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중ㆍ고 3학년부터 순차적 온라인 개학, 수능 12월 3일 시행
4월 9일 중ㆍ고 3학년부터 순차적 온라인 개학, 수능 12월 3일 시행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4.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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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광효 기자
사진=이광효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로 4월 9일부터 중ㆍ고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은 2주 연기해 오는 12월 3일 시행된다.

교육부는 31일 “코로나19 발생 이후 교육부는 세 차례의 휴업 명령을 통해 4월 3일까지 신학기 개학을 연기했으며, 3일간의 추가 휴업(4월 6~8일)을 거쳐 4월 9일부터 본격적으로 학사일정을 시작한다”며 “교육부는 현 시점에서 등교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해, 원격교육을 통한 정규수업으로 학생의 학습 공백을 해소하고, 코로나19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온라인 개학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4월 1일부터 1주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4월 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며, 일주일 후인 4월 16일에는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및 초등학교 4~6학년이, 마지막으로 4월 20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 학생 순으로 시차를 두어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 

온라인 개학의 초기 적응기간은 수업일수에 포함하고, 온라인 개학 기간에 학생들의 등교는 중지된다.

유치원은 유아의 발달 단계,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특성, 감염 통제 가능성과 개학 준비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원개학의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휴업을 연장한다. 

휴업 연장 기간 동안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부모 및 유치원을 대상으로 개정 누리과정과 연계한 놀이 지원 자료를 안내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향후 지역별 감염증의 진행 상황과 학교의 여건을 고려해 원격수업과 출석수업의 병행 등 탄력적인 학사 운영 방안을 검토한다. 

교육부는 “휴업의 장기화에 대비해 원격수업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정규 수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제도개선도 마쳤다”며 “학습관리시스템(LMS) 플랫폼 e학습터, EBS 온라인클래스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쌍방향 화상수업 앱 등 민간자원의 활용을 안내했으며, EBSㆍKERIS 등 관계 기관과의 업무협력 체계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격학습을 통한 정규수업이 가능하도록 ‘원격수업 운영 기준’을 마련해 현장에 안내하고, 일반 학교의 원격수업 성적처리 기준을 신설하는 등 그동안 온라인 개학을 준비해 왔다”며 “기존의 교실 환경에선 어려웠던 것들이 원격수업을 통해 가능해졌으며, 특히 거꾸로 수업과 프로젝트 수업 등 온-오프라인 융합 학습을 통해 미래형 학습모형 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신학기 개학 이후 원격수업의 현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단장: 교육부 차관)에 ‘원격교육 준비·점검팀’을 신설한다. 준비ㆍ점검팀은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원격교육지원계획(3월 25일), 원격수업을 위한 운영기준안(3월 27일)의 현장 적용을 지원하는 한편,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 등 원격교육 시스템 모니터링, 원격교육 시범학교 운영 지원 및 현장 점검 등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들에 대한 대책을 수립한다. 

원격수업이 정규 수업으로 진행됨에 따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단계적인 현장 안착을 지원할 예정이며, 학교는 원격교육 운영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학교급·학년별 개학일에 대비하고 학생의 학교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학교와 교사는 4월 1일부터 본격적인 원격수업 준비에 들어간다.

학년별로는 개학일 후 2일을 원격수업 적응기간으로 설정하고, 수업 콘텐츠와 플랫폼 활용법을 체험하는 등 본격적인 원격수업에 대비한다. 온라인 개학 이후 다양한 지원 대책을 통해 정보 소외계층의 학습격차를 완화하고,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원격수업의 질 제고와 현장 안착에 힘쓴다.

온라인 개학 이후 맞춤형 지원과 학습격차 완화를 위해 교육급여 수급권자(중위소득 50% 이하)를 대상으로 시도별 스마트기기 및 인터넷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원격수업 도중 접속오류 등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콜센터를 운영한다.

가정에 IT(Information Technology, 인터넷의 성장으로 발달한 새로운 영역으로서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관련 서비스와 부품을 생산하는 산업의 통칭)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농산어촌 및 도서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학교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직업계고에선 기간집중이수제를 활용해 온라인 개학 시기에는 전공교과 이론수업을, 등교 이후에는 실습수업을 집중 실시한다. 아울러, 직업교육 관련 유관기관과 협의해 전공교과 및 취업 관련 콘텐츠 약 1만7000여 개를 안내할 계획이다. 

장애학생의 경우, 시·청각장애 학생을 위해 원격수업 자막, 수어, 점자 등을 제공하고, 발달장애 학생에게는 다양한 형태의 원격수업과 순회(방문)교육 등 장애 유형과 정도를 고려해 지원한다. 또한, 특수교사들의 원격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립특수교육원에 ‘장애학생 온라인 학습방’(www.nise.go.kr)을 운영할 예정(4월 6일~)이다. 

다문화학생이 원격수업에 소외되지 않도록 다국어 안내를 강화하고, 한국어교육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를 연계·제공한다. 대안학교는 대안교과별 특색에 맞는 원격수업을 진행하되, 체험학습은 출석 수업이 재개된 후 실시한다.

교사의 원격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원격교육 시범학교(490개교) 운영을 통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1만 커뮤니티’에 공유해 교원들의 원격수업 역량을 제고한다.

‘1만 커뮤니티’에 대해 정부는 3월 25일 ‘위두랑(http://rang.edunet.net)’에 17개 시도교육청별 커뮤니티를 개설했다.

원격지원 자원봉사단 ‘교사온’(181명, 3월 16일~) 운영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1만 커뮤니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 등에서 공유해 원격수업 운영 시 문제 상황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부 내 에듀테크 전담팀(edutech TF)을 구성(5월 중)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ㆍ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올 하반기에 중장기적 방안을 마련한다.

신학기 개학일이 확정됨에 따라 2021학년도 대입 일정을 조정해 수능은 12월 3일에 시행(2주 연기)하고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9월 16일로 변경(16일 연기)한다.

교육부는 “이는 장기간의 고교 개학 연기와 학사일정 변경에 따른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부득이한 조치로 수험생의 대입 준비기간을 확보하고 원활한 고교 학사 운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변경된 수능 시행일 등을 반영한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은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에서 대학교들과의 협의를 거쳐 4월 중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기존 공표된 일정(2021학년도 대입전형기본사항, 2018년 8월)보다 수시모집 기간 3일 내외, 정시·추가모집 기간 11일 내외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교육계는 5주간의 신학기 개학 연기와 원격수업의 도입, 온라인 개학  등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감염증의 양상을 속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 개인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방역을 실천하면서 점진적으로 일상의 안전성을 되찾아야 하며, 특히, 한국의 우수한 교사들이 지금처럼 헌신하고 노력한다면 원격수업을 통해 많은 학생들의 창의적 역량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기에 학부모님들도 교사들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감염증으로 인해 익숙했던 교실수업의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지금이 교육계가 함께 새로운 상상력과 용기를 발휘해 학교교육의 미래를 열어갈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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