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마진 상승 등으로 작년 금융권 사상 최대실적
예대마진 상승 등으로 작년 금융권 사상 최대실적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2.1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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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ㆍ빚투 열풍에 기준금리 인상 겹쳐
11일 서울특별시의 한 은행 내부 모습./사진: 이광효 기자
11일 서울특별시의 한 은행 내부 모습./사진: 이광효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저금리 정책기조가 지속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ㆍ빚투(빚을 내어 투자) 열풍이 일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대마진이 증가해 지난해 4대 금융그룹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의 2021년 당기순이익은 4조4096억원으로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중심의 견조한 핵심이익 증가와 푸르덴셜생명, 프라삭 등의 M&A(Mergers and Acquisitions, 기업의 인수와 합병)를 통한 비유기적인 성장의 결실로 전년 대비 27.6% 증가했다.

2021년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11조2296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3조62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 늘었다.

신한금융그룹의 2021년 당기순이익은 4조193억원으로 전년보다 17.7% 늘었고 8년 연속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2021년 연간 이자이익은 자산 증가 및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9조5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2021년 연간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모두 증가해 전년 대비 7.7% 늘어난 3조6381억원을 시현했다.

신한금융그룹의 한 관계자는 2021년 실적에 대해 “자산 성장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은행의 이자 이익 증가와 함께 카드,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 성장이 그룹의 8년 연속 당기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1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3.7% 증가한 3조5261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7조437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863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9조3006억원이다.

우리금융그룹의 2021년 당기순이익은 2조5879억원으로 전년보다 98%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8조3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6조9857억원으로 중소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과 저비용성 예금 증대 노력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되며 전년 대비 16.5%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1조3583억원을 시현하며 전년 대비 65.2% 증가했다. 이는 유가증권, 외환/파생 등 본사 영업부문 호조와 핵심 수수료이익의 턴어라운드에 기인했다.

우리금융그룹의 한 관계자는 ”2021년은 실적 턴어라운드, 판관비용률 및 자본비율 개선, 완전민영화 달성 등 뜻깊은 한 해였다“며 ”올해도 견조해진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창출과 지속성장 기반을 착실히 확보하는 한편, 디지털 혁신과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경영을 통한 사회공헌사업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이 크게 좋아지자 4대 금융그룹들은 주주  환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B금융그룹의 경우 2021년도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의 비율)은 26%로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견조한 이익증가와 배당성향 회복에 힘입어 주주에게 지급할 배당금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주당배당금(2940원)은 전년 대비 약 66% 증가했다.

KB금융그룹의 한 고위 임원은 “코로나19 위기상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축소됐던 배당성향을 26%로 결정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고, 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약 66% 증가한 2940원으로 지난해 8월에 기지급된 배당금 750원을 감안하면 기말배당금은 2190원이다”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의 경영 성과 개선과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24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기 지급된 중간배당 700원을 포함한 2021년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 현금배당은 3100원이며, 이에 따른 연간 배당성향은 코로나19 이전 2019년 수준인 26%로 예상된다.

우리금융그룹의 2021년 연간 실적에 대한 배당금은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해 역대 최대인 주당 900원으로(중간배당 150원 포함) 공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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