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15 총선을 앞둔 관악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의 정태호 후보, 미래통합당의 오신환 후보가 '수성과 탈환'을 걸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민생당 한인수(사진) 후보가 '인물교체'를 주장하며 '두 골리앗'을 들어낼 '서민 기중기'로 주목받고 있다. 아버지의 유산을 받은 '세습형'이나 청와대 근무를 밑천삼는 '낙하산형' 후보들과는 달리 진정으로 서민에게 봉사하는 새인물로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다.자타가 공인하는 '흙수저' 출신인 한 후보는 특권형 또는 기득권형 국회의원의 상(像)에 대해 태생적인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전북 임실의 산골에서 중학교를 마친 후 서울로 올라 와 사춘기 시절부터 소년공, 막노동으로 잔뼈가 굵어 온 한 후보는 질적으로 기존 후보들과는 바탕을 달리한다. 한 후보는 주경야독하며 이룬 국민은행 지점장과 대림대 교수라는 사회적 성취에도 불구하고, 특권과 반칙으로 얼룩진 국회와 국회의원을 개혁하기 위해 "국회의원 소환제"의 전면 도입을 주장한다. 현재 지방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해서는 '국민 소환제'가 적용되면서도 국회의원은 예외로 하고 있는 현재의 선거법에 대해 단호한 거부 입장을 취한다. 그는 "현재 국회와 국회의원은 부정과 특권으로 인해 부패가 만연해진 형국이다. 세비와 보좌관 축소 등 국회의원 특권 축소가 불가피하며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국회의원을 국민이 언제든지 끌어 내릴 수 있는 국민소환제를 전면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그는 "3선 이상 국회의원들의 선거출마를 불허하고 기득권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의 탈출구가 돼 버린 준연동형비례제의 수정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며, 더 나아가 분권형 대통령제개헌으로 대통령의 감당하지 못할 특권 역시 내려 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후보는 국회 입성 후 서민들을 위해 추진할 경제 정책으로 ▲자영업, 소기업⦁소상공인 대상으로 세제 혜택 및 실질적인 지원책을 중점 마련하여 경제 회생을 도모하고, ▲청년과 서민 주거용으로 국공유지 임대-건물 분양 방식의 20평 1억원대 아파트 공급으로 주거 안정을 꾀하겠다고 밝힌다. 그는 "소득양극화와 불공정 심화로 경기 침체에 코로나19가 더해져 자영업자들의 경제는 날로 파탄지경이고 이로 인해 서민들의 고통은 커지고 있다"며 "더구나 경제적 불평등은 미래 세대들에게도 대물림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 불평등의 고리를 끊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한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으로 ▲관악구를 관통하여 난곡, 신림과 서울대를 잇는 중전철 지하철 유치 ▲ 20년 가까이 지연된 경전철 난곡선 병행 건설로 도시 슬럼화 방지 등 기반시설 확충 등을 내걸었다. 세계적인 화두인 기후 위기 정책 ‘그린 뉴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현재 지구의 기후 위기는 당면한 문제로 그린뉴딜정책은 필수가 되었다. 매년 줄어드는 남극의 빙하, 사라지는 밀림, 늘어나는 폭염 등 이상 기후를 보면 알 수 있다. 이 기후 위기는 사회적 약자에게 냉난방비, 식량문제 등으로 가장 빨리 오게 된다"면서 환경과 사람의 건강 및 지역을 살리는 사업으로 ▲주민이 함께 만들고 소비하는 재생에너지 사업 활성화 ▲재개발시 환경친화적 그린 리모델링 추진 ▲대중교통을 친환경 전기차로 전환하여 대기 오염을 축소 ▲탄소세 도입 등을 제도화 입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한 후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계적인 대유행(Pandemic)에 대응하여 공공의료시스템을 대폭 확충하여 국내 의료시스템을 장기전 태세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악을 유권자들에게 후보 자신의 강점을 소개해 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한 후보는 "삼십여년 현장 실물 경제 현장에서 일하며 전문성을 키워왔고 서민과 소기업⦁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관악(을)에 살면서 지역의 문제점을 우선 파악하고 있고 ‘견득사의(見得事義)’라는 말처럼 ‘이익을 보았을 때 옳은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라는 의미를 되새기며 이를 실천하고자 하는 소신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영학박사로 대림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일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가족으로는 관악구에서 초중고를 나와 육군 전역한 자랑스런 두 아들과 아내가 있습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내 삶의 발자취에서도 드러나듯 돈 없고 서러운 사람들을 위하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나의 정치 철학과 신념입니다. 더불어 국가의 모든 자원과 발전의 혜택은 국민에게 골고루 배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낙후된 관악구의 발전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생활 정치로 이바지하려 합니다. 금수저가 아닌 서민으로의 삶 속에서 30여 년간 실물 경제와 예산 전문가로 활동해왔습니다. 검증 받은 실물 경제전문가이면서 서민을 대표하는 후보로 평가받아 어디에 내놔도 맡은 일에 성과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관악구민들과 함께 생동감 넘치는 관악구, 누구나 이사 오고 싶은 관악구를 만들기 위하여 출마합니다. 〔민생당〕한인수(60세) 학력 세종대학교 일반대학원 졸업경력 현 관악발전연구원 대표 (핵심공약)▶기업유치로 청장년 일자리 창출▶청년. 서민형 20평 1억원대 아파트 공급▶지하 중전철 신설 및 난곡 경전철 신속 추진
정치 | 정연미 기자 | 2020-04-02 10:28
사진=연합뉴스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비례후보를 낸 정당이 35개나 되는 가운데 각 당의 동상이몽(同床異夢)이 가관이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된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을 얻겠다고 나선 정당들의 쟁탈전이 역대 어느 총선보다 뜨겁게, 그리고 복잡한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이들 정당이 내세운 비례대표 후보는 모두 312명으로 47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둘러싸고 6.6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1일 여의도 정가에 따르면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담 정당(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대부분 나눠 가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시민당은 범여권의 표심을 최대한 결집해 17∼25석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민당에 참여한 민주당은 자당에서 파견한 후보들을 총 30명의 후보 중 후순위(11번 이후)에 배치하는 '배수의 진'을 쳤다.민주당과 시민당의 당면 과제는 '정당투표 누수'를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다. 시민당이 아닌 범여권의 다른 정당으로 표가 분산될 경우 민주당 당원들이 뽑아 시민당으로 보낸 후보들이 당선권 밖으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두 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선거가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한몸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할 태세다.1일 민주당 경기도당 연석회의와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 2일 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등의 행사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시민당 입장에서 최대 변수는 친문(친문재인)·친조국 비례대표 정당을 표방한 열린민주당이다. 열린민주당은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한 17명 전원 당선을 목표로 내세웠다. 열린민주당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등을 앞세워 여권 내 '진성 지지자'들의 표심을 담겠다고 나섰다.미래한국당은 투표용지 2번째 칸을 차지했다. 가장 많은 39명의 후보를 냈고, 목표 의석은 26석을 제시했다. 미래한국당은 통합당과 함께 자칭 '미래형제당'이다. '미래'라는 성(姓)을 공유한 형제라는 의미다. 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의 '적통 경쟁'을 비꼬는 것이기도 하다.미래한국당은 통합당도 '원 팀 선거운동'에 나선다. 당색을 통합당의 '해피핑크'로 삼았고, 통합당과 정책·선거연대도 한다. 지역구 투표용지와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나란이 두 번째 칸에 자리한다.두 당은 2일부터는 공동유세에 나선다. 통합당에서 미래한국당으로 옮긴 현역 의원들과 비례대표 후보들이 통합당의 지역구 후보 현장 유세에 동행하는 방식이다.투표용지 맨 위 칸에 오른 민생당은 21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냈고, 이 가운데 10명의 당선을 목표로 삼고 있다.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정당투표에서 '최소 20% 득표'가 목표다. 정의당은 29명, 국민의당은 26명의 후보 명단을 적어냈다.정의당의 경우 '지역구 1석+알파(α)' 가정 아래 20% 득표를 통해 비례대표에서 최소 11석, 많게는 17∼18석을 당선시켜 원내교섭단체 진입을 노리고 있다.국민의당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선거에 집중한다. 불출마한 안철수 대표가 이날부터 '400㎞ 국토 종주'로 진정성을 호소할 전략이다.이들 정당이 목표로 제시한 비례대표 의석만 모두 더해도 100석을 넘는다. 최근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계산한 각 정당의 비례대표 예상 의석수는 목표치와 한참 거리가 있다.연합뉴스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3∼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31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를 기준으로 계산했다.시민당 29.8%, 미래한국당 27.4%, 열린민주당 11.7%, 정의당 5.9%, 국민의당 4.3%, 친박신당 2.3%, 민생당 2.2%, 자유공화당 2.0%, 민중당 1.1%이다. 기타정당(2.5%) 및 무당층(10.9%) 응답률은 이들 정당에 재분배했다.비례대표 47명 중 준연동형이 적용되는 30명을 먼저 배분하면 시민당 10석, 미래한국당 10석, 열린민주당 4석, 정의당 2석, 국민의당·친박신당·민생당·자유공화당 각 1석이다.여기에 병립형 비례대표 17명을 나눠 가지고 난 합계는 시민당 16석, 미래한국당 15석, 열린민주당 6석, 정의당 3석, 국민의당·친박신당·민생당 각 2석, 그리고 자유공화당 1석이다.
정치 | 정연미 기자 | 2020-04-01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