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확산 지속되면 거리두기 3단계+α도 검토”
정부 “코로나19 확산 지속되면 거리두기 3단계+α도 검토”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12.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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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 ‘코로나19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13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 ‘코로나19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α도 검토할 수 있음을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 “환자 수 증가에 따라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3단계를 가더라도 3단계에선 10인 미만의 모임만 가능하도록 돼 있는데 또 일부에선 ‘이걸 5인 미만으로 해야 된다’라는 이야기도 있고 해서 3단계 플러스 알파가 될지 3단계 마이너스 알파가 될지 그 부분도 아직까지는 검토를 하고 있는 단계”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플러스 알파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3단계까지 올렸는데도 계속 심각하면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는 것도 감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 중수본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실 방역의 관점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고 사실은 준비기간도 필요한 상황들”이라며 “그러한 상황들을 고려해서 지금 검토를 하고 있다. 이거(거리두기 3단계)는 전국적 조치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우리는 환자 수가 적다고 해서 우리는 1단계로 가겠다고 하는 것이 할 수 없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3단계로 가면 전국에 일제 시행이다. 이러한 부분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서 3단계를 결정하는 부분”이라며 “그래서 기존의 2단계, 2.5단계에 했던 결정 부분하고는 조금 차원이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특별시청에서 개최된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점검회의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과감한 결정도 주저하지 않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이며 그 효과에 대한 확신과 사회적 공감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우선은 지금 시행하고 있는 강화된 방역수칙을 온 국민이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국무총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국민과 의료진이 지쳐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확실한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주저앉을 수는 없다. 희망을 갖고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 실천으로 이 위기를 넘어서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많은 확진사례들에서 한두 사람의 방심과 무책임한 행동이 가족과 친구, 동료를 통해 지역사회까지 엄청난 피해를 초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개개인의 책임의식이 매우 중요하다.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에 따라 법에서 정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14일부터 코로나19 검사룰 받기를 원하는 수도권 시민은 증상 유무 또는 역학적 연관성과 관계없이 누구나 ‘코로나19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수도권 내 지역별로 코로나19 발생 위험이 높은 곳에 14일부터 총 150여 개가 단계적으로 설치될 예정으로, 오는 2021년 1월 3일까지 운영하는 동안 평일·주말 구분 없이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선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검사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검체 채취 인력과 행정 지원 인력이 배치되며, 증상이 없는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 등을 위해 개인 휴대전화번호만 제공하는 익명검사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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