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군불 때도 청와대 “이재용 사면 검토하고 있지 않다”
아무리 군불 때도 청와대 “이재용 사면 검토하고 있지 않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5.0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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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18일 오후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18일 오후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치권이나 경제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줄줄이 나오고 있지만 청와대는 이재용 부회장 사면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아직 군불을 더 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4일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필요성을 언급했는데, 청와대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마찬가지 대답”이라고 답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용 부회장 사면에 대해 “현재까지는 검토한 바 없으며, 현재로서는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용 부회장 사면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경기 용인시정, 교육위원회, 초선)은 4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용 부회장 사면에 대해 “반대한다. 이유는 딱 하나. 법 앞의 평등”이라며 “실제로 경제에 도움이 될지도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전직 대통령 사면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이 국민통합, 경제회복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강원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국무총리(김부겸)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재선)의 인사청문회 서면 질의에 “국민통합과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많은 국민은 아직 공정과 정의를 생각하는 것 같다”며 “국민의 공감대가 없는 사면은 통합에도,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가 반도체 패권 경쟁 중인 만큼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검토한 적 있는가?라는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부산 북구강서구을, 법제사법위원회, 국무총리(김부겸)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3선)의 질문엔 “검토한 바 없다. 사면권 행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총리로 임명되면 경제계와 시민단체, 정치권 등에서 여러 의견을 들어 대통령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인사청문회에서 이재용 부회장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할지에 대해 “사면권자의 고유 권한이라 제가 먼저 건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날 ‘통일경제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재용 부회장 사면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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