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대선자금 활용했으면 정치 사퇴" 억울함 호소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대선자금 활용했으면 정치 사퇴" 억울함 호소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5.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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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윤재옥 원내대표, 하태경 의원 "자금 흐름, 돈세탁 여부 등 여전히 의문" 공세 계속
사진: 김남국 의원실 제공
사진: 김남국 의원실 제공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경기 안산시단원구을, 법제사법위원회, 초선)이 가상자산을 제20대 대통령 선거 자금으로 활용한 것이 사실이면 사퇴할 것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시, 교육위원회, 5선)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통화로) 김남국 의원한테 확인했다”며 “(김남국 의원이 ‘가상자산을 대선자금으로 활용한 것이) 사실이라면 정치고 뭐고 내가 사퇴하겠다. 절대로 사실 아니다. 이런 억울함 때문에 사람들이 죽겠구나. 그 심정을 알겠다’(고 하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김남국 의원이 대선 자금을 돈세탁해서 사용했다’고 주장한 여당의 책임 있는 의원 님들은 이게 사실이 아니라면 사과하고 정치적인 책임과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며 “김남국 의원도 본인의 무고를 밝히기 위해서 고소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남국 의원은 처음 코인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때 '대선 기간 동안 440만원만 인출했다'면서 스스로 통장 거래내역을 공개했다”며 “그런데 실상은 작년 2월과 3월 대선을 전후한 기간에 무려 2억5천만원 이상의 코인을 현금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인거래소 연결 계좌를 통해 현금을 인출해 놓고 위장용 통장을 들고 나와서 온 국민을 속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재산신고 때 현금으로 인출한 2억5천만원은 신고하지 않았다. 이 돈은 어디로 갔는가?라며 ”현재 검찰은 다른 거래소 연결 계좌 추가 인출 가능성을 보고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김남국 의원이 대선 직전에 위믹스 코인 약 51만개를 클레이페이 59만개로 교환한 것도 매우 의심스러운 정황이다. 실상은 자금세탁 목적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실제로 클레이페이는 출시 6개월 만에 사실상 시장에서 사라졌고 발행업체 관계자들이 전화번호까지 바꾸고 잠적해서 급조된 자금세탁소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일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대선 직전에 자금을 세탁하고 현금을 대량 인출한 이유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진: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구갑, 외교통일위원회, 3선)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남국 의원의 수많은 코인 의혹 중에 전문가들도 도저히 이해 못하는 게 하나 있다. 바로 36억원 위믹스를 출시 1달도 안 된 클레이페이로 교환한 것이다“라며 ”36억원을 들인 김남국 의원의 클레이페이는 현재 잔존가치가 4700만원으로 이마저도 거래가 되지 않는 쓰레기다. 사실상 36억원을 전부 날린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태경 의원은 “김남국 의원이 클레이페이 투자에 실패한 것일까? 애초에 클레이페이는 투자가 아닌 자금세탁이 목적이었다”며 “당시는 대선 기간이었다. 자금세탁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선 김남국 의원이 교환했다는 위믹스의 현금화 경로와 클레이페이를 만든 세력을 추적해야 한다. 검찰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저는 본인(김남국 의원)이 지금 의원직에 미련을 둘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김남국 의원은) 어제 위메이드 리스트에서 배제가 됐고 본인이 자금 세탁했다는 이 부분에 대해서 ‘꼭 소명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 국회사무처 제공
사진: 국회사무처 제공

안 의원은 위메이드 국회 방문기록 공개 후에도 김남국 의원과 통화했는지에 대해 “했다. 김남국 의원은 ‘저는 어떤 업계 관계자도 만난 적이 없다’고 저한테 여러 번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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