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이 지난해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업계 1위를 탈환했다.
신한금융그룹은 8일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그룹의 2022년 당기순이익은 4조6423억원으로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2021년(4조193억원)보다도 15.5%나 증가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그룹의 한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 따른 유가증권 손익 감소 등 비이자이익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물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기업대출자산 성장과 증권사 사옥 매각이익이 그룹의 안정적 당기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며 “▲투자상품 관련 고객보상 ▲원본보전신탁 회계처리 변경 ▲금리 인상에 따른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 인식 ▲불확실한 경기상황 등을 대비한 추가 충당금 적립 ▲비용구조 개선을 위한 희망퇴직 실시로 4분기 순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2022년 결산 배당금은 865원(연간 배당 2065원)으로 3월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2023년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며 “대내외 경제환경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며 적정한 자본 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취약차주 지원 등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SOL, 신한pLay 등 플랫폼 개선,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 등 플랫폼 혁신을 통한 고객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친환경 금융 확대 및 기후변화 대응과 같이 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는 ESG 경영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이다.

2022년 연간 이자이익은 10조6757억원으로 자산 증가 및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해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그룹 및 은행의 기중 NIM(Net Interest Margin, 순이자마진, 은행 등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하여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해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기관의 수익력을 나타내는 지표)은 15bp와 22bp 개선된 1.96%과 1.63%을 기록했다.
2022년 4분기에는 은행과 카드 부문의 급격한 조달비용 상승으로 그룹 및 은행 NIM이 1.98%, 1.67%로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은행의 기업 자금 수요 증가에 따른 기업 대출 성장,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외화표시 보험계약 부담이자 감소 등으로 4분기 그룹 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신한금융그룹의 2022년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손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하며 전년 대비 30.4% 감소한 2조5315억원을 시현했다.
◆2022년 연간 이자이익 10조6757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수료 이익은 주식시장 위축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크게 감소했으며,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리오프닝에 따른 판촉비 증가 영향으로 신용카드수수료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5.6%(1494억원) 감소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발생 등으로 전년 말 대비 43.4%(6294억원) 줄었다.
보험 관련 이익은 사업비차손익 개선 등 견조한 보험영업을 기반으로 전년 대비 2.2%(203억) 증가했다.
2022년 4분기 비이자이익은 640억원으로 원본보전신탁(구개인연금신탁)회계처리 변경 및 대체투자 손상 인식, 부동산 경기 둔화 및 자본시장 침체로 인한 투자금융수수료 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89.8%(5,619억) 감소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2022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4525억원으로 견조한 자산 성장을 기반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했으나 희망퇴직 및 경기대응 추가 충당금 적립 등으로 전분기 대비 50.2% 감소했으며 4분기 NIM은 1.67%로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 조달비용 상승에 따라 전 분기 대비 1bp 감소했다.
2022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3조 450억원을 시현했다.
이자이익은 실물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한 기업 대출 중심 자산 성장과 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1조5934억원)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8%(4053억원) 감소했다.
◆2022년 연간 비이자이익 2조5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감소
신한카드의 2022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537억원으로 무이자 할부 중단에 따른 신용카드 매출액 감소, 희망퇴직 및 광고선전비 증가 등의 계절적 비용 지출,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9.3% 감소했다.
2022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6414억원으로 신용카드매출, 대출상품, 리스 등 고른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조달 비용 상승 및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36억원) 줄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감소 및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실 증가가 지속됐으며, 투자상품 관련 고객 보상을 위한 영업외손실 영향으로 2022년 4분기 157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4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917억원) 증가했으나, 사옥 매각이익 제외 시 907억원으로 위탁수수료 감소 및 금리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실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2022년 3분기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이익은 세전 4438억원, 세후 3218억원이다.
신한라이프의 2022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변액준비금 환입 등으로 전분기 대비 2.2% 상승한 94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4636억원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자산운용 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보험영업손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8.4%(720억원)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의 2022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208억원으로 하반기 이후 조달 금리 상승, IB(Investment Bank, 투자은행)/투자관련지분 증권평가손실 및 부동산PF(Project Financing, 은행 등 금융기관이 사회간접자본 등 특정사업의 사업성과 장래의 현금흐름을 보고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기법) 관련충당금 증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73.6% 감소했다.
2022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3033억원으로 조달비용 증가 및 충당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신 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0.3%(284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