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위한 소속 의원 전원의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제출한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위한 소속 의원 전원의 개인정보제공동의서 제출 절차에 들어갔다”며 “이미 국회 결의안이 통과된 만큼 우리 당이 선제적으로 국회의원 가상자산 자진신고와 조사에 관한 결의안을 이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권익위원회가 하루라도 빨리 조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내일까지 준비를 마칠 것이다”라며 “국민의힘도 지체하지 말고 여야 합의에 따라서 전수조사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회는 지난달 25일 본회의를 개최해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자진신고 및 조사에 관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의 주요 내용은 ▲대한민국 국회는 제21대 국회의원 전원이 제21대 국회의원 임기 개시일부터 결의안 의결 현재까지의 시기에 취득해 보유하게 된 가상자산 보유 현황 및 변동내역을 공직자 재산등록 담당기관에 자진 신고할 것을 결의 ▲대한민국 국회는 국민권익위원회가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취득ㆍ거래ㆍ상실에 관해 조사할 것을 제안 등이다.

이에 대해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변인은 13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국회 가상자산 투기 사태에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정당으로서 책임있는 조치에 나선 데 환영한다”며 “국민의힘도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광효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