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한미군사연습, 남북관계 앞길 흐리게 할 수 있다”
김여정 “한미군사연습, 남북관계 앞길 흐리게 할 수 있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8.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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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사진)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이번 달 중순에 있을 한미연합훈련이 남북관계를 흐리게 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며칠간 나는 남조선군과 미군과의 합동군사연습이 예정대로 강행될 수 있다는 기분 나쁜 소리를 계속 듣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중요한 반전의 시기에 진행되는 군사연습은 북남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할 수 있다”며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한 남측의 결정을 예의주시할 것임을 밝혔다.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우리는 합동군사연습의 규모나 형식에 대해 논한 적이 없다. 우리 정부와 군대는 남조선 측이 8월에 또다시 적대적인 전쟁연습을 벌려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에 대해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나는 분명 신뢰회복의 걸음을 다시 떼기 바라는 북남 수뇌들의 의지를 심히 훼손시키고 북남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하는 재미없는 전주곡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으로 제4차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남조선 안팎에선 나름대로 그 의미를 확대해 해석하고 있으며, 북남수뇌회담(남북 정상회담) 문제까지 여론화하고 있던데 나는 ‘때 이른 경솔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통신연락선 복원은) 단절됐던 것을 물리적으로 다시 연결시켜 놓은 것뿐이라는 그 이상의 의미를 달지 말아야 한다. 섣부른 억측과 근거없는 해석은 도리어 실망만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남수뇌들이 직접 두 손을 맞잡고 공동선언과 같은 사변적인 합의를 만들어 발표한 후에도 북남(남북)관계가 바라지 않던 곡절과 파동을 겪고 위기에로 치달았던 지난 3년간의 과정을 돌이켜본다면, 내가 오늘 말하는 견해가 십분 이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지지하고 있지만 국방부는 한미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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