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궁평2지하차도 사고 관련 충북도·청주시 등 '도마 위'
오송 궁평2지하차도 사고 관련 충북도·청주시 등 '도마 위'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7.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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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청 청사 전경./사진: 충청북도청 제공
충청북도청 청사 전경./사진: 충청북도청 제공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사망사고와 관련해 충청북도와 충청북도 청주시 등 관할 지방자치단체들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번 사고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충청북도경찰청 수사본부의 대변인인 문진영 충청북도경찰청 수사과장(총경)은 19일 ‘통일경제뉴스’와의 통화에서 “사고 당시 충청북도와 청주시 등 관할 지방자치단체들이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것”이라며 “김영환 충남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이 보고를 늦게 받은 것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충청북도청 제공

충청북도에 따르면 김영환 충청북도 지사는 궁평2지하차도 침수에 대해 지난 15일 오전 9시 44분 비서실장을 통해 최초 보고를 받았다.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있는 궁평2지하차도에선 15일 오전 8시 40분쯤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져 유입된 하천수로 1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14명이 사망하고 차량 17대가 침수됐다.

사진: 충청북도청 제공
사진: 충청북도청 제공

첫 보고를 받고도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고 괴산댐 월류 우려 등을 이유로 충북 괴산군으로 갔다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 들러 농작물 침수 피해 현장을 확인했다.

김영환 지사가 궁평2지하차도 사망사고 현장에 도착한 것은 15일 오후 1시 20분쯤이었다.

충북도는 15일 오전 6시 31분과 38분, 7시 2분 총 3차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미호천교 범람 위험을 알리는 전화를 받고도 관계 부서들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이범석 청주시 시장도 15일 오전 9시 40분쯤 사고에 대해 첫 보고를 받고 오후 2시 40분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사고 당시 관할 지자체들의 재난관리 시스템이 거의 작동하지 않은 것이 확인된 것.

연세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조원철 명예교수는 18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재난이 일어나면 가장 많은 고생을 하는 사람들은 재난관리부에 있다. 그런데 이것이 1년 반 내지 길면 2년이면 인사 이동이 된다. 전문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며 “재난 관리는 경험에 의한 노하우가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일본은 평생 그 업무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경찰청 수사본부는 20일 궁평2지하차도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실시한다.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은 정부와 정치권이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추가적인 피해 방지책을 마련하고 복구 지원에 나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는 이날 경상북도 안동시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적으로 발생한 수해 복구와 어려운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해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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