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 28일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해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강병원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저는 오늘, 당의 위기·리더십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다”며 “새로운 민주당·유능한 민주당! 젊고 역동적인 통합의 리더십! 이제, 제가 그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원 의원은 1971년생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97그룹(1990년대 학번·1970년대생)에 속한다.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 노무현 대통령 후보 수행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강병원 의원은 “당이 위기다. 지금, 당원께서 명령하신다. 만연한 당내 온정주의 그리고 패배의 무기력함과 단호히 결별하고, 철저한 반성과 혁신·통합과 단결로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라고 하신다”며 “리더십이 위기다. 공적 책임감과 헌신성으로 무장해 도덕성을 회복하고, 당을 하나로 통합할 리더십이 없다면 당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계파 싸움으로 얼룩질 것이란 우려가 있다”며 “저는 그 우려를 뛰어넘어, 통합의 싹을 틔우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86그룹에 속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구을, 3선)도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새 지도부 선출 방식이 확정되기 전에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할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생을 위한 국회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여당 지도부에 전향적인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양당은 국회 파행에 대해 시민 앞에 사과하고, 조속히 국회로 복귀해 협상을 완료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