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 빚 못 갚는다..3고 시달리며 대출부실 위험 증가
소상공인들 빚 못 갚는다..3고 시달리며 대출부실 위험 증가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9.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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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8월 지역신보 대위변제액 1조708억원 전년보다 3.6배↑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 이광효 기자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 이광효 기자

소상공인들이 빚을 못 갚고 있다.

올해 은행 빚을 갚지 못하는 소상공인들이 급증해 지역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이 소상공인 대신 갚아 준 은행 대출이 작년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많이 증가한 대출의 상환 시기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으나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3고(고금리, 고환율, 고물가)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 대출 부실 위험은 커지고 있다.

사진: 양경숙 의원실 제공
사진: 양경숙 의원실 제공

25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비례대표, 기획재정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초선)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받은 '지역신용보증재단 사고·대위변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지역신보의 대위변제액은 1조708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985억원의 약 3.6배다. 지난해 전체 대위변제액은 5076억원이다.

대위변제는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해 준 지역신보가 소상공인이 상환하지 못한 대출을 대신 갚아 주는 것이다. 전국에는 17개 지역신보가 있다.

소상공인이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 사고액은 지난 2020년 5948억원, 2021년 6382억원, 작년 9035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1∼8월에만 1조47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배가 넘는다.

이처럼 대위변제·사고액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시기에 늘어난 대출의 상환 시기가 도래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 이후에도 소상공인들이 3고와 경기 침체, 전기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 상승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양경숙 의원은 "작년보다 사고와 대위변제가 세 배 넘게 급증하며 소상공인의 대출 부실 위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며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부실률이 더 높아질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모니터링과 부실 감축 노력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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