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지난해 순이자이익만 11조3814억
 KB금융그룹, 지난해 순이자이익만 11조3814억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2.0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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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4조4133억 '역대 최대'
주식회사 KB금융지주 신사옥 전경./사진: KB금융그룹 제공
주식회사 KB금융지주 신사옥 전경./사진: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지난해 순이자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은 7일 인터넷ㆍ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2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사진: KB금융그룹 제공
사진: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의 2022년 당기순이익은 4조4133억원이다.

이에 대해 KB금융그룹은 “주식시장 침체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Net Interest Margin, 은행 등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해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기관의 수익력을 나타내는 지표) 확대에 힘입은 견조한 순이자이익 증가와 철저한 비용관리의 결실로 그룹의 견실한 이익창출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385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에 대해  KB금융그룹은 “희망퇴직 비용과 보수적인 경기전망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비용과 계절적 요인에 주로 기인하며,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2조원 수준으로 불확실하고 비우호적인 경영상황에서도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의 한 관계자는 “2022년에는 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 여신성장 및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그동안의 그룹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의 결실로 그룹의 수수료이익은 2년 연속 3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과거 대비 이익 창출 체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이사회의 2022년 배당 결정에 대해 “총주주환원율 33%로 이중 현금배당성향은 26%로 결정해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작년에 이어 분기배당을 정례화하며 배당 가시성을 높였다”며 “이에 더해 약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총주주환원율을 제고했다”고 밝혔다.

최근 높아지고 있는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선 “향후 발생 가능한 경기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그룹의 자본비율을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하고 주주가치를 확대하고 한차원 높은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수립했다”며 “그룹이 확보하고 있는 강력한 자본력과 풍부한 유동성 등을 기반으로 한 그룹의 최적 자본 구조를 도출한 후 이에 대한 관리방안을 수립했고, 적정 보통주자본비율 및 자산성장률, 주주환원 정책 등 복합적인 요소를 두루 감안한 자본관리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 “순이자이익이 그룹의 실적 개선 견인”

 

사진: KB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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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의 2022년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8.9% 증가한 11조3814억원으로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는 은행의 이자이익이 여신성장과 NIM 개선에 따라 약 1조5625억원 증가하고 카드,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 추가로 확대된 데 기인한다.

그룹과 은행의 4분기 NIM은 각각 1.99%, 1.77%를 기록하며 개선세가 지속됐다.

은행 NIM은 핵심예금 감소와 정기예금 증가로 조달비용 부담이 가중되면서 확대폭이 제한됐지만, 대출자산 리프라이싱 효과가 여전히 이어지면서 전 분기 대비 1bp 개선됐다.

2022년 연간 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1.96%, 1.73%로 전년 대비 각각 13bp, 15bp 개선돼 이자이익 확대를 견인했다.

이는 금리상승을 반영한 대출자산 리프라이싱이 꾸준히 진행된 가운데 수익성 중심의 여신 포트폴리오 관리와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 노력에 기인한다.

사진: KB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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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순수수료이익은 3조3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이에 대해 KB금융그룹은 “국내외 주식시장 불황으로 인한 증권 수탁수수료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금리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은행 신탁 및 펀드 금융상품 판매 실적도 전반적으로 위축된 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순수수료이익은 7179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 하락세가 심화되면서 증권 수탁수수료가 감소하고, 계절변동성으로 IB(Investment Bank, 투자은행) 수수료 이익도 축소되면서 전 분기 대비 약 12% 감소했다”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 IB수수료이익은 그동안 전사차원에서 다각도로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확고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자 노력해 온 결과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 전년보다 26.1% 감소

 

사진: KB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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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타영업손익은 시장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채권운용수익이 부진했고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실적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사진: KB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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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기타영업손익은 분기 중 증권 유가증권 운용평가손실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및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 등으로 은행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실적이 전 분기 대비 4255억원 개선되고, 손해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며 전 분기 대비 2605억원 증가했다.

사진: KB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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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의 2022년 당기순이익은 2조9960억원으로 금리상승과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자본시장 관련 실적 부진 및 보수적인 충당금적립에도 불구, 여신성장과 NIM 확대에 따른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6%(4052억원) 증가했다.

사진: KB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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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NIM은 1.77%로 금리상승을 반영해 대출자산 리프라이싱이 진행된 가운데 저원가성예금 감소 등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1bp 개선됐다.

2022년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29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3.1%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계여신은 가파른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규제 영향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2.4% 감소했고 기업여신은 전년 말 대비 9.4% 증가했는데, 세부적으로 중소기업이 전년 말 대비 6.8% 성장했고 대기업여신은 금리상승에 따른 회사채 발행시장 위축으로 큰 폭 증가하면서 전년 말 대비 22.8% 증가했다.

2022년 Credit Cost(대손충당금전입비율)는 0.13%로 안전·우량자산 중심의 질적성장과 선제적 리스크관리의 결실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연체율은 0.16%로 전년 말 대비 0.04%p 상승했고 NPL(Non Performing Loan, 무수익여신, 부실대출금과 부실지급보증금을 합친 개념으로 금융기관이 빌려준 돈을 회수할 가능성이 없거나 어렵게 된 부실채권을 의미) 비율은 0.2%로 전년 말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NPL Coverage Ratio는 259.4%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불확실성에 대응한 손실흡수력을 충실히 확보했다.

사진: KB금융그룹 제공
사진: KB금융그룹 제공

KB증권의 2022년 당기순이익은 20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3% 감소했다.

이는 주식시장 침체와 시장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수탁수수료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 실적이 부진한 데 주로 기인한다.

사진: KB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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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의 2022년 당기순이익은 5577억원으로 전년도 3018억원 대비 84.8% 상승했다.

이는 손해율 개선과 일회성 이익(부동산 매각익 세후 약 1570억원) 에 주로 기인한다.

KB국민카드의 2022년 당기순이익은 3786억원으로 소비회복에 따른 카드이용금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 및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하락했다.

푸르덴셜생명의 2022년 당기순이익은 25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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