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5시간 만에 완진됐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 27분쯤 구룡마을 4지구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오전 6시 39분 대응 1단계, 오전 7시 26분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화재는 20일 오전 11시 46분 완진됐다.
인명피해는 없고 주민 약 500명이 대피했다. 구룡마을 4지구의 44가구에서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재민 수는 총 62명으로 집계됐다. 주택 60채, 약 2700㎡가 소실됐다.
이재민들은 서울의 한 호텔 등 3개소에서 임시로 머물 예정이다.
이번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과 경찰 등에서 인원은 930명이, 장비는 68대가 동원됐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구룡마을의 조속한 피해 수습을 위해 특별교부세 5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 특별교부세 5억원은 화재로 인한 잔해물 처리, 안전 펜스 등 출입 통제시설 설치, 이재민 구호 활동 등에 쓰인다.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은 “재난안전 특별교부세가 화재로 피해를 입은 구룡마을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서울시에서도 피해 수습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20일 화재 현장을 방문해 “주민 여러분들 피해 복구 문제는 구청과 관계기관과 협조해서 촘촘하게, 어려움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행안부와 서울시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서 이 춥고 어려운 기간에 화재를 당한 우리 주민들에게 더더욱 따뜻하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