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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는 ‘제38회 천안시 공예품대전’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천안시 공예품대전 대상 수상작 대나무 숲 (사진=천안시 제공) 시는 민속 공예 기술을 계승 발전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상품 개발 등 공예산업 육성과 공예품 후계 양성을 위해 공예품대전을 운영했다.이번 공예품대전은 지난 10일~11일 양일간 총 74점이 출품돼 공예 전문가들의 1, 2차 심사를 거쳐 수상작 25점을 선정했다. 천안시 공예품대전 금상 수상작 순백 (사진=천안시 제공) 대상은 도자공예 작품 ‘대나무 숲’이 영예를 차지했다. 금상에는 종이공예 작품 ‘순백’이 선정됐다. 은상은 도자공예 작품‘꽃단장 하는 날’과 섬유공예 작품‘화접몽’에 돌아갔다.이 외에도 동상 3개 작품, 장려상 3개 작품, 특선 5개 작품, 입선 10개 작품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시상식은 오는 6월 8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천안시 공예산업 발전방안 논의 및 정보교류를 위한 연찬회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 이어 6월 7일부터 10일까지 수상작을 많은 시민이 감상할 수 있도록 천안시청 로비에서 전시회도 개최된다.시는 선정된 공예품을 대상으로 충청남도공예품대전 출품을 지원하며, 흥타령춤축제 판매부스 제공 등의 판로지원과 혜택을 제공한다.한편, 천안시는 지난해‘제37회 천안시 공예품대전’을 2006년 이후 15년 만에 부활 재추진했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5-19 11:11

정읍시는 5월의 정읍 역사 인물로 동학농민혁명 지도자 녹두장군 ‘전봉준’을 선정했다. 전봉준(1855-1895)은 1890년 동학에 입교, 동학의 제2대 교주 최시형으로부터 고부지방의 동학 접주(接主)로 임명됐다. 1892년 고부군수로 부임한 조병갑이 농민들에게 과중한 세금과 재물을 빼앗는 탐학과 비행을 자행하자 1893년 농민들은 전봉준을 장두(狀頭 : 여러 사람이 서명한 소장의 첫머리에 이름을 적는 사람)로 삼아 조병갑에게 진정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쫓겨났다.이에, 1894년 2월 15(이하 양력 기준)일 1,000여 명의 동학농민군을 이끌고 봉기해 고부 관아를 습격해 무기를 탈취하고 불법으로 강탈당했던 세곡(稅穀)을 농민들에게 돌려줬다.1만여 명의 동학농민군은 5월 1일 고부 백산(백산대회)에 모여 전봉준을 동도대장(東徒代將)으로 추대하고 손화중, 김개남을 총관령으로 삼아 5월 11일 황토현에서 관군을 격파하고 파죽지세로 5월 31일 전주성을 점령했다.이후, 전라도 각 지방에 집강소(執綱所)를 설치해 동학의 조직강화에 힘쓰고 도정에 참여 감시했으나 근본적인 시정개혁이 실현되지 않자 동학농민군은 10월 8일 기점으로 전라·경상·충청 각지에서 재봉기 했다. 하지만 관군과 일본군의 반격으로 패배를 거듭했으며, 공주 우금치에서 대격전 끝에 대패하고 나머지 농민군도 태인 싸움을 끝으로 해산했다.전봉준은 정읍으로 피신했다가 순창에서 부하였던 김경천의 밀고로 체포되어 서울로 압송되고, 재판을 받은 뒤 교수형에 처해졌다. 시 관계자는 19일 “정읍의 역사적·예술적으로 업적을 남긴 인물들이 재조명되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읍의 인문학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역사 인물을 지속 발굴·조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2-05-19 11:05

홍성군 문화특화사업단에 지원하는 “2022년 찾아가는 문화배달”공연이 홍주소리회 주관으로 오는 14일(토) 홍성군의 유인섬 죽도에서 열린다. 찾아가는 문화배달, 국악어울림 포스터(사진=홍성군 제공) 찾아가는 문화배달 사업은 문화·예술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문화 소외지역의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찾아가 공연을 제공해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홍주소리회는 ‘만경창파에 노를 저어라~’공연을 오는 14일(토) 14시 서부면 죽도 쉼터에서, 6월 3일(금)은 서부면 상황리 마을회관에서 개최한다.공연을 주최하는 홍주소리회는 2017년 홍성군 거주 여성동아리로 출발하여, 매주 1~2회의 정기연습을 통해 군내 요양원, 농촌마을 등을 찾아 재능기부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19호인 (사)선소리산타령보존회 홍성지부로 활동하면서 문화단체의 역량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문화관광과 서계원 과장은 “홍성군의 유인섬 죽도에 마을 주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국악공연 관람을 통해 문화·예술을 통한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공연 문의는 홍주소리회 최순희 010-3252-2332로 연락하면 된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5-11 13:41

오는 6월 2일(목) 저녁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청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유광) 제173회 정기연주회 <L.v.BEETHOVEN No.5 ‘황제와 운명’>이 지난 3일부터 공연세상(1544-7860)을 통해 티켓(R석1만원, S석5천원, A석3천원)을 오픈했다. 황제와운명 포스터 (사진=청주시 제공) 풍부한 감성과 정확한 곡 해석으로 작품에 존경을 담아 연주에 임하는 유광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완벽한 사운드와 하모니를 이루는 청주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만나는 이번 공연은 루드비히 판 베토벤의 명 작품들 중 No.5에 해당하는 교향곡 제5번 <운명>과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그리고 유명 서곡인 <에그몬트 서곡>까지 감상할 수 있다. 청주시립교향악단 (사진=청주시 제공) 특히, 열정의 카리스마로 대한민국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손꼽히는 이경숙의 협연으로 관객에게 오랜 감동과 깊은 여운을 남겨줄 것이다.유광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음악사에 있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작곡가 베토벤의 작품을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은 연주자에게는 큰 기쁨이며 축복이다. 그가 남긴 많은 작품들 중 No.5인 운명 교향곡과 피아노협주곡 황제는 수많은 음악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명곡으로 청주시민이 함께 그 감동과 전율을 느꼈으면 한다”고 밝혔다.본 공연은 공연 세상을 통한 인터넷 예매와 당일 현장 티켓구매가 가능하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5-10 14:16

정읍시(정읍시립미술관)가 운영하는 ᄃᆞᆯ하미술관이 10일부터 지역 작가지원 전시를 선보인다. ᄃᆞᆯ하미술관은 컨테이너에 유리를 설치해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도록 만들어진 작은 미술관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의 작품으로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올해 초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8명의 작가 중 이미정, 이철재, 김선임 작가의 작품 00점을 신태인, 연지, 수성 미술관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신태인 미술관에서는 이미정 작가의 ‘해질녘 노을빛-일상에서 여유를 담는다’ 전이 열린다.이미정 작가는 편안하고 친근함의 근원인 그리운 아버지를 주제로 관람객에게 행복감과 여유를 느껴볼 수 있는 테라코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연지 미술관에서는 이철재 작가의 ‘향수-이철재 유화 작품전’이 열린다. 이철재 작가는 자신이 살아온 고향(정읍)의 정경을 그리워하며 내면 깊숙이 고이 간직한 고향의 풍경을 담아낸 서정적인 유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수성동에 마련된 김선임 작가의 ‘물, 바람, 빛을 그리다’ 전은 변해가는 계절 속 투명하고 맑은 수채로 자연의 감성을 덧입혀 소나무와 꽃, 춤추듯 흐르는 물의 아름다운 향연 속으로 관객을 초대한다.전시 기간은 5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며, 휴관일 없이 신태인읍, 연지동, 수성동 3개소에서 관람할 수 있다.단, 주간에는 햇빛에 의한 작품 손상을 막기 위해 17시부터 22시까지 야간에만 감상할 수 있다.지난해 11월에 개관한 ᄃᆞᆯ하미술관은 시민들이 자주 찾는 생활공간에 위치해 일부러 시간을 내지 않고도 작품을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특히, 실외라는 공간적 장점으로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대한 부담 없이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시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8월에는 2차 전시(이준 사진연구소, 김용련, 노준철), 10월에는 3차 전시(송정숙, 오은식, 시립미술관 연계 전시)를 열고, 지역 작가들의 예술 활동 진흥에 힘쓸 계획이다.전시와 관련된 궁금한 사항은 정읍시립미술관(☏063-539-6420)으로 문의하면 된다.시 관계자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를 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 가까이에서 다양한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2-05-10 14:12

장성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의 문화재적 가치를 세계인과 공유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군은 최근 장성군청 2층 상황실에서 ‘세계유산 필암서원 선비문화 육성사업 기본 및 세부실행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사업의 밑그림을 완성했다.성리학자인 하서 김인후가 배향(配享)된 장성 필암서원은 조선시대의 사회‧경제상과 학자들의 생활상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다.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장성군은 지난해 전라남도가 주관한 ‘2021년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공모에 필암서원 선비문화 세계화 육성사업이 선정되며 군비 포함 3년간 1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이를 통해 군은 흥선대원군이 ‘학문은 장성을 따라갈 수 없다’고 기록한 데서 유래된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 전통을 계승하고, 우수한 선비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할 방침이다.먼저, 기존의 필암서원 유물전시관은 디지털 전시공간으로 바뀐다. 가상공간인 선비문화 플랫폼 등을 구축해 외국인을 비롯한 다양한 관람객이 온‧오프라인으로 전시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하서 김인후에 대한 기록유산과 인문학적 연구 결과를 열람할 수 있는 디지털 아카이브(기록 보관)도 구축한다.교육 목적으로만 사용되어 온 집성관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체험, 공연, 지역소득 창출 등에 다양하게 활용한다.필암서원 전면에 위치한 전통정원과 주변 녹지는 방문객들이 휴식과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재와 조화롭게 구성한다.그밖에 전남의 선비문화와 역사, 관광 콘텐츠가 연계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개발‧운영한다.장성군 관계자는 9일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필암서원의 세계적 가치를 재창조하겠으며, 사업 추진에 내실을 기해 전남 선비문화 관광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 홍성표 기자 | 2022-05-10 14:03

제49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허정승(42,전남 목포)씨가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해 판소리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지난 7일까지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 49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경연에서 허 씨는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열창해 총점 492.5점(심사위원 점수 445.50, 청중평가단 47)을 받고,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특히 허 씨는 올 춘향국악대전에 처음으로 출전했음에도, 공력 등을 높이 평가받아 심사위원 전원에게 최고점을 받는 등 극찬을 받았다.목포 출신인 허 씨는 사물놀이로 국악을 접했다가 아버지의 권유로 12세의 나이로 소리에 입문했다.그동안 안혜란, 김순자, 안숙선 명창 등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허 씨는 국립국악고, 한국종합예술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하고, 현재는 국립남도국악원 성악단 악장으로 왕성한 국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조통달 심사위원장은 허 명창에 대해 “대통령상은 아무나 타는 게 아니다. 더군다나 최고의 명창이 배출되는 남원에서 제대로 된 맛을 낼 줄 아는 명창이 나와야되는데, 오늘 허 명창의 소리가 그러했다”면서 “ 나이는 어려도 공력이 무척 좋았고, 무엇보다 간지가 있다. 또 한 명의 유망한 명창이 탄생했다”고 호평했다.또 유영대 심사위원은 “허 명창의 오늘 소리는 성음도 좋고, 공력이 특히 좋았다”면서 “너름새와 해학도 좋아 아주 가능성 있고, 잠재력 있는 명창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판소리(명창부) ▲대상 허정승(대통령상) ▲최우수상 신정혜(국회의장상) ▲우수상 김대일(전북도지사상) ▲장려상 노은주(남원시장상)◇ 판소리(일반부) ▲대상 이건호(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최우수상 박지수(전라북도지사상) ▲우수상 이재현(남원시장상)◇ 무용(일반부) ▲대상 신현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최우수상 유은미(남원시장상) ▲우수상 허건환(춘향제전위원장상) ▲장려상 김한샘(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기악관악(일반부) ▲ 대상 정동민(국무총리상) ▲최우수상 이관규(국립민속국악원장상) ▲우수상 조웅희(춘향제전위원장상) ▲장려상 나혁주(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기악현악․병창(일반부) ▲대상 박소연(전라북도지사상) ▲최우수상 한승호(남원시의회 의장상) ▲우수상 안지수(춘향제전위원장상) ▲장려상 김혜미(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민요(일반부) ▲대상 김준식(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최우수상 박지현(국립민속국악원장상) ▲우수상 조은주(춘향제전위원장상) ▲장려상 어보원(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춘향국악대전 학생부 부문별 수상자◇ 판소리 학생(고등부) ▲대상 박지민(교육부장관상) ▲최우수상 정새하(남원시장상) ▲우수상 박선영(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고예지 김은재 김명서 김선우 김민서(춘향제전위원장상) ▲특별상 이현빈 송시암 손예림 장은탁 박서희(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판소리 학생(중등부) ▲대상 안가인(전라북도교육감상) ▲최우수상 오우석(남원시의회의장상) ▲우수상 김규림(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이예은 조영종 한지우 진해온 우혜령(춘향제전위원장상) ▲특별상 김수아 길다연 김해진 정이안 김상아(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판소리 학생(초등부) ▲대상 김사랑(전라북도교육감상) ▲최우수상 한나예(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우수상 노규리(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이다은 김가원 이서현 김은율 서예지(춘향제전위원장상) ▲특별상 우은찬 신정인 오재혁 엄민서 이지율(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무용(학생부) ▲대상 김재원(전라북도교육감상) ▲최우수상 윤소희(국립민속국악원장상) ▲우수상 심현아(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엄석린 김서영 최은원 최미르 박근형(춘향제전위원장상)◇ 기악관악(학생부) ▲대상 이한음(전라북도교육감상) ▲최우수상 김용찬(남원시의회의장상) ▲우수상 이소윤(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김형준 최지윤 류원석 정여원 강창호(춘향제전위원장상)◇ 기악현악․병창(학생부) ▲대상 신동현(전라북도교육감상) ▲최우수상박민형(남원시의회의장상) ▲우수상 최여진(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한시현 손민주 조은미 정서희 정재은(춘향제전위원장상)◇ 민요(학생부) ▲대상 박규린(전라북도교육감상) ▲최우수상 박세인(남원시의회의장상) ▲우수상 김도현(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김예원 강산 전가영 신지현 박세음(춘향제전위원장상)■대통령상 허정승 씨 인터뷰“첫 출전에 이렇게 대상까지 수상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너무 너무 기쁜 일이지만, 사실 얼떨떨하고 그렇습니다. 이번 수상으로 명창이란 칭호를 얻게 됐는데요. 사실 말이 명창이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수상이 제게는 또 다른 전환점이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공부에 매진, 우리소리를 알리는데 힘쓰고, 특별히 더 공력을 쌓아서, 스승님이신 안숙선 선생님의 발자국을 조금이라도 따라갔으면 좋겠습니다.”제 49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허정승 명창은 “그 어느 대회보다 수많은 명인 명창을 배출한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춘향국악대전이라는 큰 대회에서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면서 “어릴 적 서편제에 심취해 소리에 입문했던 꿈이 이번 수상으로 더 빛을 발하게 된 만큼 수상을 계기로 올해 말부터는 완창 무대도 더 자주 갖고, 앞으로 더 다양한 무대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올해로 49회를 맞은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은 명실상부 명인·명창 등용문으로, 올해도 명창자리를 위해 전국의 예비명창들이 문을 두드렸다. 대회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에 걸쳐 판소리, 민요, 무용, 관악, 기악현악·병창 등 5개 부문 14개 종목으로 나뉘어 비대면·판소리 명창부 대면예선과 대면 본선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특히 제49회 판소리 명창부 결선은 청중평가단(20명)들이 평가에 동참, 경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기도 했다.

문화 | 백종기 선임기자 | 2022-05-09 11:47

천안문화재단(대표이사 이성규)은 4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엠블럼과 슬로건을 공개했다. 천안문화재단(10주년 엠블럼) (사진=천안시 제공) 이번에 공개된 엠블럼 콘셉트는 모티베이션(motivation : 동기부여)으로, 엠블럼은 10주년을 상징하는 숫자 ‘10’을 사선으로 나누어 좌측은 과거의 10년, 우측은 미래의 10년을 나타내 문화재단의 도약과 발전을 표현했다.또, 엠블럼과 함께 공개된 ‘문화예술로 시민 삶에 활력을…’이라는 슬로건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장기화로 인해 침체한 시민의 삶에 문화예술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문화재단은 다년간 온라인에서 시민들이 검색한 재단 관련 키워드(key word : 주제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활용해 이번 엠블럼 디자인과 슬로건 자체 제작하면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고 밝혔다.이성규 대표이사는 “지난 10년 동안 재단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만큼, 앞으로 시민의 기대를 감동과 행복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2012년도에 창립된 천안문화재단은 천안흥타령춤축제를 비롯한 생활문화 지원 사업, 천안예술의전당과 천안시립미술관,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를 운영하며 공연사업, 전시, 문화예술교육 및 문화예술창작지원 등 시민 중심의 미래 지향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5-08 15:35

올해로 55회째를 맞는 ‘황토현 동학농민혁명 기념제’가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2일간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그때의 하늘, 지금의 우리’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기념제는 정읍시가 주최하고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가 주관한다. 갑오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즐길 거리와 함께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5월 가정의 달에 열리는 행사에 걸맞게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마당과 프리마켓, 청소년 사생대회·백일장 등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우리나라 전통예술의 우수함을 알리는 무형문화재 합동 발표회와 창작판소리 ‘녹두장군 전봉준’, 황토현 전국농악 경연대회 등이 펼쳐진다.7일 기념제는 무명 동학농민군 위령제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구민사 갑오선열 제례와 기념식,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무명 동학농민군 위령제는 사발통문 작성 행사와 폐정개혁안 낭독, 헌향·헌화, 고유문 낭독, 참석자 헌화 순으로 진행되며, 이름을 알리지 못한 무명 농민군의 영령을 추모할 예정이다.구민사 갑오선열 제례는 조직위원장의 헌촉을 시작으로 독축, 헌주 순으로 진행된다. 제례는 계승사업회 김영진 이사장과 이진우 부이사장이 각각 외집사와 내집사를 맡고, 전국 동학농민혁명 유족회 주영채 회장이 초헌, 우크라이나 출신 이주 남성이 아헌, 김봉승 이사장이 종헌을 맡을 예정이다.기념식에서는 지역 내 학생들과 농악단 등으로 구성된 511명 시민의 합동 주제공연 ‘봉기’를 시작으로 격문 낭독과 시상식, 주제영상 상영 등이 펼쳐진다.특히, 3년 만에 대면 행사를 축하하는 의미로 민중가수 ‘우리나라’와 인기가수 ‘민경훈’, ‘에일리’, ‘홍잠언’의 축하공연으로 기념식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만큼 그 어느 해보다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기념제를 통해 정읍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2-05-05 12:57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관장 이상봉)은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을 맞이하여 미술관 어린이와 청소년 관람객을 대상으로 2022 대청호미술관 시민참여 프로그램 <상상정원>을 운영한다. 2022 상상정원 포스터 (사진=청주시 제공) 프로그램은 4월 30일부터 5월 14일까지 <호소수 : 맑은 물을 주소서> 기획전시 기간 중 진행하며, 전시실에서 수몰, 대청호와 관련된 주제전시를 감상하고 대청호의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형태의 체험과 이벤트를 관람객들과 함께한다. 조각공원놀이터-롤링롤링 (사진=청주시 제공) 먼저 미술관 조각공원에 마련된 <조각공원 놀이터 – 롤링 롤링>은 청주 기반의 현대미술 창작그룹‘무미아트스튜디오’의 놀이형 설치미술로 무지개 스프링을 장난감을 차용한 공간에서 신체활동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대청호미술관 야외 공간을 활용한 조각공원 놀이터는 실내 전시와 함께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미술놀이와 휴식이 있는 체험 공간으로 상시 운영한다. 2022 대청호 눈으로담다 (사진=청주시 제공) 이와 함께 체험 <대청호, 눈으로 담다>는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았던 미술관 3층 야외전시장에 전망대를 설치해 이벤트 공간을 마련하고 관람객들에게 대청호를 색다른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 운영 기간 중 미술관을 방문한 어린이들에게는 미술관에서 준비한 망원경 키트를 만들고 우리가 마시는 물을 공급하는 대청호의 환경을 관찰하는 체험으로 운영된다.특히,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이벤트로 5월 5일부터 5월 8일까지 미술관을 방문한 어린이들과 함께 꽃씨 화분 만들기 체험 <대청호 플랜팅>을 미술관 현관에서 함께 진행한다. 체험신청은 이벤트 운영 기간 중 현장 접수를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행사를 준비한 대청호미술관 서정두 학예연구사는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진행되는‘상상정원’은 대청호를 품고 있는 문의문화재단지와 대청호미술관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휴식과 놀이를 접목한 자율형 체험행사이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일상 회복을 위해 아동 ․ 청소년들이 놀이와 체험으로 미술관과 대청호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5-04 10:24

순창군이 섬진강의 자연풍경을 담은 섬진강 미술관 신관 개관식을 3일 개최했다. 군은 사업비 14억을 투자하여 적성면 평남리 483-1 일원에 면적 1,540㎡, 건축면적 240㎡ 규모로 전시실과 문화체험실을 갖춘 미술관 1동을 조성했으며 2020년 7월 착공하여 올해 4월 완공했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서부 내륙권 관광자원개발사업에 공모하여 선정된 섬진강 문화예술다님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예술인에게는 미술품 전시 공간을, 지역주민에게는 다양한 문화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됐다.군은 섬진강 자전거 도로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 개발을 위해 섬진강을 따라 한옥예촌, 섬진강 미술촌, 강변예술쉼터, 무인공방 등 특색있는 체험공간 조성을 올해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이날 개관식에는 황숙주 순창군수, 신용균 의장, 지역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순창 군립도서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아마추어 성악동아리 ‘하울링’ 팀도 참석하여 축하 공연을 펼쳤다.기념사에서 황숙주 순창군수는 “올해 섬진강 미술관을 신축함으로써 순창군이 문화도시로 거듭나는데 한발 전진하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특히, 개관을 기념하여 전라북도 한국화 대표작가인 조현동 작가의 초대전이 함께 열려 눈길을 끌었다. 조 작가의 한국화 작품 약 30점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는 개관일인 3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2달간 진행되며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수려한 한국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섬진강의 우수한 자연경관을 찾는 탐방객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섬진강 미술관을 비롯한 자연경관을 테마로 한 관광인프라 구축과 예술체험 문화마을 조성을 통해 ‘건강과 휴양’이라는 순창의 지역브랜드를 강화하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 | 최광식 기자 | 2022-05-04 10:19

무장기포지 고창군은 동학농민혁명의 시작 ‘고창 무장기포지(茂長起包址)’가 5월 2일 국가지정 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이번 사적으로 지정된 ‘고창 무장기포지’는 공음면 구암리 590번지 일원 19필지가 해당되며 면적은 7390㎡이다.고창 출신 전봉준 장군 중심의 동학농민군은 음력 1894년 3월 20일(양력 4월 25일) 무장현 동음치면 당산촌(현 공음면 구암리 구수)에서 동학농민혁명의 전국적 전개를 알리는 무장포고문을 선포하며 기포했다.19세기 중반 이후 70여 개 지역에서 발생한 군현 단위의 농민봉기가 국지적인 봉기의 한계를 넘어서 전국적인 농민봉기 확대의 출발점이 된 무장기포의 역사적 의의가 국가문화재(사적) 지정이라는 결과로 인정받았다.무장기포의 역사성과 장소의 진정성은 「수록(隨錄)」, 「고부민요일기」, 「전봉준판결선고서」, 「전봉준공초」, 「취어」, 「오하기문」, 「임하유고」등의 여러 사료를 통해 입증됐다.그간 고창군은 수차례 학술토론회와 전문가 회의, 발굴(시굴) 조사, 고지형 분석, 고지도와 현재 지도의 지명 및 거리분석 자료, 지금까지 조사된 문헌과 구전자료의 일치 등에서 무장기포지의 장소적 진정성을 확보했다.고창군수 권한대행 이주철 부군수는 “동학농민혁명은 조선 봉건사회의 부정과 부패의 척결, 반외세의 기치를 내걸고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고자 했던 대규모의 민주항쟁이며, 한국 역사상 최고 최대의 혁명적 사건이었다”라고 밝혔다.이어 “고창 무장기포지의 사적 지정은 동학농민혁명의 성지로서 고창의 위상강화와 군민의 자긍심 고취에 크게 기여하고, 앞으로 동학농민혁명 성지화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써 체계적 보존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2-05-03 14:49

여수시가 국립광주박물관과 공동으로 지난 2일부터 8월 15일까지 ‘여수, 그 시절의 바다’ 특별전을 개최한다.국립광주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일곱 번째 남도문화전으로, 관람료는 무료이다.평일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야간 관람도 가능하다.총 5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수의 대표적인 유물을 선보인다.‘아름다운 바다를 품은 도시, 여수’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만남이 될 것으로 보인다.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는 전문가를 초청한 강연과 전시 해설이 진행된다.오는 25일(선사‧고대문화)과 6월 29일(중세‧근대문화)에는 전시를 담당한 큐레이터와의 온라인 대화도 개최될 예정이다.여름방학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상과 다양한 체험활동도 마련됐다. ▲ 여수시가 국립광주박물관과 공동으로 5월 2일부터 8월 15일까지 일곱 번째 남도문화전 ‘여수, 그 시절의 바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상시 전시실에서 여수 출토 유물을 찾아 기념품을 받는 ‘숨은 여수찾기’, 여수에 살던 선사시대 동물을 오토마타(스스로 움직이는 인형)로 만들어보는 ‘여수 사파리’, 여수에 대한 감상을 직접 그려보고 전시하는 ‘여수 빛그림’ 등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줄 예정이다.국립광주박물관 노형신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여수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는 귀한 자리로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시길 바란다. 2024년 개관 예정인 여수시립박물관 건립에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특별전의 취지를 설명했다.여수시 관계자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 여수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건립될 여수시립박물관에서도 다양하고 수준 높은 전시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화 | 홍성표 기자 | 2022-05-03 14:46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지난달 29일 독일 오펜바흐시 현지에서 클링스포어 박물관(관장 도로시 아더)과 2022 직지문화제 「세계인쇄교류 특별전」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사진(왼쪽 고인쇄박물관장 이현석, 가운데 슈테판졸텍(전 관장), 오른쪽 도로시 아더(현 관장)(사진=청주시 제공) 이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공동으로 기획하는 특별전 추진에 관한 세부사항에 최종 합의했으며 성공적인 개최를 적극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세계인쇄교류 특별전은 2018년 10월 직지코리아 페스티벌 때 창립된 세계인쇄박물관협회(IAPM) 회원기관(23개국 49개 기관)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도모하고 인쇄문화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처음 기획됐다.청주시는 2020년부터 독창적인 인쇄 관련 미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기관들을 비롯해 타이포그래피와 캘리그래피 분야의 현대 그래픽 아티스트들과도 협의를 진행했으며 작년 5월 공모를 통해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인쇄의 보고’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독일 클링스포어 박물관을 최종 선정했다.이번 전시에서는 클링스포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타이포그래피, 캘리그래피, 북아트 등 약 8만 여 점의 인쇄 관련 소장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한국에 대한 경의를 표현하기 위해 전시 공간을 태극기 문양으로 배치하고 박물관의 영문 약자를 형상화하는 등 독특한 전시공간 연출을 계획 중이다.특히 호안 미로, 합 그리스하버 등 예술계 거장들의 석판과 목판 기법을 이용한 대형 작품들을 선보이고 유럽 근현대 인쇄술의 변천사를 대중들에게 소개한다.한편, 2022 직지문화제는 9월 2일부터 9월 7일까지 청주고인쇄박물관 일대와 문화제조창에서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 전시, 학술, 체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5-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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