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접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현장에 대한 긴급 단속에 나서 유흥주점에서 몰래 술을 마시던 위반사례를 적발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2일 밤 10시경 안양시에 위치한 한 유흥주점을 불시 점검하고 현장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접객원과 손님 등 7명을 적발했다.
긴급 점검은 이 지사와 40명의 담당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해 집합금지 명령 위반 여부 점검과 출입문 개방 협조 안내를 한 후 사업장 내부에 대한 단속을 진행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 지사가 진입했을 당시 현장엔 유흥주점 종사자 2명을 비롯해 외국인 여성접객원 2명과 손님 3명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경기도 단속팀은 이 지사 지휘 아래 집합금지 명령 위반 사실을 고지한 후 방역수칙 위반 행위에 대한 확인서 작성 등의 행정절차를 거친 후 밤 11시 30분경 단속을 마쳤다.
도는 불법영업을 하고 집합금지 명령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유흥주점과 손님을 대상으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현장 점검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상황에서도 일부 유흥주점에서 문을 잠그고 심야에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는 제보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재명 지사가 직접 단속에 나선 것은 대통령 선거와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불법인 만큼 단속을 피하는 방법도 치밀해 적발하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단속팀을 역할별 9개 조로 편성하고 손님으로 가장하는 ‘미스터리쇼핑’ 기법을 활용하는 등, 불법에 대응하는 철저한 준비로 적발할 수 있었다”며 “이재명 후보는 광역자치단체의 책임자이자 대선 경선 후보로서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국민건강 보호를 위한 행정 집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