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목소리] 이강덕 시장 "철강 도시 포항이 변하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 이강덕 시장 "철강 도시 포항이 변하고 있다"
  • 백태윤 선임기자 pacific100@naver.com
  • 승인 2023.07.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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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 최종 선정,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예타 최종 통과 겹경사
이강덕 포항시장 브리핑 장면@사진=백태윤 기자
이강덕 포항시장 브리핑 장면@사진=백태윤 기자

철강도시 포항이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특화단지로 발빠른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0일 16시 30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성장 핵심산업 육성과 세계시장 선도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온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 시장은 '이차전지 양극재산업 특화단지' 최종 선정과 더불어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항시는 지난 50년 철강산업의 메카도시에서 미래 신산업 발전에 새롭게 첨단산업도시로 변모할 역사적인 기회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최근 가장 유망한 성장 동력으로 떠 오른 이차전지산업과 수소 분야 대형 국책사업의 선도도시로서의 입지를 확보함으로 포항시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게 됐다.

이 시장은 오늘의 쾌거는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 그동안 포항시, 경북도, 정치권,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전방위 공조를 통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결실이라며, “이를 위해 뜨거운 열망으로 힘을 모아준 포항시민들과 경제·산업계, 교육계, 사회단체를 비롯해 기업과 중앙부처 등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청사 8층 브리핑룸에는 시의회 의장을 비롯 많은 내외빈과 취재진들로 발디딜 틈 없이 성황을 이루면서 이 시장의 브리핑에 무게를 더 했다. 

당일 앞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포항은 이차전지 분야에서 군산, 청주 및 울산 등과 함께 특화단지로 선정됐다이번 특화단지 지정은 국가첨단전략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확보가 주목적으로 △선도기업 여부 △신규 투자계획 △산업생태계 발전 가능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평가해포항은 경쟁 지자체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심사과정에서 이 시장은 신병 치료 중임에도 불구하고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략 발표평가에 참석해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며 포항 지정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국회와 부처를 오가는 광폭 행보를 펼치며 포항이 가진 차별화된 강점을 적극 홍보했다.

포항은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양극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의 독보적 위상과 14조 원의 대규모 기업투자 유치, 세계 최고 수준의 R&D 인프라와 전문인력, 글로벌 물류 인프라 확보 등 최적의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포항 특화단지는 이차전지산업 전체 벨류체인 중 가장 중요한 소재인 양극재 특화단지로 포항에서 생산되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한다.

영일만산업단지와 블루밸리국가산단 일원에 약 1,100만㎡(347만 평)규모로 특화단지가 지정된 포항은 앞으로 대대적이고 다양한 정책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용수, 전기, 폐수처리시설 등 산단 기반시설을 포함해 인허가 신속처리, 킬러규제 혁파, 세제·예산 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포항시는 수조 원에 이르는 혜택이 주어짐에 따라 이차전지 기업들의 신규 입주와 증설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신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인구 유입 등으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산업이 국가 차원의 차세대 첨단기술 분야 주력산업인 만큼 포항이 국가 경제 안보와 주도권 확보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포항시는 경북도, 유관기관 등과 TF팀을 구성해 전력, 용수 등 산단 기반시설 구축을 입주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기업 얼라이언스 구축, 이차전지 혁신 인재 양성센터, 이차전지 소재 MOTHER FACTORY 건립 등 산업생태계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여기에 특화단지 후속으로 글로벌 혁신특구,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기회발전특구 등을 추진해 초격차의 혁신적인 경쟁력을 갖춘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는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세계 최대 생산기지로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 100만 톤, 매출액 70조 원, 고용 창출 인원 15,000명을 달성해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글로벌 1위 도시로 도약해 새로운 지방시대를 주도하는 지역 혁신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포항시는 수소 도시 기반 조성을 통한 친환경 산업도시 실현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포항시, 경북도, 산업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경북 포항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하 수소클러스터)’이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수소클러스터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 동안 총사업비 1918억원 투입해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에 조성되며, 지역 신산업 관련 고용효과 확대와 국내 연료전지 산업 생태계 고도화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러스터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이 입주하는 기업 집적화 코어△연료전지 검인증 평가 장비와 기업의 실험시설이 구축되는 부품 소재 성능평가 코어△한 번에 4㎽의 연료전지를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구축되는 연료전지 실증 코어로 구성된다.

수소클러스터 사업은 2019년 산업부 수소융복합단지 실증사업에서 경북을 비롯한 5개 광역 지자체가 선정된 후, 수소산업 전주기 육성을 위한 지역별 수소클러스터 조성 사업으로 기획돼 20218월에 기재부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포항은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장치인 수소연료전지 산업에 특화된 클러스터이며, 산업부, 경북도를 비롯한 정부기관과 산··연 관계기관이 협업해 사업 구체화를 위한 보강‧수정을 거쳐 사업을 최초 기획한 지 약 4년 만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라는 값진 결실을 거두게 되었다.

수소에너지는 전기 생산 시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전세계적인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보급정책을 펼치고 있어 시장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고, 스택을 비롯한 내부 부품도 다양해 연료전지 산업의 발전이 핵심 부품 중소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크다.

특화단지 유치와 수소클러스터 예타통과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촉발 지진, 코로나, 힌남노 등으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성과는 예전 포항제철소 준공 때의 기쁨에 버금가는 희소식이라며, “이차전지와 수소산업이 앞으로 포항의 새로운 미래먹거리이자 대표 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크게 환영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특화단지 유치와 클러스터 예타 통과까지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50만 포항시민 모두가 열정과 간절함으로 함께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새로운 에너지 혁신산업의 심장인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수소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포항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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