종 세트에는 SLBM과 공대지, 지대지 미사일이 있었고, 초음속 대함순항미사일이 일반인들의 주목을 끌었지만, 정작 가장 핵심이었던 것에 대한 의미를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

바로 나로우주센터에서 보여준 고체추진제 연소실험 장면이었다.
그동안 보안사항이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고체로켓에 사용되는 고체추진제 제조 기술에 있어 한국은 미국에 준하는 세계 정상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그동안 미사일의 탄두중량 및 사거리 제한, 그리고 고체연료 사용제한에 묶여 있었기 때문에 그 기술력이 가려져 있었을 뿐이다.
사람들은 현무-4 미사일의 탄두중량이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4톤에 이르는 괴물이라는 사실에만 주목했다.
그런데, 그런 무지막지한 중량의 탄두를 우주공간까지 쏘아 올린 로켓기술, 특히 그 연료인 고체추진제의 위력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다.  아니 전문가가 아니면 거기까지 생각을 못하는게 당연하다.

마성기 객원칼럼리스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마성기 객원칼럼리스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미국이 우리의 미사일의 제한들을 풀어 줬던 과정을 생각해 보면 감이 잡힐 것이다.  먼저 고체연료의 군사적 목적이 아닌 우주개발등 민간영역에서의 평화적 사용에 대해 허용했고, 이후 탄두중량에 대한 해제 이후에 모든 제한을 풀어 줬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사실 우리는 이미 기술은 다 개발해 놓고 시간표에 맞춰 미국이 해제 조치를 발표함과 동시에 바로바로 그 기술들을 공개하는 과정을 되풀이 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고체추진제 연소실험 장면은 많은 의미를 내포 하고 있다. 고체연료를 이용한 우주선 발사가 본격화 될 것임과 동시에 이는 언제든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로 전용될 수 있음을 노골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과거와 같은 암시가 아니라 대놓고 보여준 것이다.

한국은 앞으로 수십기의 정보정찰용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 잡혀 있다. 또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GPS) 계획이 잡혀 있다.  오는 10월로 잡혀 있는 누리호 발사는 탑재할 위성체 중량이 과거 100Kg 수준보다 훨씬 무거운 1.5T에 이른다.  이는 본격적으로 한국이 우주시대를 열어간다는 선언을 보여주는 것이고, 고체연료 연소시험 공개는 우리가 우주시대로 향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한 것이다.

이러한 한국의 상황과 발맞춰 북한이 비슷한 시점에 거의 동시에 무력시위를 한 것은 우연이거나 북한의 철저한 준비라기 보다는 남북의 사전 교감이 있었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추측에 더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다.

한반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외세는 개입하지 말라는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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