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에 파도치는 억새물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홍성군의 명산 오서산이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억새꽃 절정을 이루며 전국 등산객을 유혹하고 있다. 오서산 억새꽃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군 광천읍과 장곡면 등에 걸쳐 산세를 뻗고 있는 오서산은 금북정맥(금강 북쪽의 산줄기)에서 해발 791m 이르는 가장 높은 산으로 예로부터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의 등대 역할을 해 ‘서해의 등대’로 불려왔다. 정상에 오르면 서해의 보고 천수만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아름다운 낙조를 만끽할 수 있다. 오서산 억새꽃 (사진=홍성군 제공) 가을이면 오서산은 은빛 물결이 파도치는 억새 바다로 더욱 빛난다. 오서산 9부 능선부터 정상까지 약 2~3km가량 이어진 억새가 장관을 이루며 가을의 정취를 더욱 깊게 해준다.상담마을 주차장을 출발해 오서산 정상으로 오르다 보면 용허리, 줌방바위, 대문바위, 신랑신부바위, 농바위, 쉰질바위 등으로 불리는 기묘한 바위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정암사 주변은 느티나무, 들메나무, 팽나무 등 활엽수 식생이 나타나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오서산 억새꽃 (사진=홍성군 제공) 하산 후에는 오서산 아래 옹암리 토굴새우젓 거리와 광천전통시장에 들리면 가을 김장 준비도 할 수 있다. 홍성의 대표지역특산물인 광천토굴새우젓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는 토굴 속에서 자연 발효돼 살이 단단하고 쫄깃하며 단맛이 나고 젓국물이 희고 맑은 것이 특징이다. 오서산 항공 사진 (사진=홍성군 제공) 정동규 광천읍장은 15일 “홍성의 명산인 오서산에 오셔서 가을 청취를 마음껏 만끽하시고, 가을김장을 위해 홍성의 명품 대표특산물인 광천토굴새우젓도 준비해 가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한편, 오서산 자락에 자리를 잡은 상담마을영농조합법인(041-642-0709)은 산을 찾는 등산객들을 위해 억새풀식당을 운영, 마을주민이 생산한 농산물로 직접 만든 두부, 들깨칼국수 등 건강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또 광천전통시장에서는 토굴새우젓과 어우러지는 머리 고기와 수육, 그리고 칼국수, 젓갈 백반 등 이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로 미식가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여행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0-16 20:19
강진군은 대표 관광지인 가우도 둘레길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했다고 최근 밝혔다.가우도는 지금까지 누적 관광객 378만 명이 다녀가며 강진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으나, 주간 관광 위주로 야간에는 발길이 적었다.군은 가우도 둘레길과 소공원에 다양한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 관광명소로 가우도를 재탄생시켜 잠시 들렀다 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르는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이번에 설치한 경관조명은 반딧불조명, 바닥조명, 전구등, 꽃모형 조명, 나무모형 조명 등으로 가우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며, 작년에 개통한 출렁다리와 주변 소공원 두 곳에 설치한 경관조명은 연인들이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군은 신규 경관조명 설치와 함께 기존에 설치된 조명에 대한 일제 정비를 실시해 야간 방문객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김학동 문화관광실장은 “가우도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지만 아직까지 주간 관광객 위주로 방문하고 있어 제7회 강진만 갈대축제 개최에 맞춰 야간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가우도만의 매력을 한층 더해 야간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가우도는 강진에 속한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로 섬의 모양이 소의 멍애처럼 생겼다 하여 가우도라 불린다. 2017년부터 4회에 걸쳐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으며,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 중 하나에 선정되기도 했다.짚트랙, 제트보트 등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으며, 지난해 9월 출렁다리와 모노레일을 개통해 새로운 즐길거리를 마련하며 강진을 넘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여행 | 홍성표 기자 | 2022-10-16 12:45
조선시대 마지막 어진화사(임금의 어진을 그린 화가) 석지 채용신(1850∼1941)의 대표작품과 관련 유물이 대거 전시되는 기획특별전이 열리고 있다.정읍시가 지난달 29일부터 정읍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하고 있는 ‘조선의 어진화사, 석지 채용신’ 전이다. 이번 전시는 12월 4일까지 67일간 이어진다. 시는 한국회화 사상 초상화를 가장 많이 그린 화가 채용신이 살았던 시대와 화단 배경을 살피고, 초상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채용신의 작품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이번 전시는 채용신과 정읍의 역사적 연관성을 담고 있는 유물을 중심으로 채용신이 그린 초상화와 채용신이 정읍에 머물면서 화폭에 기록한 정읍 우국지사, 풍경 등의 작품으로 구성됐다.1부에서는 영정모사도감의궤(보물), 고종황제 어진(전북 유형문화재) 등 역사 기록물에 남겨진 채용신의 일생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독창적인 초상기법을 완성한 채용신의 다양한 초상화를 선보인다. 3부에서는 정읍의 역사 인물인 최치원, 김도언, 김기술, 김직술, 안재호 등 채용신이 정읍에 머물면서 그렸던 역사인물화와 세계문화유산 무성서원의 모습이 그려진 칠광도 등의 풍경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전시 외에 채용신이 그린 화조도 6폭 병풍 속의 모란을 활용해 제작한 미디어아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또한 전시 연계 체험으로 초상화 그리기 등을 마련해 관람객이 다양한 방식으로 채용신의 그림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이학수 시장은 “이번 전시가 잊혀진 정읍의 역사 인물인 채용신을 되돌아보고 되새기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읍의 역사 인물을 널리 알려 시민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높이고 정읍 역사문화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전시는 정읍시립박물관 휴관 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와 관람에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정읍시립박물관(☏ 063-539-6792)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2-10-11 15:35
서울관광재단이 서울스테이 사업을 재개한다.재단은 서울시와 함께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과 한옥체험업 숙소 창업 및 운영 지원을 위한 '2022 서울스테이 사업설명회'를 오는 18일 서울관광플라자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만이다.서울스테이는 서울시 소재의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및 한옥체험업체이 등록할 수 있는 대체 숙박업 브랜드이다.등록한 숙소들은 운영 물품, 문패, 교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도시민박업과 한옥체험업은 관광객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대체 숙박업으로 외국인에게는 한국의 가정문화와 고유의 전통미를 느끼는 색다른 관광 체험을, 시민에게는 집에 남는 방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회를 제공한다.설명회는 △도시민박업 및 한옥체험업 제도 소개 △실제 등록 절차 △서울시 지원사항 안내 등 실무적인 설명부터 △창업에 성공한 선배 운영자들이 들려주는 운영 노하우(비결) 전수까지 대체숙박업 창업에 필요한 정보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다.우수 운영사례 발표자로는 성공적인 숙소 운영으로 '우수 서울스테이'로 선정한 한옥체험업 '루민 북촌'의 안소연 대표와 도시민박업 '연330'의 김지훈 대표가 참여해 창업 준비과정 단계부터 운영 실무까지 숙소 관리 방법, 고객관리 방법, 문제사항 대처법 등 생생한 현장 이야기와 실무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숙박 예약 플랫폼 업체인 아고다, 에어비앤비, 익스피디아가 참여해 예약 플랫폼 활용 방법 및 운영 노하우를 소개한다. 또 플랫폼 담당자와 직접 상담할 수 있는 그룹 상담 시간도 마련해 참가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사업설명회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및 한옥체험업에 관심 있는 예비창업자뿐만 아니라 숙소 운영을 이제 막 시작한 초기 운영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사전 온라인접수 및 현장접수로 진행한다.자세한 신청방법은 서울스테이 누리집 공지사항 또는 서울관광재단 공식 누리집의 모집 공고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미정 서울관광재단 산업협력팀장은 "도시민박업 및 한옥체험업은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관광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기존 유휴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효과도 볼 수 있어 성장세가 기대되는 분야"라며 "대체숙박업 창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초기 운영자들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운영자 맞춤형 교육 등 종합적인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관광 | 양성희 기자 | 2022-10-11 14:37
무안군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1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휴양시설 유치라는 결실로 나타났다.무안군(군수 김산)은 지난 4일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산 무안군수, ㈜누마루 김기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망운면 조금나루 일원에 호텔·리조트(휴양콘도미니엄) 건립을 위한 15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누마루는 휴양시설 조성을 위해 망운면 조금나루 일원 40,270㎡(약 12,182평) 규모의 부지 매입을 마쳤으며, 총 1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403실 규모의 호텔·리조트, 반려동물동, 실내외 수영장, 회센터, 카페 등을 오는 202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군은 해양관광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망운 조금나루 일원을 무안 해양관광의 대표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노을길 주변 섬 관광 자원화 사업과 연계해 노을길 관광테마공원 조성사업, 가고 싶은 섬 탄도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왔다.이번 대규모 민자유치 성공은 무안의 체류형 관광사업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그동안 무안은 타 지자체에 비해 풍부한 관광자원과 먹거리, 좋은 접근성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숙박시설 부재라는 한계가 있었지만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 끝에 민선7기 해제 도리포, 민선8기 망운 조금나루에 대규모 휴양시설 유치를 성공하면서 체류 관광객 유입의 발판을 마련했다.김산 군수는 “조금나루는 아름다운 백사장과 황홀한 낙조를 관망할 수 있는 뛰어난 관광명소이다”며“대규모 투자를 결정해주신 ㈜누마루 측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사업 성공을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관광 | 강성섭 선임기자 | 2022-10-07 18:00
충주재즈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충청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충주재즈협회 Art of Jazz series 4 <재즈로 노래하는 Korean folk song> 행사가 오는 8일 토요일 오후 5시 충주 최응성 고가 야외마당에서 진행된다. 재즈로 노래하는 Korean folk song 포스터(사진=충주시 제공) 본 공연은 2022 충북문화재단 문화예술육성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한국전통음악인 국악을 자유로운 재즈의 형식으로 편곡해 연주하는 작품이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던 공연이 아닌 이색적인 공연을 기획함으로써 문화예술의 다채로움을 보여줌과 동시에 충주시민의 문화예술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본 행사를 진행한다.<재즈로 노래하는 Korean folk song> 공연은 한국의 전통음악인 국악과, 자유로운 재즈의 만남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충주재즈협회의 Art of jazz 의 4번째 기획공연으로 진행된다.<재즈로 노래하는 Korean folk song> 에서는 우리의 국악을 재즈로 편곡한 이색적인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기악독주곡 형식인 산조를 재즈로 편곡하기도 하고, 민요형식을 비슷한 형식의 재즈왈츠 형식으로 편곡해 들려주기도 한다. 그 외에 다양한 국악음악을 편곡해 총 9개의 연주곡을 들을 수 있으며, Drums 이창훈, Piano 김세영, Bass 김삼열, Guitar 권오현, Synthesizer 김재민이 연주하고, Vocal 김국찬과 이선경 등이 참여함으로 평소 자주 접해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식의 편곡과 연주, 개성있는 보컬들의 노래로 기존의 국악이라는 형식에만 국한되지 않고 자유롭게 연주되는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본 공연은 최응성 고가의 야외마당에서 진행되는 야외공연으로 충주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10-06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