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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몸이 불편한 전주지역 어르신들이 앞으로 병원에 가지 않고도 자신의 집에서 편안하게 요양할 수 있게 됐다.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어르신들이 요양병원이 아닌 자신이 살던 곳에서 요양서비스와 건강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에 착수했다고 최근 밝혔다.전주시는 지난 3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대강당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김광수 국회의원, 송성환 전라북도의회 의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보건·복지·의료·주거 분야 전문가와 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출범식’을 개최하고, 민·관이 함께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생활을 돕기 위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출범식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은 김강립 복지부 차관으로부터 ‘지역사회 통합 돌봄’ 동판을 전달 받았으며, 참석자들은 전주형 돌봄 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함성과 퍼포먼스로 지역사회 통합 돌봄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든 집에서 노후를 편안하게. 함께해서 행복한 전주형 동네돌봄 체계 구축’을 비전으로 한 전주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은 오는 2021년 5월까지 2년간 국비 25억6200만원 등 총 51억2400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거·복지·보건·의료 등 어르신들을 위한 통합돌봄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내 다양한 민·관 자원의 협력을 바탕으로 이를 실현하는 것이 핵심이다.세부적으로는 올해 어르신 610명을 정책대상으로 전주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3개 모델, 29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대상을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전주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은 △요양병원 등에 6개월 이상 장기 입원중인 경증 어르신 중 건강상 퇴원이 가능하지만 정주 환경 등의 문제로 본인의 집에서 생활하기 곤란한 어르신을 지원하는 모델 △재가어르신 중 고혈압과 당뇨를 포함한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장기요양등급판정 등급 외 어르신을 지원하는 모델 △장기요양 등급을 신청해야하지만 경과기간 등 신청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사각지대 어르신을 지원하는 모델로 구성됐다.이를 위해 시는 이날 출범식에 이어 6월 중 복지자원 총 조사와 정책대상자 욕구조사를 통해 복지, 의료·보건, 주거와 관련된 29개의 다양한 세부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일례로 시는 △병원의 환자연계실과 동 케어창구 연계를 통해 퇴원희망자를 지원하는 사업 △지역사회 방문 진료 수가 사업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시범사업 △도시락·영양음식·건강한 음식재료 지원 사업 △전주시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와 연계한 한방 방문 진료 및 복약지도 등 의료지원 사업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동시에 △어르신의 불안과 우울을 치유하는 심리 상담 지원 사업 △문턱 제거나 세면대 높낮이를 조절해주는 주거환경 개선사업 △보호자의 일시적인 부재를 메꿔주는 응급 돌보미 △긴급 간병비 지원 사업 △주거가 없는 어르신에게 편안한 주거를 제공하는 케어안심주택 지원 사업 등 다양한 돌봄 분야를 연계해 어르신들을 24시간 내내 돌보기로 했다.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선도사업총괄팀을 신설하고, 완산구 각 동에는 돌봄 안내창구를 마련해 52명의 전담인력을 투입할 계획으로 이번 선도사업 추진으로 공공분야를 비롯한 의료, 요양, 기타 복지서비스 일자리 250여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에 앞서, 시는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노인문제가 더 이상 어르신만의 문제가 아닌 함께하는 가족, 나아가 전 시민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지난 1월 복지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공모를 신청했으며, 그 결과 지난달 최종 8개 지자체에 선정됐다.김승수 전주시장은 “바로 오늘, 어르신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이 전주에서 시작된다”면서 “자식된 도리로 모든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편안하게 생활하시면서 주거와 돌봄, 의료, 복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 전주시가 모든 어르신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변화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사회 | 이상호 기자 | 2019-06-10 11:23

자료사진=kbs1 대기불안이 심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우박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서 지상은 뜨거운데 상층에는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고 있다.현재 대기 불안이 심해진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천둥·번개가 치며 요란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 지역은 일부 우박도 관측되고 있다.이 비구름떼는 점차 더 발달해서 서울 등 그밖에 전국 곳곳으로도 갑자기 비가 내릴 수 있겠다.대기 불안이 원인이라 예상 지역 그리고 강수량이 일정치 않고 그 차이도 무척 크다.제주와 일부 영남 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고, 특히 중부와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천둥·번개가 치고 시간당 20mm 이상 폭우가 쏟아질 수 있고, 일부 지역은 우박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이번 비는 중부지방은 내일 오전에 그치겠고 남부지방은 오후에 그치겠다.단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 지방만 모레 낮까지 가끔 비가 더 이어질 걸로 예상된다.내일 낮기온은 서울이 24도 등 대다수 25도를 밑돌면서 오늘보다 최고 3도가량이 낮겠고, 화요일부터 맑아지면서 점차 더워지겠다.주 중반부터는 또다시 30도 안팎의 더위가 찾아오겠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6-09 17:49

경찰이 기본급 인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범인을 잡거나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업무 특성상 위험성이 높은데도 교정·보호시설이나 철도경찰 등 공공안전직무(공안직) 공무원보다 기본급이 적다는 이유에서다.하지만 경찰 봉급을 공안직 수준으로 맞추려면 한해 1200억원의 정부 예산이 추가로 필요해 경찰의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는 불확실하다.   경찰청은 인사혁신처와 경찰 기본급을 공안직 공무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현재 논의 중이라고 9일 밝혔다.앞서 올초 민갑룡 경찰청장도 신년사를 통해 “경찰 봉급을 공안직 수준으로 현실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경감(6급)과 순경(9급) 이외 모든 경찰 계급의 기본급이 공안직보다 평균 4.4% 낮다. 경무관(3급)의 경우 평균 기본급은 월 469만8000원인데 반해 같은 직급의 공안직 평균은 월 502만6000원이다. 7급도 비슷하다. 경찰(304만1000원)이 공안직(312만9000원)보다 낮다. 나머지 고위·하위직급도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기본급이 낮은데도 공안직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게 일선 경찰들의 하소연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경남 김해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30대 경찰관이 2차 교통사고로 숨졌다. 또 올 5월 정신병원 입원을 거부하던 조현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50대 경찰관 등 2명이 다친 일도 있었다. 10만명당 기준으로 경찰의 순직·공상 인원은 다른 공무원에 비해 각각 2.3배, 4.7배 수준이다. 하지만 기본급 인상은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 인사혁신처가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처 관계자는 “국가재정 상태를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경찰청 측에 전달했다고 한다. 여기에 일반 국민의 공감도 얻어야 한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6-09 17:37

 홍원식(사진) 남양유업 회장이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과 관란해 갑작스레 사과문을 내 눈길을 끈다.홍 회장은 5일 오후 사과문을 내고 “최근 제 외조카 황하나가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남양유업은 황하나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개인적 일탈일뿐, 우리와는 무관하다”며 지속적으로 회사와의 연관성을 부인했었다.그러나 회장이 직접 갑자기 사과문을 낸 것은 논란이 진화되지 않자 의혹어린 시선이 회사 경영에까지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홍 회장은 이날 "친척이라 해도 친부모를 두고 직접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어 외조카의 일탈을 바로잡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기만 하다. 결국 집안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한 제 탓"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논란과 남양유업과의 연관성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홍 회장은 "황하나는 제 친인척일 뿐, 남양유업 경영이나 그 어떤 일에도 전혀 관계돼 있지 않다"며 "그런데도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일하는 남양유업 임직원과 대리점 및 남양유업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께도 누를 끼치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고 썼다.이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간곡히 국민 여러분과 남양유업에 깊은 사죄의 말씀과 용서를 구한다"며 "깊이 반성하고 겸손하게 사회적 책임과 도리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황하나 씨는 지난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에 걸쳐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 2∼3월 박 씨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6-05 15:06

사진=뉴스1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고유정의 얼굴이 오는 11일 공개될 예정이다.제주지방경찰청은 5일 오전 신상공개심의원회를 열고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 (36·여)의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경찰은 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따라 고유정의 실명을 공개하고 언론 노출시 마스크를 씌우는 등의 얼굴을 가리는 조치를 하지 않는다.경찰에 따르면 고유정의 얼굴은 차후 현장 검증이나 검찰 송치 시 자연스럽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르면 11일 제주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될 때가 바로 그 때다.신상공개위원회는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심하게 훼손 후 불상지에 유기하는 등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범행도구가 압수되는 등 증거가 충분하다"며 "국민의 알권리 존중 및 강력범죄예방 차원에서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사례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김성수와 손님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로 살해한 뒤 과천 서울대공원 근처에 유기한 변경석, 재가한 어머니 일가족을 살해한 김성관, '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파트 방화·살인 안인득 등이 있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손괴·은닉)로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아왔다. 고유정은 범행 후 완도행 배편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는 고유정의 진술에 따라 제주-완도 간 여객선 항로에 대한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5일 현재까지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우발적 범행'이라는 고유정의 주장과 달리 철저히 계획된 범행으로 보고 있다. 고유정은 범행 전 휴대전화 등에 ‘니코틴 치사량’ 등의 검색을 수차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6-05 13:49

사진=kbs  대전 대덕구청이 방송인 김제동을 1시간30분짜리 강연에 강사로 초청하며 1550만원을 쓸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대덕구 구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반발 성명을 내고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비난에 나섰다.5일 대덕구에 따르면 김제동이 오는 15일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강연을 진행한다. 지역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하며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열린다.이번 강연을 위해 대덕구가 김제동에게 지급하는 강사료는 1550만원이다. 강연 참가자들은 수강료나 참가비를 내지 않는 행사로, 김제동의 출연료는 구 예산에서 사용된다.김제동의 섭외 비용이 공개되자 그 금액이 너무 과하다는 비판이 터져나왔다. 구의회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3일 성명서를 내고 “대덕구는 재정자립도 16%대의 열악한 재정상태로 자체수입으로는 구청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는 실정”이라며 “함께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할 엄중한 시기에 두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1550만원을 주면서까지 강사를 모셔와야 하느냐”고 비판했다.이어 “KBS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월 5000만원의 고액 출연료를 받은 김제동을 KBS 공영노조조차 수신료 낭비라고 비판한 바 있다”며 “좌편향적인 방송인으로 꼽히는 김제동을 강사로 정한 것은 시민단체 활동을 했던 구청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 그의 비상식적인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을 지낸 환경운동가 출신이다.이같은 비판에 대덕구 측은 김제동이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청소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면서 지난해 같은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희망 강사 설문조사에서 김제동이 1위를 기록했다는 내용도 전했다.그럼에도 일부의 비판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한국당 대전시당 역시 비판에 가세하며 4일 성명서를 공개했다. 이들은 “(김제동의 강의료는) 결식 우려 아동 급식을 3875번이나 먹일 수 있고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을 한달간 12명이나 고용할 수 있는 돈”이라며 “국비가 하늘에서 떨어진 공짜 돈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이어 “이념 편향적 방송인을 청년 멘토로 우상화하며 국민 혈세로 생색내는 것은 누가 봐도 온당치 못한 처사”라며 “구청장은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당장 김제동에 대한 섭외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6-05 11:29

사진=연합뉴스 고속도로 역주행 당진사고가 조현병 환자의 소행으로 추정돼 충격을 준다. 조현병은 개의 공수병에 해당하는 인간의 정신질환이다.4일 오전 7시 34분께 충남 공주시 우성면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 65.5㎞ 지점에서 라보 화물차가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포르테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이 사고로 라보 화물차에 타고 있던 박모(40) 씨와 박씨의 아들(3)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포르테 운전자 최모(29) 씨도 숨졌다.조사 결과 경남 양산에 거주 중인 박씨는 이날 새벽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새벽에 남편이 아들과 함께 갑자기 사라진 것을 확인한 박씨의 아내는 이날 오전 7시 26분께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박씨 아내는 "박씨가 조현병을 앓고 있으며 최근 약을 먹지 않아서 위험하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고속도로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라보 화물차가 역주행하다가 정상 주행하던 포르테 승용차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6-04 11:55

  사진=연합뉴스 조은희 서초구청장(자유한국당)이 참나리길 불법 점용 논란으로 재판 중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헌당식에 참석해 "도로 점용 허가를 계속 내주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조 구청장은 지난 1일 사랑의교회 헌당식 내빈으로 참석, 이같이 말했다.도로점용 재판 당사자이자 점용 허가권을 가진 조은희 구청장은 사랑의교회를 전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그는 당시 "오늘 이 자리에 오니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라'는 시편 말씀이 생각난다. 오정현 목사와 교인 여러분의 피와 땀, 눈물과 기도로 오늘의 기적을 이뤘다. 구청장으로서 감사한 것은 서초구의 문화 예술 공간으로 쓰게 해 주신 것이다. 예술의전당은 2500석이고 세종문화회관은 3000석이다. 서초구는 사랑의교회와 함께 6500석의 문화 공간을 가지게 됐다. 구청이 할 일은 영원히 이 성전이 예수님의 사랑을 열방에 널리 퍼지게 하도록 점용 허가를 계속해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헌당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해 "우리 아들이 사랑의교회 아주 독실한 신자다. 이 멋진 교회 헌당으로 더 많은 사람이 성령의 축복을 받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파기환송 1·2심에서 도로점용 허가 취소 판결을 받은 사랑의교회는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서초구청장과 서울시장의 지지 발언에 교인들은 환호했다.이날 헌당식에는 정치인들도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전 서초구청장), 바른미래당 이혜훈·오신환 의원 등이 예배당을 찾았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교인 중에는 건축위원장 김창록 장로(전 산업은행 총재), 김덕룡 집사(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이 인사말을 전했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정세균 전 국회의장, 김진표 의원(더불어민주당), 김기현 울산시장, 김태년 의원(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이임수 전 대법관의 축하 메시지는 순서지에 실렸다.사랑의교회는 1일 저녁에는 가수 박기영 씨를 불러 대형 콘서트를, 2일에는 유럽 교회 101개 개척 봉헌 예배를, 24일에는 피아니스트 랑랑을 불러 마스터 클래스를 여는 등 헌당식을 기념한 대형 행사를 이어 갈 예정이다.일반적으로 헌당식은 교회가 예배당 건축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부채를 다 갚았을 경우에 개최하지만, 이날 사랑의교회 헌당식에서는 건축 채무와 관련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이날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 교인들은 헌당식이 열리는 서초 예배당 길 건너편에서 오정현 목사의 자격 무효를 외치며 시위를 벌여 논란을 예고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6-03 14:01

한국신문방송언론인협회(이하 한신방협)는 30일 사단법인 세계여성문화예술진흥회(회장 김춘엽)와 공동업무협약 MOU를 체결했다.한신방협과 세계여성문화예술진흥회는 앞으로 각종 여성문화행사 및 여성복지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또 이날 2019년 2차 정기 총회를 개최하고 올해의 인물들을 선정, 표창을 수여했다.박일 상임위원장이 수여한 시상 분야는 총 6개로 올해의 교육인상, 올해의 기자상과 방송인상, 문화예술인상 그리고 사회공헌 공로대상과 사회봉사 대상 등이다.올해의 교육인 표창은 국제인성교육문화원 구본종 원장과 이정인 사무총장에게 수여되었다.두 수상자는 오랜 기간 꾸준한 인성교육 활동과 지도자 양성을 통해 국경을 넘어 청소년들의 바른 인성교육과 계도에 앞장선 공로가 인정됐다.올해의 방송인 표창은 CMCtv 가족오락방송의 한송수 편성제작국장과 김창군 기술감독에게 수여되었다. 두 수상자는 2003년 전문장르 방송채널로는 한국최초로 지방에 본부를 두고 개국한 CMCtv의 개국방송인으로 지난 25년간 지역 케이블방송과 국정방송 KTV 등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바람직한 프로그램 제작편성을 통해 미디어발전에 기여한 공로다.이어 올해의 문화예술인상은 아동문학가이며 시인인 동시에 칼럼리스트로 잘 알려진 한국아동문학회 김철민 회장에게 돌아갔다.김철민 회장은 지난 50년간 교편생활과 아동문학 활동으로 한국문학에 기여한 공로도 상당하지만, 오랜 기간 칼럼을 통해 바른 언론의 목소리를 실천한 문화예술인이다.이어진 올해의 기자상 표창은 검경일보 조성수 본부장에게 수여되었다.조성수 본부장은 국내 가장 영향력있는 유력 법조 매체의 본부장으로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불굴의 취재와 필력으로 정론을 펼치며 사회의 파수꾼을 실천하여 기자의 권위를 신장시킨 공로가 인정되었다.다음으로 영애의 사회공헌 공로대상 표창은 작곡가로 더 잘 알려진 농수축산TV와 월드 다문화방송 이철식 대표에게 돌아갔다.가수이기도 한 이철식 대표는 동료 가수들과 함께 오랜 기간 다양한 봉사 활동은 물론 자선 공연과 재능기부 등 후원의 손길로 감동을 전하고, 특히 다문화가정 및 소외계층의 마음을 달래는 따뜻한 행보로 문화예술인들과 언론인에게 귀감이 되었다.마지막으로 사회봉사대상 표창은 이례적으로 외국인 유학생 3명에게 수여되었다.수상자인 고려대학교 중국 국적 유학생 장소보, 장이, 류유통 등 세 사람은 유학생임에도 한국 사회의 소외계층 복지에 노동과 후원 그리고 재능봉사까지 아끼지 않았다.특히 추운 겨울, 독거 노인가정에 직접 연탄을 배달하는 등 헌신적인 봉사 활동으로 주변에 감동을 주기도 했으며 어르신들을 위한 악기연주 재능봉사도 실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정창곤 회장은 협회의 사업보고를 통해 “협력단체인 서울경제발전위원회와 협업을 통해 더욱 미디어의 사회 환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히고 “해외 TV홈쇼핑 공동설립 솔루션을 서울경제발전위원회와 함께 진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서울경제발전위원회는 스리랑카와 태국 등 한국과 공동투자 설립이 확정된 TV홈쇼핑 채널에 진출할 국내제조업체들의 밴드사 역할을 전담할 전망이다.

사회 | 강민규 기자 | 2019-05-31 18:10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말한 신상필벌 (信賞必罰)의 뜻이 화제다.    이 말은 공로가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상을 주고, 죄가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벌을 준다는 뜻으로, 상과 벌을 공정하고 엄격하게 주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정 의원은 31일 북한 김영철 전 통일전선부장 등의 숙청설과 관련해 "책임을 묻는 면에 있어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낫다"고 비판했다. 이날 정용기 정책위 의장은 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지도자가 조직과 나라를 이끌어 가려면 신상필벌이 확실해야 하는데 김정은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등 잘못에 책임을 묻지 않느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용기 의장은 또, 남북관계나 북한 핵·미사일 문제, 대미·대일 관계가 엉망진창이 됐는데 책임질 사람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고,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 유출과 관련해 힘없는 외교부 참사관 한 명만 파면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서훈 국가정보원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처형은 아니라도 책임은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5-31 16:31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29일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을 언론사에 제보한 간호조무사 A씨를 환자정보를 누설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이 단체 임현택 회장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조무사 A씨의 제보가 공익적인 목적이 아니고 특정 목적을 위해 제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임 회장은 A씨의 제보가 이 사장의 가정사와 연관돼 특정한 목적을 노린 불순한 의도가 개입됐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현재 임우재 전 삼성전기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이다.앞서 이 단체는 지난 3월 이 사장의 프로포폴 의혹과 관련해 병원에 진료기록 제출을 강요했다며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을 직권남용과 강요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한편, 지난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는 이 사장이 2016년경 한 달에 최소 두 차례 병원을 찾아 프로포폴을 투여받았다고 지난 3월 뉴스타파에 제보한 바 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5-29 14:45

 정재남 주몽골 대사의 반격이 시작됐다.그는 최근 불거진 대사관 직원들을 상대로 한 '깐풍기 사건'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공개한 방송 내용에 따르면 정 대사는 "(논란이) 대부분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악마의 편집을 통해서 보도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조직적인 음해가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정 대사는 지난해 5월 부임한 이후 공간 내외에 천명한 원칙에 따라 음성적인 청탁과 봐주기를 근절했는데,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타난 음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장 크게 불이익을 당한 사람들이 비자 브로커들"이라며 "저는 하나도 양심에 거리낄 게 없이 당당하게 일을 해 왔다"고 말했다.정 대사는 일명 '깐풍기 대첩'이라고 언론에 보도된 사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앞서 한 언론은 정 대사가 오찬 행사에서 먹고 남은 깐풍기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확인하고, 몽골인 직원이 깐풍기 2봉지를 버렸다고 보고하자 폭언을 퍼부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그는 "그날 오찬에 요리사가 음식 준비를 많이 해서 깐풍기 재료가 남았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구입한 음식 재료인데, 당연히 찾아봐야 하는데 없어졌다. (그래서) 없어진 경위를 파악해 보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대사는 남은 깐풍기를 포장해 사저로 가져가 가족들이 먹은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해당 깐풍기는 조리가 다 된 상태가 아니고 재료였다며 '조리가 다 된 깐풍기를 싸가지고 가서 먹으려고 했다'는 보도는 오보라고 주장했다.정 대사는 또한 브로커와 결탁했다는 의혹을 일축한 데 이어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가 고압적이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항변했다. 그는 "편안하게 말을 놓을 때도 있지만, 행정원과 인턴에게도 늘 경어를 쓴다"고 밝혔다.한편, 외교부는 28일 정재남 주몽골 대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외교부는 몽골 현지 대사관 감사 등을 다음주까지 진행해 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5-29 14:23

/사진=MBC ‘PD수첩’ 화면캡쳐 ‘PD수첩’에서 김현철 정신과 의사의 탁월한(?) ‘그루밍 성폭력’ 의혹에 대해 다뤘다.28일 방송된 MBC ‘PD수첩’-‘굿 닥터의 위험한 진료’ 편에서는 2013년 ‘무한도전’에 출연한 이후 일명 ‘무도 정신과 의사’로 알려지며 일약 스타 의사로 발돋움한 김현철 정신과 의사의 성범죄 의혹을 제기했다. 김현철은 ‘무도’ 방송 후 TV와 라디오에서 종횡무진 활약했고 그의 병원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환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진료시간이 아닐 때에도 SNS를 통해 불안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다독이며 끊임없이 소통하는 모습은 환자들의 신뢰를 사기에 충분했다. 때문에 정신과를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굿닥터’로 명성이 자자했다.하지만 그는 ‘굿 닥터’가 아니었다. 환자 A씨는 지난 4월 김 씨로부터 성적으로 착취당했다고 주장했다. 김현철이 정신질환자의 취약한 심리를 파고들어 환자와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이른바 ‘그루밍(Grooming) 성폭력’이었다.A 씨는 방송에서 김현철이 작년 말 무렵부터 선물을 주기 시작하더니, 지난 1월 말 무렵에는 일본 여행을 함께 다녀오기도 했다면서 “만나면 모텔로 가기 바쁘고 호텔가고, 항상 모든 만남에 성관계가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상해서 ‘너는 나를 뭐라고 생각하니? 그냥 잠자리 대상으로 생각하니?’ 이렇게 묻기도 했다. 실제로 그렇게 생각할까 봐 혼자 전전긍긍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피해를 주장하는 환자는 A씨 뿐만이 아니었다. 2017년 김현철에게 성적으로 이용당했다며 그를 경찰에 고소한 B씨도 있었다. 3년 동안 김현철에게 치료를 받았다는 B씨는 2017년 무렵부터 상담내용이 달라졌다면서 “제 진료와 관계없는 본인의 사적인 얘기 같은 걸 조금씩 지속해서 하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자신을 특별한 환자로 여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는 B 씨는 김현철에게 연인의 감정을 느꼈다. 이러한 감정을 김현철에게 고백하자 그는 성관계를 요구했다. 두 사람은 총 5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하지만 제작진과 만난 김현철은 당당했다. “쌍방 녹음을 하자. 편파적으로 할까봐”라면서 자신이 강제로 당했다고 주장했다. “성관계는 합의에 할 수도 있고 비합의에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여자 분이 당할 수도 있지만 그 반대일 수도 있다. 본인이 맨날 항상 마지막에 예약을 한다. 빼도 박도 못하게. 제가 퇴근해야 하는데 그분은 뭔가 일을 낼 거 같은 분위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하지만 김현철 병원에서 근무했던 전 직원들은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김 씨가 습관적으로 환자나 직원을 성희롱하고 환자와의 내담 내용을 주변인들에게 말하고 다녔다고 밝혔다.직원은 “전이감정(환자가 자신을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현상)을 느끼는 분들이 몇 분 계시는데 나중에 뒤탈이 없을 만한 사람만 골라서...”라며 김현철의 범행의 속성을 언급했다.  또, 의료용 마약류로 분류되는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해 정도 이상의 양을 처방해주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직원 및 환자들의 증언도 잇따랐다. 특히 ‘PD수첩’이 입수한 내부 자료에서는 의사면허 취소가 가능할 정도로 중대한 의료법 위반 정황도 포착됐다.하지만 현재 김현철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로부터 제명당한 것 외에는 어떤 처분도 받지 않은 채 여전히 진료를 계속하고 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5-29 14:05

사진=mbc화면캡쳐 28일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정마담’이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이날 양현석(맨 위 사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가 지난 2014년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당시 정마담이라는 인물이 동원됐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양 대표 성접대 의혹을 취재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스포트라이트’ 취재팀 고은상 기자는 이날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마담의 정체에 대해 언급했다.고 기자는 “정마담은 양 대표,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 등 YG 인사들과 상당히 인맥이 깊다”며 “소위 ‘텐프로’라고 하는 가라오케 업소를 운영하며 여성들을 관리하고 투입한다”고 설명했다.나아가 “그 업계에서는 상당히 힘이 강하고 정·재계 쪽에도 끈이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사람”이라며 “(성접대) 자리에 참석했던 YG 소속 유명가수도 ‘정마담은 잘 안다. 그런데 여성들이 왜 동원됐는지는 모른다’고 얘기해왔다”고 했다. 더불어 “(취재 과정에서) 듣기로는 정마담이 YG 측 요청을 받아 그 자리에 여성을 투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양 대표가 지난 2014년 동남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 했다는 의혹이 다뤄졌다. 한 제보자는 “당시 자리에는 남성 8명과 여성 25명이 있었다. 여성 중 10명 이상은 화류계 출신으로, 정마담이라는 유흥업소 관계자가 동원했다”며 “일반인 여성 중에는 남양유업 창업자의 외손녀 황하나(사진) 씨도 있었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YG 측은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지인의 초대로 동석한 사실은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5-28 20:05

외교부가 한국 비자를 발급해주는 브로커와 유착관계에 있다는 의혹과 대사관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정재남 주(駐)몽골대사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28일 외교부와 한국노총 등에 따르면 정 대사가 몽골에서 브로커의 청탁을 받고 한국 비자를 발급하는 업무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외교부는 현지 브로커가 몽골에서 한국 비자 신청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 비자 발급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 등을 설명하면서 "정 대사와 3∼4번 통화했다", "재외공관장 회의 때 잠깐 만났다", "대사관에서 날 어떻게 보겠느냐고"는 발언 등이 담겨있는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정 대사가 관저에서 행사가 끝나고 남은 음식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고압적인 태도로 직원들에게 윽박지르는 '갑질'을 했고, 개인 물품을 사는 데 공관운영비를 사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 대사를 둘러싼 의혹은 2∼3개월 전 외교부 등에 접수됐지만, 한미정상 통화내용 유출 등 이슈가 많아 감사가 뒷순위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 당국자는 "조사 중인 사안"이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정 대사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을 다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 | 전선화 기자 | 2019-05-28 12:46

김승환 전북교육감/사진=연합뉴스 전북 전주 완산학원 설립자 일가의 횡령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해당 학원에서 교직원 승진과 채용에도 수억 원의 검은돈이 오간 걸 확인했다.전주지검은 완산학원 설립자와 법인 사무국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한 데 이어 승진을 위해 금품을 건넨 완산학원 소속 현직 교사 A(57)씨와 B(61)씨 2명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A씨와 B씨는 고위직으로 승진하는 과정에서 2015년과 2016년에 1인당 2천만원을 법인 측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 돈이 법인 설립자이자 전 이사장(74)에게 최종 전달된 것으로 판단했다. 퇴직한 교사 4명도 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들을 처벌할 수 있는 공소시효가 지나 기소되지 않았다.채용 비리도 드러났다.현직 교사 4명과 전직 교사 2명이 교사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1인당 6천만∼1억원을 건넸고, 이를 합한 5억3천여만원이 학교 측에 흘러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검찰은 밝혔다.검찰은 그러나 이들 6명 모두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전북도 교육청에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조치토록 할 방침이다.검찰 수사 과정에서 설립자 일가가 학교에서 빼돌린 추가 금액도 확인됐다.검찰에 따르면 설립자 일가가 횡령한 법인자금은 39억3천만원이고, 학교자금은 13억8천만원으로 파악됐으며 모두 53억원이 넘는다.완산학원 설립자 아내는 이사로 활동했고 아들은 이사장, 딸은 행정실장을 맡아왔다.수사를 통해 이들은 학교 부동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15억원을 챙겼는가 하면 공사비를 업체에 과다 청구한 뒤 돌려받는 수법으로 20억원 등을 빼돌린 사실이 확인됐다.또 완산중과 완산여고의 물품 구매 대금 중 12억원을 가로챘고 교직원을 허위로 채용해 8천만원을 챙겼는가 하면 식자재 1천만원 상당도 빼돌렸다.검찰은 설립자 일가가 학교자금 중 기초생활 수급자·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기금에도 손을 댔다고 전했다.검찰은 완산학원의 비리가 계획적으로 지속돼온 것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김승환 전북도 교육감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주 완산학원에서 사학비리가 발생했는데도 눈치를 못 챈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현행 사학법이 사립학교 소유자 보호법이 되고 있다"며 "국회가 하루빨리 (사학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사학은 자율성뿐만 아니라 공공성도 중요하다"며 "사학 교직원에 대한 징계 의결·집행 권한을 도 교육청에 줘야 공공성과 도덕성이 향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05-2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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