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에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참모회의에서 “오늘부터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데, 정부는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에 대해선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와 격리자가 대폭 늘어난 상황에서 유권자 모두의 투표권이 보장되고 최대한 안전하게 대선이 치러질 수 있도록 빈틈이 없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중앙선관위 과천청사에서 ‘참여, 공정, 화합의 아름다운 선거 실현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해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의 참정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빈틈없이 준비하고 선거참여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투·개표 과정에 방역을 철저히 해 안전한 선거환경을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나갈 대표자를 뽑는 중요한 선거다”라며 “선거관리위원회는 엄정 중립의 자세로 공정한 선거관리라는 헌법적 책무를 다할 것이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참여, 공정, 화합의 아름다운 선거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월 9일 실시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선거운동 기간인 2월 15일부터 3월 8일까지 ‘공직선거법’에서 제한되지 않는 방법으로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에서 선거기간은 후보자 등록 마감일의 다음 날부터 선거일까지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선거일 전 24일부터 2일간이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강병원 수석대변인은 15일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해 “3월 9일 국민의 선택으로 대한민국의 명운이 결정된다. 코로나 팬데믹, 경제 양극화, 기후 위기, 글로벌 패권 경쟁 등 ‘4대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에는 지금 통찰과 철학이 있는 유능한 리더가 절실하다”며 “주권자인 국민께서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 주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국민이 키운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담아,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가는 곳에 무한한 응원과 격려로 힘을 모아주신다면, 오는 3월 9일 반드시 정권교체로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관훈토론회에서 “불평등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35년 승자독식 양당정치를 넘어서야 한다. 지금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은 양당 정치체제다”라며 “신구 기득권에 불과한 양당의 공수교대를 넘어 다원적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치교체로 과감히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곧 불행한 대통령의 시대를 끝내는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난 13일 유튜브를 통해 한 기자회견에서 “묻지 마 정권교체가 아닌 더 좋은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토뷰에서 “정치공학적인 단일화에는 관심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