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지속된 폭염 등으로 올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7%를 기록했다. 두달 연속 3%대 상승이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3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3년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2020=100)로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 8월과 9월 두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올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 4월(3.7%) 이후 최고치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8% 올랐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1%, 전년 동월 대비 4.4%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3.5%, 전년 동월 대비 6.4%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에서 신선과실은 전월 대비 5%, 전년 동월 대비 24.4% 급등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지난 2020년 10월(25.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 사과 가격은 54.8%, 복숭아는 40.4%, 토마토는 30% 올랐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3% 상승했다.
올 9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월 대비로 식료품·비주류음료(1.6%) 등은 올랐고 오락·문화(-0.2%) 등은 내려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모든 부문이 올랐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월 대비 1.4%, 전년 동월 대비 4.6% 상승했다.
상품에서 농산물 가격은 전월 대비 4.1%, 전년 동월 대비 7.2%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 작년 10월(7.3%)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 농산물 가격 상승은 올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0.35%p 올렸다.
전기ㆍ가스ㆍ수도는 전월 대비 5.3%, 전년 동월 대비 19.1% 급등해 올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전년 동월 대비로 0.69%p 올렸다.
서비스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5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물가 안정 흐름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품목별 가격·수급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