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대학교 입학시험에서 입학사정관제·수시를 폐지하고 1년에 2번 시행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 대학교 신입생을 선발할 것임을 밝혔다.
홍준표 제20대 대선 예비후보는 30일 캠프 사무실에서 ‘G7 선진국 시대를 위한 정책대전환 종합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입학사정관제와 수시전형을 폐지하고, 수능 중심의 대학입시를 추진하겠다”며 “평준화 교육 이념이 지배하면서 학업성취도 과목 시험조차 치르지 않아 날이 갈수록 기초학력 미달이 늘어 간다. 학업 평가를 철저히 하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학생 통제 수단으로 쓰이는 학교생활기록부를 대입전형 자료로 쓰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의 공정을 위해 연 2회 수능 성적으로 대학생을 선발하고, 수능 출제도 EBS(Korea Educational Broadcasting System, 한국교육방송공사) 교재에서 70% 이상 출제하도록 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30일 ‘통일경제뉴스’와의 통화에서 “1년에 수능을 2번 치르고 받은 성적 중 높은 성적을 대학교에 제출하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주 52시간제는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실시를 중단하겠다”며 “청년층은 저녁이 있는 삶이 아니라 투잡(two-job)을 해야 하는 삶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도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복잡한 대학입시 제도를 단순화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정시 비율을 확대 조정해 불공정 시비 및 특혜입학 논란을 최소화하겠다”며 “‘입시 비리 암행어사제’(신고센터 운영 및 직권조사 강화)를 도입하고, 비리 확인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대학교 정원 축소, 관련자 파면 의무화 등)를 실시해 입시의 공정성을 담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