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단풍이 온 산을 물들인 만추의 계절, 옥천 곳곳도 울긋불긋 가을색으로 가득하다. 아름다운 쉼의 공간이자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지인 옥천은 매년 가을이면 힐링을 위한 나들이객으로 북적인다.청명한 하늘 아래 더할 것 없이 훌륭한 경치가 함께하는 옥천의 주요 등산, 트레킹 명소를 소개한다. 깊어가는 가을 옥천이 선물하는 멋진 풍광과 정취에 푹 취해보자. 2021년 향수호수길 물비늘전망대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9경 중 제8경에 속하는 향수호수길은 옥천읍 수북리 옥천선사공원에서 안내면 장계리 주막마을까지 대청호반의 멋진 경관을 따라 만들어진 생태문화 탐방로다.자연을 벗 삼아 걸을 수 있는 5.6㎞ 트래킹 코스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아름다운 가을빛으로 물든 숲 사이로 산새는 정겹게 나무를 쪼며 ‘딱딱’거리고 다람쥐는 낙엽 사이로 먹이를 찾아 노닌다.길 사이로는 꽃향유, 산국, 까실쑥부쟁이 등 다양한 야생화들이 속속 고개를 내밀며 탐방객들을 반긴다. 올해 11월 장계관광지 전경 (사진=옥천군 제공) 늦가을 옥천 장계관광지 산책길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낙엽이 소복한 산책로를 거닐며 사색에 잠겨보는 것도 좋고, 벤치에 앉아 마냥 호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다.1km가량의 산책로를 따라가면 대청호반의 풍경을 보며 수국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꽃들로 가득한 정원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곳은 현대시의 거장 정지용 시인의 ‘향수30리-멋진신세계(장계관광지)’로도 유명하다.‘향수30리-멋진신세계’는 정지용 시인의 시상을 공간에 적용한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옥천 구읍에서 장계관광지를 잇는 아트벨트 30리 길을 이르는 말로 목적지인 이곳에 도착하면 시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이 눈 앞에 펼쳐진다. 올해 11월 부소담악 전경 (사진=옥천군 제공) 마치 금강 위에 두둥실 떠 있는 모습을 한 부소담악은 가을철 나들이 코스로 더할 나위 없는 옥천의 명소다.우암 송시열 선생이 “작은 금강산이라 예찬했다”는 말이 전해 내려올 정도로 풍광이 아름다운 곳으로 용이 강 위를 스쳐 뻗어나가는 듯한 700m 길이의 기암절벽으로 이뤄졌다. 바위산 봉우리에 우뚝 세워 있는 정자인 추소정에 오르면 호수 위로 떠 있는 듯한 그 절경을 바라볼 수 있다.또한, 입구 주차장에서 추소정까지 데크로드와 꽃길, 꽃동산 등이 조성돼 있고, 그 너머로는 능선을 타고 트래킹할 수 있는 산책로가 정비됐다. 봄꽃이 만개하는 4~5월과 오색 빛의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 그리고 흰 눈이 소나무 잎을 살포시 덮는 겨울 등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광을 쏟아내는 부소담악은 지난 2019년 관광명소 옥천9경 중 제3경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1년 장령산 자연휴양림 드론 사진 (사진=옥천군 제공) 해발 656m의 장령산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스트레스 해소와 면역기능 강화에 탁월한 피톤치드가 충북도 내 휴양림 가운데 가장 많이 배출되어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힐링하기에 제격인 곳이다.장령산을 중심으로 맑은 금천계곡이 유유히 흐르고 단풍나무, 활엽수 등 분포돼 있어 어느 곳에서도 쉴 수 있는 천혜의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다.특히, 금천계곡과 어우러진 천혜의 풍광을 보면서 듣는 숲 해설과 치유의 숲 산책로(3.9km)를 걸으며 치유의 정원을 둘러보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일상에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숲을 보고 듣고 즐기며 체험할 수 있어 방문객에게 꼭 추천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11월 수생식물학습원 전경 (사진=옥천군 제공)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정원 따라 떠나는 가을 여행지’로 선정된 수생식물학습원은 사색과 성찰의 공간으로 ‘천상의 정원’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수생식물학습원은 수련을 비롯한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거의 모든 수생식물이 재배, 전시돼 있고 계절별로 수백 종의 야생화가 만발하는 금강 대청호가 품은 가장 아름다운 호수 정원으로 자리매김했다.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천상의 바람길’이다. 호젓하고 아기자기한 산책로 곳곳에서 불쑥 대청호가 나타난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 학습원이 한눈에 펼쳐지는 전망대, 수련이 가득한 연못 등을 둘러보는 맛도 일품이다. 학습원을 느긋하게 돌아보면 여유와 기쁨이 샘솟는다.
여행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1-03 14:22
@신안군 제공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국내 2번째 세계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을 관리하는 국립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가 신안군에 들어선다고 1일 밝혔다.보전본부 유치에 따른 시설물 조성 및 운영과정에서 1,366억원의 생산유발 및 700억원의 부가가치와 2,500여명의 고용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신안군은 보존본부 유치가 신안군 최초의 국가기관 설립과 더불어 지역 균형발전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 8월 해양수산부는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을 위한 최적지 선정을 위해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지 공모’를 시행, 계획서 서류평가, 발표평가, 현장평가를 진행하였다.이번 공모를 통해 신안군은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의 건립에 대한 이해도, 갯벌의 관리체계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보전본부의 건립지로 최종 선정되어 2023년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박우량 신안군수는 “갯벌유산의 통합관리를 위한 본부 건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혼신을 다한 유산지역 관계자와 주민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보전본부는 신안갯벌만을 위한 것이 아닌, 한국의 갯벌 전체를 통합관리하는 국가기관으로, 신안군은 보전본부를 적극 지원하여 서천갯벌, 고창갯벌, 보성-순천갯벌과 추가 등재할 9개 갯벌을 체계적으로 통합관리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화 | 강성섭 선임기자 | 2022-11-01 17:22
충남 서산시가 국제 크루즈선 유치를 위해 국내외 세일즈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7일 일본 도쿄 더 프린스파크 타워 호텔에서 서산시 관광자원 홍보 모습 (사진=서산시 제공) 시는 27일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는 일본 크루즈 포트세일즈에 성광석 해양수산과장 등 관련 공무원 3명이 참가해 부산, 인천, 제주 등 국내 크루즈 관광도시들과 함께 공동 마케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일본 도쿄 더 프린스파크 타워 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포트세일즈에서는 카니발, MSC, 실버시, Japan Grace 등 총 18개의 외국적 및 일본국적 선사, 크루즈 여행사, 관련 협회․기관의 관계자가 참석했다.시는 1: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크루즈선 접안이 가능한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여건을 설명하고, 일본 관광객들이 선호할만한 해미읍성, 마애여래삼존상, 가로림만 등 서산의 다양한 관광 코스를 소개했다.지역민들과 어울릴 수 있는 해미읍성축제, 가로림만 갯벌체험, 철새 탐조 체험 등 서산시만의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과 영양굴밥, 어리굴젓, 밀국낙지탕 등 서산시의 먹거리를 홍보했다.아울러 시는 대산항 크루즈선 인센티브 제도를 홍보하고, 크루즈선사와 여행사에서 기항상품 기획 시 대산항을 포함해 줄 것을 제안했다.시는 지난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에서 주최․주관하는 ‘2022 코리아 크루즈 트래블마트’에 참가해 한국을 방문한 해외 크루즈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크루즈 기항지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시는 앞으로도 국내외 크루즈 설명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세계 크루즈업계에 ‘한국의 새로운 크루즈 기항지 서산’을 각인시킬 수 있도록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또한 ‘서산시 크루즈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국내외 크루즈선사, 여행사, 관계기관과 협의해 대산항을 준모항 또는 전세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선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한편, 준모항은 크루즈선의 출발이나 종착 항만은 아니지만 정박 시 일부 승객이 하선하거나 승선하는 항만을 말하며, 전세 모항은 크루즈선이 출발하고 종착하는 항만으로 승객과 승무원이 가장 많이 타거나 내리는 항만을 말한다.
여행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0-31 09:19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6일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象形陶器) 일괄’이 국가 보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유물은 아라가야 왕과 귀족들의 무덤 유적인 함안 말이산고분군(사적)의 2019년 학술발굴에서 출토된 유물로, 집모양 도기 2점, 사슴모양 뿔잔 1점, 배모양 도기 1점, 등잔모양 도기 1점 등 모두 5점이다. 도기(陶器)는 진흙으로 빚은 그릇 등을 고온으로 구워 흙 속의 광물질이 자연적으로 유약처럼 흘러내려 토기보다 단단하게 만들어진 자기(磁器)의 일종이다.상형도기가 출토된 말이산 45호분은 5세기 전반 아라가야가 급성장하던 시기에 조성된 최고 지배자의 대형 봉토분으로, 무덤 내부에서 봉황장식 금동관을 비롯해 투구, 큰칼, 말안장 등 26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어 발굴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사물의 모습을 본떠 만든 상형도기는 문헌이나 벽화가 거의 전해지지 않는 가야의 특성상 가야인의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는 최고의 유물이지만 출토지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그동안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이에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 일괄(5점)’은 삼국시대 고분에서 그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출토 맥락과 세트 관계가 분명하고, 유물의 보존상태도 우수해 학술적 의미가 대단히 크고 가야의 고분문화를 알리기에 충분하다는 점에서 국가 보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또한 각각의 상형도기는 아라가야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집모양 도기와 배모양 도기의 경우, 형태와 구조 측면에서 당시에 실재했던 창고와 배를 그대로 구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가야의 가옥과 선박 구조를 본격적으로 연구․복원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주고 있다.또 사슴모양 뿔잔과 등잔 모양 도기는 독특한 조형미에 아라가야 고유의 불꽃모양 창문(透窓)을 다리 부분에 표현하는 등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유물로 5세기 전반 아라가야의 높은 수준의 도기 제작기술(製陶術)을 알 수 있다.정연보 경남도 문화유산과장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말이산 출토 상형도기들은 가야를 넘어 삼국시대 전체로 봐도 최고 수준의 유물들로, 가야문화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유물”이라면서, “앞으로도 역사적 가치가 높은 도내의 가야유적과 유물을 문화재로 지정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말이산 출토 상형도기 일괄까지 지난 4년간 도내 가야유물 9건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신규 지정됨으로써 부쩍 달라진 가야문화의 위상을 느낄 수 있다.
문화 | 백태윤 선임기자 | 2022-10-27 15:19
충북 괴산군 문광면에 위치한 양곡저수지 은행나무길이 노랗게 물들며 가을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가을빛으로 물든 문광면 은행나무길 (사진=괴산군 제공) 문광은행나무길은 문광면의 대표 관광지이자 괴산군의 명품 관광지로 손꼽히며, 이번 주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문광저수지의 은행나무길은 1977년 양곡리(반느실) 마을의 김환인씨가 마을주민들을 위해 은행나무 200그루를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마을주민들의 노력을 더해 아름다운 은행나무길로 조성됐다. 가을빛으로 물든 문광면 은행나무길 (사진=괴산군 제공) 사계절이 제각기 아름다운 은행나무길이지만 단연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가을의 문광 은행나무길은 노란 은행잎으로 주변을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특히 저수지에 비친 은행나무의 풍경은 찾는 이들을 감탄케 한다.또한 매년 가을이면 저수지의 물안개가 은행나무길과 어우러져 자아내는 몽환적인 풍경은,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문광 은행나무길을 새벽부터 찾고 있다.올해는 양곡은행나무축제를 15일 개최했으며, 양곡은행나무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11월 20일까지 판매한다.문광 은행나무길은 명소인 만큼 2013년 ‘비밀’, 2019년 ‘동백꽃 필 무렵, 2020년 ‘더킹: 영원의 군주’등 드라마 촬영장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예능프로인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3’가 문광저수지에서 촬영했다.은행나무길 주변에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함께 밤에도 맘껏 감상할 수 있도록 조명이 설치돼 있으며, 조명은 11월 중순까지 점등될 예정이다.한편, 은행나무길 주변에는 괴산이 자랑하는 유색벼 논그림과 소금랜드의 데크길, 저수지 둘레 생태체험길인 에코로드 등이 함께하고 있어 가을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여행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0-26 13:51
청주시는 오는 26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에듀피아 영상관에서 ‘직지국제포럼 2022 (Jikji International Forum 2022)’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제2회 직지국제포럼 2022 포스터 (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시가 주최하고 세계직지문화협회가 주관하는 ‘직지국제포럼’은 한국의 금속활자인쇄술이 동서양 문화 교류 속에서 유럽으로 전달됐을 가능성을 학문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구텐베르크 전문가인 독일 크리스토프 레스케 교수와 네덜란드의 도서역사학자 트루드 데익스트라 교수를 비롯해 활자, 인쇄, 서지학 관련 국내외 유명 학자 10인을 초빙해 직지활자로드에 대한 연구발표와 토론을 심도 있게 나눌 예정이다.이현석 청주고인쇄박물관장은 “한국의 위대한 발명인 금속활자인쇄술이 이번 국제포럼을 통해 국내외에 널리 홍보돼 『직지』의 탄생지 청주의 국제적 위상이 제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곽 회장은 “『직지』의 간행부터 한글 창제와 반도체 생산 등, 예부터 정보전달 매체를 생산하고, 금속활자 발명국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문화산업도시 청주에서 제2회 ‘직지 국제포럼’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동서양에서 금속활자인쇄술이 태동하고 발전하던 15세기를 중점으로 동서양 문화 교류와 각국의 활자인쇄술을 비교 연구해, 차후 활자로드 규명에 대한 각국 학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그 의의를 밝혔다.한편, 직지국제포럼 발표와 토론 내용은 오는 12월 결과보고서로 발간될 예정이며, 미 국회도서관, 하버드-옌칭도서관, 독일 튀빙겐대학 도서관 등 국내외 관련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0-26 13:44
@서울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 곳곳에 숨은 아름다운 노을 명소도 찾고,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 한강 노을 출사여행을 떠나보는 '한강 노을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전문 사진작가 3인이 한강의 노을 명소를 선정하고 이들과 함께 해당 장소를 직접 방문해 아름다운 노을을 사진에 담아보는 프로그램이다.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22일부터 30일까지, 각 회차별 10명씩 사전 예약(무료)을 통해 진행된다. 작가들은 해당 장소를 최적의 노을 명소로 제안한 이유, 장소별 감상 포인트, 다양한 촬영 기법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는 인물사진의 대가라 불리우는 '손홍주', 도시 여행사진가 '이성우', 미디어아트 감독 겸 사진작가 '김시연'이다.선정된 명소는 반포한강공원의 잠수교 39번 교각 앞과 세빛섬 골든블루마리나 앞, 여의도한강공원의 마리나컨벤션 앞·서강대교 남단, 이촌한강공원, 노들섬 서쪽 광장, 한강대교 북단, 난지한강공원, 월드컵대교 북단이다.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한강페스티벌' 누리집에서 접수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20일부터 27일까지다.한편 서울시는 '한강노을사진챌린지'를 통해 시민들의 노을 명소 이야기도 공모한다. 각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한강 노을 명소와 그 이유를 공모하는 프로그램이다.공모기간은 22일부터 11월5일까지다. 연령이나 거주지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작품성, 창의성 등을 심사해 총 15개 작품이 선정될 예정이다.노을의 아름다운 정경뿐만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함께 작성해 개인 사회관계망(SNS) 계정에 전체 공개로 게시하면 된다.선정된 15명에게는 10만원권 문화상품권과 선상에서 한강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이크루즈의 선셋크루즈 승선권(1인 2매)을 증정한다.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물이 흐르는 곳은 어디든 노을 명소라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이미 시민 여러분께서 나름의 노을 명소를 즐기고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중에서도 편하게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를 시민들께 제안드리는 것이므로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노을 명소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행 | 양성희 기자 | 2022-10-24 13:31
제멋대로 뺑파야, 호랭이한테 답싹 물려갈 줄 네 몰랐더냐! 전북도립국악원(원장/이희성) 창극단(단장/조영자)이 시·군 순회공연으로 부안을 찾아간다. 전북도립국악원과 부안군이 공동주최로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해학창극 뺑파전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야>로 오는 28일(금) 저녁 7시30분 부안예술회관에서 만날 수 있다. 창극단의 시·군 순회공연은 창극의 대중화를 도모하고 보다 많은 지역민에게 새로운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자리이다. 호랑이는 삿된 것을 막아내고 죄진 자를 벌하고 선한 자에게 도움을 주는 신성한 동물이다. 호랑이의 해를 맞이하여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라는 작품으로 액운은 사라지고 코로나로 인한 무거운 마음도 모두 사라질 수 있기를 바라며 김일구 명창의 뺑파전을 다시 재조명하고자 한다.1981년 처음 만들어진 김일구 명창의 뺑파전은 심청전에서 뺑덕어멈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획기적인 작품이었다. 소리는 지루하고 고루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 맛깔스러운 해학과 풍자에 넘어가도록 만든 원작은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커다란 감동과 재미를 주기에 충분하고도 남는다.뺑파전은 무겁지 않다. 뺑파가 심봉사의 마음을 휘둘리게 하고 버린 후에 호랑이에게 벌을 받는 장면은 통쾌하면서도 짠한 여운을 남긴다. 우리의 해학은 모든 것을 용서하고도 남는 폭넓은 화해와 용서와 사랑이 있다. 여기에 뺑파전의 위대한 힘이 있다. 또한 심봉사의 심청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은 가벼운 웃음 가운데에서도 묵직한 감동을 끌고 가는데 우리들의 깊은 가슴을 울리는 눈물의 순간도 놓치지 않는다.이번에 올려지는 해학창극 뺑파전은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야>를 부제로 원작 일부를 각색해 현대적 감각과 시대성에 맞춰 새롭게 제작했다. 기존 작품과의 차별성을 몇 가지만 열거하면 호랑이 장면의 배치, 풍물팀 합류, 아낙들의 등장으로 3인극 중심의 창극에 풍성함을 더하고, 황성궁궐잔치노래자랑대목을 추가해 부안군민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창극이다.신파이기만 한 심청전을 뺑파라는 캐릭터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유머와 해 학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이끄는 것이 매력인 작품이다. 특히 뺑파와 심봉사가 황성 가는 길목에서 맹인 노래경연대회가 벌어지는데 이 자체가 지루하기 쉬운 창극을 축제로 만들어주는 장치 역할을 한다. 관객들은 노래경연대회에서 딸을 향한 심봉사의 애틋한 그리움의 감동과 함께 즐겁고 놀라운 볼거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이번 곡들은 무당과 황봉사의 소리는 경제(京制)를 가미하여 흐늘거리고 멋들어지게 하였고, 심봉사와 뺑덕이네는 되도록 정통소리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그리고 호랑이는 산천초목도 벌벌 떨게 할수 있는 위엄있는 소리로, 봉사들과 아낙들의 소리는 양념처럼 맛있게 그렇지만 억지스럽지 않고 자유분방하며 분명 판소리에 중점을 두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유장하게 소리를 붙였다. 뺑파 김세미, 심봉사 김도현, 황봉사 박현영 주인공인 뺑파 역은 김세미(창극단 지도위원)명창이 맡았다. 탄탄한 소리공력을 가진 김세미는 그간 다양한 창극무대 뿐만 아니라 전주세계소리축제 초청 흥보가, 심청가, 춘향가, 수궁가 완창발표회 등 많은 완창을 한 뛰어난 소리꾼이다.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며, 최근에는 판소리 수궁가 전북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심봉사 역을 맡은 김도현은 아쟁과 판소리에 두각을 나타낸 실력파로, 다수의 창극작품에서 주인공으로 주목을 끌기도 했다경주신라문화재 아쟁 대통령상, KBS 국악경연대회 판소리 장원,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대통령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박현영은 황봉사로 열연한다. 올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 창극단, 무용단 풍물팀, 관현악단 수성반주단이 함께 한다. 창극단장 조영자, 원작 김일구, 각색 정선옥, 연출 오진욱, 작창 김영자, 음악감독 이항윤, 안무 배승현 제작에는 조영자(창극단장) 총감독을 비롯해 원작 김일구, 각색 정선옥, 연출 오진욱, 작창 김영자, 음악감독 이항윤, 안무 배승현이 참여했다.총감독을 맡은 조영자 창극단장은 “우리의 소리가 전통에만 안주하지 않고 대중의 취향에 부합하는 노력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음으로써 뺑파전이 사랑받을 수 있는 현시대의 대중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소망했다.오진욱 연출은 “전통 창극(판소리 심청전)의 원형을 최대한 살리고, 새롭게 작창 되어지는 곡과 MR 등을 조화롭게 융합시키고, 수성반주와 사물팀을 적절히 배치해서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고, 각 장면의 참신한 해석을 곁들여 현대의 관객들이 감동받고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며 “대중과 가깝게 호흡하는 공연이 되도록 연출했다”고 했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2-10-24 12:29
군산시는 지난 13일 전라북도가 선정한 가을 단풍철 걷기좋은 11곳에 군산 탁류길(구불6-1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탁류길은 백릉 채만식의 소설 ‘탁류’와 조정래 소설 ‘아리랑’의 배경지가 밀집되어 있는 군산의 원도심을 중심으로 이어져 있어 역사적인 숨결과 문학이 배어있는 길로, 우리 한민족의 아픔과 항쟁을 배우고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길이다. 탁류길은 총거리 7.5km, 소요시간 120분이 걸리는 길로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수덕공원, 해망굴, 월명공원, 신흥동일본식가옥, 초원사진관, 동국사, 선양동 해돋이공원, 구)군산세관 등을 지날 수 있다.탁류길에서는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길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며, 이 길을 따라 맛집이 밀집되어 있어 볼거리와 먹거리를 함께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특히, 시작점인 해돋이 공원에서 단풍을 즐긴 뒤 군산항, 근대역사박물관 등 역사길을 걸을 수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길로 유명하다. 시 관계자는 “탁류길은 시간여행축제를 통해 전국에 있는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명소”라며 “이번 가을 군산에 방문해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많이 만들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광 | 박용섭 기자 | 2022-10-21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