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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은 2일 등산 중 실종됐다가 열흘 만에 구조된 조은누리(14)양의 건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며 의식도 명료하다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존수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날 충북대병원 정보화도서관에서 연 브리핑에서 "혈액검사 상 탈수 증상 수치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입이나 피부 마름 상태로 봤을 때 열흘간 먹지 못했던 아이치고는 괜찮다는 게 제 소견"이라며 "혈액검사 상 그렇게 나타났다"고 전했다.김 교수는 "아이에게 지적 장애가 있다가 보니 표현을 잘하지 못하지만 부모는 (조은누리양의 상태가) 평상시와 같다고 얘기했다"며 "입원 시켜 건강 상태를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내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오늘 밤이 아이의 경과 측면에서 중요할 것 같다"며 "혈액검사 상으로는 특이한 점이 없다는 점에서 (큰 이상이 없다면) 다음 주에는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지금 상태로는 부모와 함께 일반 병실에 입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조양은 이날 오후 군 수색대원에게 구조된 직후 119구급차를 통해 청주 시내 충북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8-02 18:43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한 주진우(33기)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이 사의를 밝혔다.주 부장검사는 1일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공직관’이 흔들리고 있는데 검사 생활을 더 이어가는 것은 ‘국민과 검찰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명예롭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사직의 뜻을 밝혔다.주 부장검사는 전날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대구지검 안동지청장으로 발령났다. 안동지청은 검사 5명이 근무하는 소규모 지청이다.주 부장검사는 “지난 1년간 ‘환경부 사건’을 수사하면서 수많은 법리 검토와 토의, 이견의 조율을 거쳤고, 의견이 계속 충돌할 때는 검찰총장의 지휘권 행사를 통해 결론을 냈다”며 “검찰 내의 ‘투명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통해 수사를 이끌고 가 ‘지휘라인과 수사팀 모두가 동의하는 결론을 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그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해 지난 4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과 신미숙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재판에 넘겼다.주 부장검사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 지휘라인이 모두 검찰을 떠나게 됐다. 권순철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는 검사장 승진에서 누락되고, 전날 서울고검 검사로 발령 난 직후 “인사는 메시지”라며 사직했다.윤석열 검찰총장의 두 기수 선배인 한찬식 서울동부지검장도 지난달 23일 윤 총장 취임 전 사의를 밝혔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8-01 18:41

사진=충북지방경찰청 청주에서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이 사라진지 9일재 감감 무소식이다.참다 못한 경찰은 아동심리 분석가와 정신과 전문의 등을 투입했다.충북지방경찰청은 31일 상당구 가덕면 실종 현장에서 손정우 충북대 정신의학과 교수, 조양의 특수학급 담임교사, 심리 상담교사와 함께 조양의 행동 패턴과 추정 이동 경로를 분석했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지적장애 2급이고 자폐 증세가 있는 조양의 평소 행동 패턴을 가장 잘 아는 담임교사와 관련 분야 전문의를 섭외해 수색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며 "이를 토대로 향후 집중 수색 지역 등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지적장애 2급인 조양은 청주 모 중학교 2학년으로 특수교육을 받고 있었다.조양은 동영상 시청, 노래 듣기 등 한 가지에 오랜 시간 집중을 잘하고 낯선 환경에서 돌아다니더라도 특정 지역을 잘 벗어나지 않는 성향이 있다고 가족은 전했다.이날 군경과, 소방대원, 충북도청 및 청주시청 공무원 등 520여명이 동원돼 가덕면 생수 공장∼무심천 발원지 1.2㎞ 구간, 계곡과 저수지 일대를 수색했으나 별다른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조양은 23일 오전 10시 30분께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실종됐다.키 151㎝에 보통 체격인 조양은 실종 당시 머리를 뒤로 묶고 있었으며 회색 반소매 티와 검은색 반바지, 파란색 뿔테 안경, 회색 아쿠아슈즈 차림을 하고 있었다.조양 어머니는 경찰에서 "함께 산길을 오르던 중 벌레가 많아지자 딸이 '먼저 내려가 있겠다'고 한 뒤 없어졌다"고 말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31 17:33

김태규SNS 현직 부장판사가 일제 강제징용 배상 대법원 판결을 비판하는 등 법원내 난맥상이 확대되고 있다.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태규 부산지법 부장판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구 공개로 이런 내용을 담은 A4용지 26장 분량 게시물을 올렸다.김 부장판사는 "나라면 아마 최초 제1심과 제2심 판결(원고 패소)처럼 판단하였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원고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소멸시효, 법인격의 소멸, 기판력(확정판결에 부여되는 구속력)의 승인이라는 엄청난 장애를 넘어야 했다"며 "이러한 장애를 대법원은 신의성실의 원칙이나 공서양속(공공질서와 선량한 풍속) 위반 금지의 원칙과 같은 보충적인 원칙들로 쉽게 넘어 버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법원 판결은 원고들 청구가 넘어야 할 주요 장애 요소에 대해 신의성실, 권리남용, 반사회질서 등의 법리를 통해 제거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러한 법리의 남용은 그 하나의 사건에서는 법관이 원하는 대로 판결을 할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다른 민법의 일반조항들을 무력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민법의 법 조항과 법리들을 이러한 보충적인 법리로 허물어 버리면 앞으로 많은 소송당사자가 법원을 찾아와 자신들에게도 이러한 법 적용을 받는 특혜를 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김 부장판사는 우리나라가 일본과 청구권에 관해 협정하는 과정에서 요구한 '8개 항목'에 대한 견해도 내놓았다.그는 "8개 항목에 피징용 한국인의 청구권이라는 표현이 분명히 있다. 그것을 반영한 것이 청구권협정"이라고 밝히고 "'문언에 부여되는 통상적 의미'를 추구한다면 이미 개인의 청구권은 청구권협정을 통해 해결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김 부장판사는 "(대법원)판결을 읽어보면 들인 노고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당시 징용자들에 대한 연민 및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판결에 반영하고 싶었을 것이라는 충정도 읽힌다"면서도 "건국하는 심정이 들 정도의 논리 전개를 할 필요가 있었다면 그 논리 전개가 자연스럽거나 합리적이지 않았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김 부장판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법원 판결에서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 등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글을 작성해 친구공개(비공개)로 페이스북에 게시한 것"이라며 "논란을 키우고 싶지는 않다"고 당부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31 16:58

사진=연합뉴스 2년 임기를 시작한 '윤석열호 검찰'이 대검찰청 참모진에 이어 차장·부장 등 중간 간부 자리에도 '특수통' 검사들을 대거 앉히자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법무부는 31일 전국 검찰청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 간부에 해당하는 고검 검사급 620명과 일반검사 27명 등 검사 647명에 대한 인사를 오는 8월 6일자로 단행했다.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에는 신자용 법무부 검찰과장(47·28기), 2차장검사는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49·29기), 3차장검사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49·29기), 4차장검사는 한석리 강릉지청장(50·28기)이 맡게 됐다.1~3차장 모두 특수통으로서 윤 총장과 과거 손발을 맞췄던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다. 송경호 3차장은 지난해부터 전담해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 공직자·기업비리 등 특별수사를 총괄한다.이명박 전 대통령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구속한 신봉수 2차장은 이들 재판 공소유지와 함께 대공·선거·노동사건을 지휘한다. 국정농단 특검팀 파견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윤 총장과 호흡을 맞춘 신자용 1차장은 고소·고발 사건을 맡게 됐다.중앙지검 특수1부장은 구상엽 공정거래조사부장(45·30기), 특수2부장은 고형곤 남원지청장(49·31기), 특수3부장에는 허정 광주지검 특수부장(46·31기), 특수4부장은 이복현 원주지청 형사2부장(47·32기)이 임명됐다. 이들 모두도 일선에서 잔뼈가 굵은 특수통 출신들이다.공정거래조사부장은 구승모 법무부 국제형사과장(31기), 대공·테러 담당인 공안1부장에 정진용 서울중앙지검 총무부장(30기), 선거·정치 사건을 맡는 공안2부장에 김태은 서울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장(31기)이 보임됐다. 노동 담당인 공공형사수사부장은 김성주 서울남부지검 공안부장(31기)이 맡는다.신응석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28기)이 서울남부지검 2차장으로 옮겨 국회 패스트트랙 고소·고발 사건 등을 지휘한다.이번 인사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윤 총장과 친분이 있는 코드 인사"라며, 재계에서는 "기업 수사만을 위한 인사"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 경제 하락, 일본 수출규제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대표적 별건 수사 논란의 중심에 있는 특별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들이 전면에 나선 것이 부담된다"며 "그렇잖아도 좋지 않은 경제 상황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닐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31 16:34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전역에 내린 갑작스러운 폭우로 서울 양천구의 한 공사장에서 근로자 3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현재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서울 양천소방서는 31일 오전 8시 24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빗물펌프장 공사장 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지하 40m 깊이 빗물 저류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내려갔다가 시설에 빗물이 들어차 빠져나오지 못했다.해당 저류시설은 10m 지름의 원형 터널 형태로 사고 당시 내부엔 수심 약 4m 정도의 물이 차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터널에 고립된 근로자는 한국인 2명과 미얀마인 1명으로, 소방당국은 이 중 한국인 50대 협력업체 직원 1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소방당국은 나머지 2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현재 저류시설 내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잠수 요원들의 안전을 위해 배수 펌프 작동은 중지된 상태다. 잠수 요원들은 시설 내부에 잠수해 손으로 사방을 더듬어가며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음파를 이용해 물체를 찾는 쏘나 장비를 추가로 투입해 수색에 나설 방침이다.소방당국은 6명의 잠수요원 등 현재 36명 인력을 투입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31 12:50

사진=연합뉴스 명문 사학중 하나인 백석대학교가 등록금으로 종교재단 배불렷다는 의혹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잇다.30일 교육계에 따르면 백석예술대학교와 백석대학교가 서울 강남의 고층 건물을 부당하게 주고받아 종교재단 배를 불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또 교육부 과장급 실무자가 학교와 유착했다는 의혹도 나왔다.이와 관련, 교육부는 학교법인 서울백석학원 산하의 백석예술대와 학교법인 백석대학교 산하의 백석대·백석문화대 등 총 3개 대학에 대한 종합감사를 다음달 12일부터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교육계에 따르면 백석예술대는 2014년 '제3캠퍼스'라며 서울 서초구 방배동(남부순환로)에 7층짜리 건물을 건축했다. 그러나 이 건물은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총회 본부'로 쓰이고 있다.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총회는 백석예술대·백석대와 관계가 깊다. 백석총회 초대 총회장이자 백석대신총회 초대 통합총회장인 장종현 목사가 서울백석학원과 백석대학교의 설립자다.백석예술대는 이 건물을 2016년 12월 백석대학교와 교환했다. 백석예술대가 이 신축 건물을 주고, 백석대가 방배역 인근의 한 건물에 현금을 보태주는 방식이었다.백석대는 이 건물을 교환 받은 직후인 2017년 1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총회에 다시 넘겼다. 백석예술대가 학생 등록금 등을 모아서 지은 건물이 2년여 만에 재단 소유 건물이 된 것이다.당시 교육부 담당자인 사립대학제도과장 A씨는 이 과정을 모두 허가해 줬다. A씨는 지난해 8월 교육부를 퇴직했다.최근 교육부는 과거 이 건물의 교환 및 허가 과정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포착했다.이에 교육부는 감사에서 건물 교환 및 허가 과정의 적법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또 당시 교육부 사립대학제도과장이었던 A씨가 학교나 재단 측과 유착한 정황은 없는지도 살필 계획이다.백석예술대 측은 "감정평가 등을 거쳐 건물을 적법하게 교환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30 12:17

사진=mbc화면캡쳐 전남 목포 한 보육원에서 원생 통제를 위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증후군(ADHD) 치료약을 남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9일 MBC 보도에 따르면 전남 목포 소재 한 보육원에서는 원생들이 말을 안듣는다는 이유로 냉장고에 ADHD 치료약을 줄줄이 붙여두고 아이들에게 강제 복용시켰다는 의혹이 나왔다.이 보육원 퇴소자 A씨는 "보육원 모든 냉장고에는 약이 붙어 있는데 아동들이 말을 안들으면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와 먹인다고(하더라)"고 말했다. 이 약들이 ADHD 치료약이었고, 말을 듣지 않는 원생들에게 복용시켰다고 증언했다.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ADHD 약을 먹었던 한 학생은 "식욕이 떨어지고 예민해져 먹기 싫다고 했지만 계속 먹으라고 했다"며 보육원에서 약 복용을 강요했다고 말하기도 했다.보육원은 약을 먹지 않는 학생들에게 컴퓨터 활용 시간을 제한하는 등 벌칙을 줬다는 증언도 나왔다.실제 이 보육원에서는 원생 47명 가운데 13명을 막무가내로 병원에 데려가 정신과 치료를 받게 했고 8명이 ADHD 약을 먹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로 산만하고 주의력 집중이 부족한 아이에 내려지는 장애는 주로 영아기부터 증상을 보인다. ADHD 치료에 사용되는 약은 흥분제, 각성제로 주성분은 메칠페니데이트로, 코카인과 암페타민과 약리학적으로 비슷해 남용과 중독 위험이 크다고 알려졌다.이 밖에도 저성장 위험까지 갖고 있어 ADHD 증상이 없다면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사회 | 홍성표 기자 | 2019-07-30 12:09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합성 사진을 실어 논란이 된 교학사 측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당한 양진오 교학사 대표이사와 김모 전 역사팀장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참고서에 합성사진을 게재한 것만으로는 사실 적시라고 보기 어려워 사자명예훼손 구성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형법 제308조에 규정된 사자명예훼손죄는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해 사자의 명예를 훼손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다. 앞서 교학사가 2018년 8월 20일 출간한 한국사 능력검정 고급[1·2급] 최신기본서 238쪽에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사진을 게재했다. 이 사실은 지난 3월 온라인을 통해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교학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이다. 이를 제대로 검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하며 온·오프라인에 배포된 교재를 전량 수거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노무현재단은 “고인에 대한 심각한 명예 훼손이자 역사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서부지검에 명예훼손·모욕 혐의 형사고소장을 제출하고, 서울남부지검에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30 12:00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여름철 불청객 ‘일본뇌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군산시(시장 강임준)보건소는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하루 평균 1,037마리(전체 모기의 71.2%) 채집돼 지난 22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한다고 25일 밝혔다.  * 경보발령 기준 중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 일 때”에 해당, 올해 첫 환자발생은 아직 없음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한다.일본뇌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등 각별히 주의하고, 특히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 ~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성인의 경우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는 예방접종이 권장되며, 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이 가능하다.보건소 관계자는 “시민들도 야외활동 또는 가정에서 모기방제요령 및 예방수칙을 실천해 일본뇌염 등 매개모기 감염병 예방활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모기방제 요령 및 예방수칙>○ 첫째,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한다.○ 둘째,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셋째,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 야외 취침 시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한다.○ 넷째,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사회 | 이상호 기자 | 2019-07-30 08:51

사진=cbs화면캡쳐  400여명의 신도들을 남태평양 피지 섬으로 이주시킨 뒤 강제노역을 시키고 탈출하려는 신도들을 감금하거나 폭행해 온 은혜로교회 신옥주(사진)씨가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형사 3단독은 29일 공동상해, 아동방임 교사, 상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씨에게 징역 6년 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폭행과 특수감금, 아동학대 등 신씨에 대한 9가지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봤다.재판부는 “신씨가 일반 목사 이상의 절대적 지위를 갖고 있었고 타작마당 등 모든 범죄행위는 피고인의 지시 없이 진행될 수 없다”며 “그 책임이 매우 중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재판부는 또 “다수의 가족이 해체됐고 피지에 가족들을 남겨둔 피해자들은 여전히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은 여전히 ‘관여하지 않았거나 몰랐다’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공모관계를 인정해 함께 기소된 신씨의 동생과 은혜로교회 관계자들에게도 실형을 선고했다.앞서 신씨는 지난 5년간 400명 이상의 신도를 남태평양 피지섬을 ‘말세의 피난처’라고 속여 이주시킨 뒤 강제노역을 시키고 종교의식을 빙자한 ‘타작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폭행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신씨는 2009년 8월 은혜로교회 전신인 ‘바울사관아카데미’를 개원하면서 “모든 성경은 방언으로 기록돼 있으며, 하나님의 뜻을 밝히는 것이 방언통역”이라며 이단성을 드러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30 08:19

사진=연합뉴스 외래종인 미국 가재가 전북에서 발견돼 배스 블루길처럼 정착할 지 주목된다.지난 17일 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만경강 고산천 주변에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선정한 '세계 100대 외래종'인 미국 가재가 발견됐다.미국 가재의 개체가 발견된 곳은 만경강의 지류인 백현지와 율소제, 대간 선수로 등 3곳이다.미국이 원산지인 미국 가재는 국산 토종가재와 달리 하천과 농수로, 저수지 등 2급수에 서식하며 동물 사체와 물고기, 곤충, 수생식물 등을 먹이로 삼는다.잡식성에 환경 적응력이 높아 생존력이 매우 강한 종으로 알려져 있다.미국 가재는 강바닥과 논둑 등에 굴을 파는 습성이 있는데, 이는 물을 탁하게 하고 녹조의 원인인 침전물 영양염류에 변화를 일으킨다.특히 성장·번식 주기가 짧고 한 번에 100∼500개의 알을 낳는 데다 토착 생물과의 먹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유해 생태계를 교란한다고 환경연합은 설명했다.유럽연합(EU)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일으키는 미국 가재를 2016년 '위해를 끼치는 외래종'으로 지정하기도 했다.환경연합은 만경강 지류에 서식하는 미국 가재가 본류까지 올라오면 인접한 전주시와 익산시, 완주군의 하천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8 17:33

사진=연합뉴스 장맛비가 28일 오후 그치면서 월요일인 29일부터 무더위가 본격화할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이 이날 오후 중부지방에서 북한으로 올라가면서 올여름 장마는 종료될 전망이다.지난달 26일 전국적으로 동시에 장마가 시작한 이래 32일 만이다.장마가 끝난 뒤에도 집중호우는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당분간 국지적인 소나기를 제외한 비 소식은 없다. 기상청의 중기(열흘) 예보를 보면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맑거나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비가 그치면서 수은주도 올라 장맛비가 올 때 25∼28도 수준이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30∼33도일 것으로 예보됐다.이 기간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4∼36도에 이를 전망이다.폭염의 기준은 '낮 최고기온 33도'이다.서울의 평년(1981∼2010년 연평균) 폭염 일수는 6.6일이다.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2010년대 들어 작년까지 9년간 연평균 폭염 일수는 12.3일에 달했다.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의 경우 서울에서 평년 8.5일, 2010년대 들어 작년까지 9년간 연평균 17.8일 나타났다.올해 들어 27일까지 서울의 폭염·열대야 일수는 아직 각각 4일·3일로, 29일 이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올해 더위가 사상 최악이었던 작년 수준까지는 아닐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본다.작년 8월 1일에는 강원도 홍천의 수은주가 41.0도까지 올라 우리나라 기상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도 같은 날 기온이 39.6도까지 올라 서울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김동준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작년에는 장마가 끝난 뒤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며 "올해는 우리나라가 더운 기단 안에 들어가더라도 중간중간 비가 내려 폭염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8 14:05

  김승환 교육감=자료사진 바른미래당이 김승환 전북 교육감의 사퇴를 강하게 압박했다. 바미당은 27일 김승환 교육감이 상산고에 대한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 목적를 위해 위법한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교육부의 판정을 받았다며 당장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위법을 자행한 교육감이 교육 수장의 자리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대단히 반교육적인 처사라는 주장이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번에 알려진 김승환 교육감은 어떻게 이런 비자질적인 인사가 재선 교육감을 하고 있는건지 국민들로서는 참으로 이해가 안 될 지경”이라며 “김 교육감은 상산고를 '입시학원'이라고 비판하면서 자기 아들은 유학원을 통해 대입을 준비해 영국 케임브리지대에 보냈는데 보통 사람은 꿈도 꿀 수 없는 어마어마한 돈이 들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자기는 유학원까지 이용해 선진국의 명문대로 '직행시키면서', 상산고는 입시학원이라 비판하며 위법과 어거지로 폐지하려 했다는 사실에서 김 교육감의 위선에 치가 떨린다”며 “더욱이 이런 인사가 좌파 교육의 선봉장 행세를 했다는 것도 기가 막히다”고 비난했다.바른미래당은 “김 교육감은 삼성을 삐딱한 시선으로 보며 삼성의 교육 기부 사업에 학생들을 참여시키지 못하게 하고, 삼성에 취업도 시키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며 “교육자로서의 기본 자질이 안되어 있는 인사가 교육감까지 하고 있으니 학생들이 무얼 생각하고 배울지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김 교육감은 최근 부당 인사 개입과 근무 평점 조작을 지시한 죄로 1000만원 벌금형이라는 대법원 확정 판결도 받았다”며 “자질도 없을 뿐 아니라 비리투성이 인물이 아닌가”라고 물었다.바른미래당은 “김 교육감이 상산고의 자사고 철폐를 위해 벌인 위법 행위와 판박이”라며 “ 기준 점수를 타 시도에 비해 10점이나 더 올리는 무리한 꼼수에다, 평가 항목 임의 추가로 재량권 일탈과 남용의 위법 판정까지 받은 김 교육감은 당장 경찰의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또한 교육적 양심이 있다면, 옷이 벗겨지기 전에 당장 스스로 옷을 벗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회 | 이상호 기자 | 2019-07-27 19:58

사진=연합뉴스 국가보훈처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거행했다.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6·25전쟁과 전후 복구에는 세계 60개국이 참여했고, 그토록 많은 국가의 지원으로 대한민국은 평화를 되찾고 번영을 실현했지만, 평화를 완성하지는 못했다"며 "대한민국은 2018년에 시작된 남북한과 미국의 대화를 발전시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 한다"고 말했다.이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대한민국의 꿈은 바로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유엔의 꿈이다. 한국민의 꿈이 바로 유엔군 참전용사 여러분의 꿈"이라며 "그 꿈이 이뤄지도록 유엔군 참전용사와 가족 여러분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성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함께 지킨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국내외 6·25참전용사,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시민, 학생, 장병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참전국 국기 입장, 기념공연, 포상수여, 희망의 대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미국, 호주 등 16개국 유엔군 참전용사와 그 가족 등 107명도 행사에 참석했다.기념식에서는 호주 출신 고(故) 찰스 허큘리스 그린 중령에게 대한민국 을지무공훈장이 추서됐다.그린 중령은 호주 제3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38선 돌파 후 20여일 만에 의주까지 진격하는 등 전공을 세웠다. 사리원 북쪽에서 적의 퇴로차단 임무를 수행하던 중 갑자기 북상하는 적을 발견하고 단 1발의 총탄도 쏘지 않고 북한군 1천982명을 사로잡았다.그리스 출신의 콘스탄티노스 파로스 씨는 국민포장을 받았다. 6·25전쟁 참전용사인 그는 그리스 피르고스 지역에 한국전쟁 박물관과 기념비를 건립하는 등 참전용사들의 명예선양과 복리 증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이어 진행된 기념공연은 1막(당신들이 지킨 대한민국)과 2막(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으로 구성됐다.1막은 유엔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영상과 노래로 연출됐다. 2막에서는 외증조부(유진 벨)부터 4대째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스토리텔러로 출연했다.'희망의 대합창' 순서에서는 가수 박기영과 성악가 류하나, 리틀엔젤스 예술단, 국방부 중창단이 참여해 '험한 세상 다리 되어'(Bridge Over Troubled Water)를 합창했다.한편, 미국 워싱턴 D.C. 등 참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재외공관장 주관으로 참전국 현지 위로 및 감사 행사가 진행됐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7-27 19:43

사진=연합뉴스 27일 새벽 복층 구조물이 무너진 광주 서구 치평동의 클럽에서 지난해에도 사고로 손님이 다친 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6월 10일 이 클럽 복층 구조물 유리 바닥재 일부가 무너져 당시 위에 서 있던 20대 여자 손님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당시 바닥재가 떨어져 나간 복층 구조물은 오늘 새벽 사고가 있었던 불법 증축 구역인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사업주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에 넘겨졌는데 불법 구조물을 바로잡는 행위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업소는 객석에서 춤을 출 수 없는 일반음식점 신고를 한 뒤 클럽으로 운영한 위법 영업 행위로 두 차례 행정처분을 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현장검증을 실시한 광주 클럽 붕괴 수사본부는 업주 등 4명을 불러 조사하면서 과실치사상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업주 등이 지자체 등에 신고 내용과 다르게 무리하게 복층구조물을 설치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안전성 검사 등을 실시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아울러 클럽 이용객이 2층 구조물에 올라갈 때 안전요원 등이 배치돼 있었는 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다.한편 이날 오전 2시39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에서는 철제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부상자 중에는 광주세계수영대회에 출전한 외국인 선수가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 | 홍성표 기자 | 2019-07-2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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