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한미, 북핵 공격은 정권 종말로 귀결 재확인”
윤석열 대통령 “한미, 북핵 공격은 정권 종말로 귀결 재확인”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9.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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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 공개
사진: 대통령실 제공
사진: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양국이 북한이 핵 공격을 하면 압도적 대응에 직면하고 북한 정권이 종말을 맞을 것을 재확인했음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공개된 AP(Associated Press)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한미의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이는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임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 한미의 확장억제는 양국이 함께 협의, 결정, 행동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로 발전할 것이다. 북한의 어떠한 핵·미사일 위협도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구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로 한중 관계가 악화할 가능성에 대해선 “한미일 협력은 특정국을 배제하거나 배타적인 그룹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한미일 3국은 한반도와 역내,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선 중국의 책임 있고 건설적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은 유엔(United Nations,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에 반하는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다”라며 “국제사회는 그러한 북러의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결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에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약 4시간 동안 회담해 군사 협력 강화에 사실상 합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종료 후 기자회견도 없었지만 푸틴 대통령은 회담 시작 전 러시아가 북한의 인공위성 제작을 도울 것인지에 대해 “우리는 이 때문에 이곳에 왔다”며 “북한 지도자는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그들은 우주를 개발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담에서 군사기술 협력 문제도 논의될 것인지에 대해선 “서두르지 않고 모든 문제에 대해 얘기할 것이다”라며 “시간은 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두 정상이 무기 거래를 논의할지에 대해 “물론 이웃 국가로서 공개되거나 발표돼선 안 되는 민감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정상회담 전 모두발언에서 “러시아는 러시아에 반대하는 패권 세력에 맞서 주권과 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성스러운 싸움에 나섰다”며 “우리는 항상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지도부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왔다.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고 주권 국가를 건설하는 데 항상 함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북러가 협력할 경우 러시아가 첩보 위성, 핵잠수함 등의 기술을 북한에 이전할 수 있어 한국에선 안보 위협의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8∼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20일에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번 기조연설 주제에 대해 윤 대통령은 “개발, 기후대응, 디지털 전환의 세 가지 분야 격차 문제를 제기하고 그 해소를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라며 "2024∼2025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핵 문제 등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언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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