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에 있는 서천특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충청남도가 재해 피해 복구 및 상인 일상 회복을 위해 총력 지원한다.
김태흠 충청남도 도지사는 23일 아침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복구 대응 현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위로하고 “도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즉시 상가당 200만원씩 긴급 재해구호비를 지원하겠다”며 “상인 여러분들이 설 명절 전 장사를 할 수 있도록 서천군의 예비비를 투입해 임시 상설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임시 상설시장 활성화를 위해 판촉행사 등을 지원하고, 소비자 단체 협조를 받겠다”고 밝혔다.
서천특화시장 건물 신축도 즉시 추진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새롭게 시장을 신축하기 위해선 공사 규모가 커서 입찰을 하고 설계도 해야 하는 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당장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는 배석한 도와 서천군 관계 공무원들에게 “조속한 시장 건물 신축 추진을 위해 잔불이 정리되는 대로, 입찰 등의 문제로 시간 끌지 말고 철거 작업을 실시하라”며 “관계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적극적인 마음으로, 빠른 시일 내 해결한다는 마음을 갖고 임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상인들에게 “새롭게 시장 건물을 신축하는 만큼 손님 동선 등을 감안해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전국 최고 수산시장을 만들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고 협조해 달라”며 “충청남도일자리경제진흥원과 충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재해 점포에 대해 경영안정자금을 즉각 지원하고, 지방세 및 공공요금 유예 및 감면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충청남도는 이에 더해 당장 생계가 막막해진 상인들이 빠른 시일 내 영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활용해 피해 상가에 대한 추가 지원도 추진한다.
중앙정부에는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한다.
서천특화시장 화재는 22일 오후 11시 8분 발생해 23일 오전 7시 55분 완진됐다.
이날 불로 서천특화시장 수산동, 일반동, 식당동 등 3개 동 227개 점포가 전소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서천특화시장은 지난 2004년 9월 개설했다.
건물은 2층짜리 5개 동에 연면적 7018㎡ 규모다. 총 292개 점포에 295명이 종사 중이다.
이번 화재 진압을 위해 361명의 인력과 45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