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차기 회장 후보에 장인화(사진) 전 포스코 사장이 선정됐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장 전 사장을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 다음 달 21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장 전 사장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장 전 사장은 2018년에 이어 두번째 회장에 도전해 성공했다. 포스코 재직 시절 철강을 비롯해 신사업, 재무,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포스코 조직 내 그를 신임하는 직원들이 많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1955년생인 그는 서울대 조선해양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해양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해 강구조연구소장을 역임한 뒤 2011년 2월 포스코로 자리를 옮겨 성장투자부문 신사업실장(상무), 재무투자본부 신사업관리실장(전무), 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전무) 등을 지냈다.
권오준 전 대표의 회장직 사퇴 이후 2018년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최정우 회장에게 패배한 뒤 포스코 철강II부문장(대표이사 사장)을 역임, 2021년 3월 임기만료로 포스코그룹을 떠났다.
2018년 이전에 '권오준의 남자'로 불릴 만큼 그룹 안팎에서 친화력이 뛰어나고, 포스코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에 대한 지식과 이해력이 높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정치적 영향력에서도 자유로운 편이다. 2018년에는 친 권오준 인사로 분류되며 차기 회장 후보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치 중립적인 성향이 강한 것을 인정받아 최종 회장 후보군에 뽑혔다.
장 전 사장의 발탁은 조직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그룹의 철강 부문의 매출이 높은 것을 감안해 철강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외풍에 자유로울 수 있는 인물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1955년생 ▲경기고 ▲서울대 조선공학과 ▲미국 MIT대학원 해양공학과 ▲포스코 기술투자 본부장 ▲포스코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포스코 신사업관리실장 ▲포스코 철강생산본부장 ▲포스코 철강부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