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4차 대유행과 공급 차질로 올 3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3%로 하락했다.
연 4%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려면 올 4분기 경제성장률이 1% 이상이 돼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 등 악재가 많아 연 4% 경제성장률 달성 전망은 불투명하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1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021년 3/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3% 성장했다.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2.2%) 이후 플러스를 지속하고 있다.
GDP를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기계 및 장비 등은 늘었으나 운송장비 등이 줄어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2.4%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0.5% 증가했다.
GDP를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비내구재(음식료품 등)가 늘었으나 서비스(음식숙박, 오락문화 등)가 줄어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을 전기 대비 0.1%p 내렸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을 0.2%p 올렸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5%,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2.4% 감소했다.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을 각각 0.5%p, 0.2%p 내렸다.
수출은 석탄 및 석유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8% 증가했고 수입은 운송장비(자동차 등) 등이 줄어 0.7% 감소했다.
올 3/4분기 명목 GNI는 전기 대비 0.1%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9.5조원→3.2조원)이 줄어 명목 GDP 성장률(1.4%)을 하회했다.
실질 GNI 증감률(-0.7%)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8.8조원→4조원)이 감소해 실질 GDP 성장률(0.3%)을 하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