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가이' 김동연 경기지사,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에 "대국민 사기극"
'쿨가이' 김동연 경기지사,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에 "대국민 사기극"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11.04 0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거용 변종 게리맨더링이고 지방 죽이기” 직격
김동연 경기도 도지사가 3일 해외순방(중국)을 마치고 귀국한 후 김포국제공항에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경기도청 제공
김동연 경기도 도지사가 3일 해외순방(중국)을 마치고 귀국한 후 김포국제공항에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경기도청 제공

정치적 핵심이슈에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는 '쿨가이' 김동연 경기도 도지사가 이번에도 직격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이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 이라고 한마디로 정리했다.

김 지사는 3일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후 김포국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추진에 대해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김포 시민을 표로만 보는 발상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한마디로 서울 확장이고 지방 죽이기다”라고 단언했다.

김 지사는 이어 “김포와 서울을 연결하는 지도를 보면 그야말로 선거용 변종 게리맨더링”이라며 “세계적 조롱거리고 실천 가능성이 거의 없는 대국민 사기극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역대 정부는 일관되게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추진해 왔고 윤석열 정부 역시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겠다고 쭉 해 왔다”며 “국민의힘이 특위<(가칭)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한 바로 그날 윤 대통령은 대전에서 지방시대를 주창했다. 참으로 코미디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대전광역시에 있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해 “국가균형발전이란 지역이 모두 똑같지 않겠지만 수도권 못지않게 따라잡자는 것이다”라며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역사회가 모두 힘을 합쳐 열심히 뛰어야 한다. 우리 다 함께 잘 살아 보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방시대를 주장하는 윤 대통령은 왜 아무 말도 없냐?”며 “계속 침묵한다면 윤 대통령의 공약과 정부의 정책은 국민 사기극이었다는 것을 자인하는 모양이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김 지사는 김포 외 다른 서울 인접 시들의 편입에 대해선 “그야말로 서울 일극 체제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하는 잘못된 방향이다”라며 “저희는 지방분권과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대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은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일관되게 주장해 온 당이다”라며 “민주당마저 표 계산이나 정치적 유불리를 따진다면 민주당스럽지 못하다. 민주당은 정도를 걸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역대 정부는 모두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가 균형 발전을 추구했다”며 “국민의힘이 이러한 사회적 합의를 무시한 채 대한민국이 가야 할 경로에서 탈선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만희 사무총장은 3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이 원한다면 주민이 원한다면 여야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계속적인 반대만 외친다면 김포시민의 염원 또한 산산조각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