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당원협, 이수봉 비대위사퇴 '전방위 압박'
민생당 당원협, 이수봉 비대위사퇴 '전방위 압박'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7.0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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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 앞 1인시위,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 이어 비대위 사퇴 촉구 도보행진 속개
사진=민생당 전국당원협의회 제공
사진=민생당 전국당원협의회 제공

민생당 전국당원협의회(회장 김종배)가 주도하는 이수봉 비대위원장 등의 사퇴를 요구하는 '전방위 압박'이 거세게 진행되고 있다.

당사 앞 1인시위가 한달여간 이어지는가 하면, 지난주 이수봉 등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이 접수된데 이어 당원들의 비대위 사퇴를 촉구하는 도보행진도 속개되고 있다.

지난 7월 1일 이수봉 비대위원장 퇴진을 촉구하며 광주 5ㆍ18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민주의문 앞에서 출발했던 민생당 전국당원협의회 이기주 회원의 도보행진이 6일 오후 4시 여의도 민생당 당사에 도착하며 마무리됐다.

이날 환영식에 참석한 김종배 회장(광주 5.18 사형수 출신 전 국회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이수봉 비대위원회는 오래 못갈 것이다"며 "정통성도 없고 무능한 집단이기 때문이다"고 잘라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총선참패 후에 한발자국도 못나가고 있고, 어느 누구에게도 감동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며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에너지를 총결집하지 않고서는 당을 일으킬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획기적인 변화 밖에는 대안이 없다"며 "민생당에게 기회가 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그 이유에 대해 "양당 정치의 폐해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며 "공룡 집권당은 오만을 떨고 있고 무능한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대책없는 재정확대 정책이 투기를 부추기고, 감당할 수 없는 인플레이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며 "양극화의 심화는 서민의 생활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 것이다"고 꼬집었다.

김 회장은 당의 진로와 관련해 "우리가 모두 힘을 모아 이제 민생당을 살려내자"며 "지나친 이념의 굴레, 도그마에서 벗어나 민생을 돌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복지 패러다임도 바뀌여야 한다"며 "임금을 올리는 정책보다는 적은 돈으로 누구나 잘 살 수 있는 복지사회가 구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답사에 나선 이기주 회원은 "지난 6일 동안 보내주신 김종배 전국당원협 회장님을 비롯한 동지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저의 도보투쟁이 이수봉 배대위 타도, 해체를 위한 밀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생당이 국민의 눈물을 보듬고, 또 어긋난 세상을 바꿔나가는 순백한 마중물이 돼야 한다"며 "그것이 민생당의 존재 이유 가운데 하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생당 전국당원협의회는 이수봉 비대위 측에 9월 전당대회 일정을 밝힐 것을 요구하며 민생당 중앙회를 비롯한 서울지회, 충북지회, 광주지회, 부산지회, 전남지회, 경북지회 등에서 연일 1인 시위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당원협의회는 지난 3일 서울남부지법에 이수봉 비대위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현 이수봉 비대위 체제가 당헌ㆍ당규의 꼼수 개정을 통해 만들어진 비정상적인 기구임을 지적하며, 앞으로 그에 대한 무효 소송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김남중 전국당원협 조직위원장은 "전임 김정화 대표 체제에서 현 이수봉 비대위로 재편되는 과정이 당헌을 잘못 해석하고 잘못 개정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직무정지 가처분과 당헌 개정 무효 소송을 제기한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민생당 당헌은 비대위가 자신의 임기를 스스로 무한정 늘릴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전임 대표와 현임 비대위원장 사이 '짬짜미 식 당직·국고보조금 나눠 갖기'가 가능한 구조"라고 주장했다.

민생당 전국당원협의회 회원들이 이기주 회원의 도보행진이 끝난 6일 오후 4시 여의도 민생당 당사 앞에서 환영식을 진행했다./사진=민생당 당원협의회
민생당 전국당원협의회 회원들이 이기주 회원의 도보행진이 끝난 6일 오후 4시 여의도 민생당 당사 앞에서 환영식을 진행했다./사진=민생당 당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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