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미연합훈련 유연하게 대응해야”..野 “김여정 하명기관” 비난
박지원 “한미연합훈련 유연하게 대응해야”..野 “김여정 하명기관” 비난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8.0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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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가정보원 원장이 3일 오전 서울특별시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지원 국가정보원 원장이 3일 오전 서울특별시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지원 국가정보원 원장이 한미연합훈련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야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일 국회에 따르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의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고 북한 비핵화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선 한미연합훈련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할 것을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과거 6·15 정상회담을 위한 접촉 때부터 지난 20여 년간 미국은 북한 인권 문제를,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최근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8월에 있을 한미연합훈련에 경고한 배경을 설명하던 중 나왔다.

이에 대해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구갑, 국방위원회, 3선)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김여정 부부장의 하명기관으로 전락했다. 국정원은 정보 부서이지 정책 부서가 아니다”라며 “통일부가 이야기했는데 굳이 국정원이 또 (입장을) 낸 것이 이인영 장관과 북한 비위 맞추기 경쟁을 하는 건가? 박지원 국정원은 국정원의 위상을 아주 창피할 정도로 추락시켰다”며 국정원의 입장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구갑, 국방위원회, 재선)은 “국정원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박 원장의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박 원장은 ‘다양한 정보를 종합할 때 북한은 지난 3년간 핵실험을 하지 않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도 발사하지 않았는데 미국이 상응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불만이 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북 제재 일부를 조정 또는 유예해 북한의 의구심과 불신을 해소해야 대화로 유인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원내부대표는 3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은 이번 훈련이 적대적 훈련이 아니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훈련이라는,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경남 김해시갑, 3선)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연례적인 훈련이기 때문에 계획대로 진행 계획은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여정의 하명에 따라 한미연합훈련을 취소 또는 연기하거나 위축시킨다면, 문재인 정권은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서 국익을 팔아먹었다는 비난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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