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공예의 트렌드를 제시하고, 미래 공예의 가치를 보여줄 작품들의 본격 레이스가 시작됐다. 2021 청주국제공예공모전 포스터(사진=청주시 제공)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 집행위원장 박상언, 이하 비엔날레)가 이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간 ‘2021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의 출품작 접수를 진행한다.총 상금 1억 4600만 원 규모의 이번 공모전은 공예작품을 출품하는 ▷공예공모전, 비엔날레 개최장소인 문화제조창 일대를 공예도시 청주에 걸맞은 상징적 공간으로 만들어갈 아이디어 및 기획을 제시하는 ▷공예도시랩 공모전, 2개 분야로 나누어 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www.okcj.org)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공예공모전은 장르와 재료 제한 없이 1인 또는 1팀이 1점씩 출품 가능하며, 단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제작한 작품만 출품할 수 있다.온라인 접수 후 1차 선정된 작품에 한해 실물 접수 및 심사를 진행하며, 올 8월 중 최종결과를 발표한다.▷공예도시랩 공모전은 2019년 지난 회 비엔날레부터 도입한 기획 분야로, 1인 또는 1팀이 1프로젝트씩 지원할 수 있다.역시 1차 온라인 접수 후 선정된 지원자에 한해 2차 PT심사를 진행하며, 최종 선정된 프로젝트는 올 8월까지 연구와 원고 집필을 완료해야 한다.▷공예공모전과 ▷공예도시랩 공모전, 두 분야 모두 연령과 국적에 관계없이 응모할 수 있으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패를 비롯해 ▶공예공모전 대상 5000만 원 ▶공예도시랩 공모전 대상 1000만 원 등 수상 내역에 따라 시상금이 차등 수여된다.또한 오는 9월 8일 개막하는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기간에 공예공모전은 전시로, 공예도시랩 공모전은 출판물로 각각 관람객을 만나게 된다.비엔날레는 “코로나19 탓에 지난해 9월 온라인으로 설명회 및 공모요강을 발표할 수밖에 없었지만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미국, 터키, 독일, 파키스탄, 벨기에, 영국 등 국내외에서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며 “이는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의 권위와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전했다.작품 접수와 함께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 ‘2021 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비엔날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이메일(cbcompetition2019@gmail.com)로 하면 된다.박상언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공예 관련 행사들이 미 개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공모전은 침체되어 있는 공예아티스트들의 창작열을 지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예 분야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행사인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선보이게 될 좋은 작품과 기획들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겠다”고 전했다.한편,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은 비엔날레가 시작된 1999년부터 현재까지 총 47개국 1700여 점의 수상작을 배출하며 세계 공예계가 주목하는 권위 있는 공모전이자 비엔날레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대변하는 핵심행사로 자리 잡았다.청주국제공예공모전을 비롯해 본 전시와 프랑스 공예의 정수를 만나게 될 초대국가관 등 40여 개 국가, 1000여 명의 작가와 함께하게 될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17일까지 40일 간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 및 온라인에서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개최된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1-05-03 15:25
올해로 54회째를 맞는 ‘황토현 동학농민혁명 기념제’가 오는 8일 정읍 황토현 전적 앞마당에서 열린다.‘동학, 새로운 비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기념제는 정읍시가 주최하고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가 주관한다.코로나19 여파로 각종 지역행사와 축제가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 따라 올해 기념제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온라인 기념제’로 진행된다.매년 2~3일간 열렸던 기념제가 올해는 8일 하루만 진행되고, 체험마당과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 등을 전면 폐지하며 행사내용을 대폭 축소했다.이에 따라 기념식과 시상식(동학농민혁명 대상, 동학농민혁명 UCC 공모전 대상), 구민사 제례, 무명 동학농민군 위령제 등 공식행사만 진행된다.행사는 참여 인원을 100명 이하로 제한하고, 기념제에 참석하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기념제는 무명 동학농민군 위령제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황토현 전적(사적 제 295호)에서 구민사 갑오선열 제례와 기념식, 기념공연을 진행하며, 무명 동학농민군 위령제는 사발통문 작성 행사와 폐정개혁안 낭독, 헌향·헌화, 고유문 낭독, 참석자 헌화 순으로 진행되며, 이름을 알리지 못하고 소천한 농민군의 영령을 추모할 예정이다.구민사 갑오선열 제례는 조직위원장의 헌촉을 시작으로 독축, 헌주 순으로 진행된다.특히 이번 제례는 유진섭 시장과 계승사업회 김영진 이사장이 각각 내집사와 외집사를 맡고, 여성을 대표해 미얀마 출신의 이주여성이 아헌을 맡을 예정이다.기념식에서는 정상희 명창의 ‘새가 운다’를 시작으로 이영현의 ‘아름다운 나라’와 ‘BUTTERFLY’ 알리의 ‘걱정말아요 그대’, ‘아름다운 강산’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정읍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서희 양은 동학농민혁명을 상징하는 노래‘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부르며 기념식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유진섭 시장은 “기념제를 통해 정읍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임을 재확인하고 더 나은 민주주의 세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한층 더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시와 계승사업회는 행사장 방역과 마스크 의무착용, 손 소독 등을 바탕으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기념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1-05-03 15:24
전북 부안군은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2달간 ‘2021 온택트 부안마실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부안군에 따르면 올해 마실축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마실의 과거와 현재, 미래 이야기를 이을 수 있는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유튜브를 통해 어디서든 축제를 즐길 수 있다.‘부안, 마실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산·들·바다가 어우러진 부안만의 자연과 전통문화가 있는 마실 이야기를 찾아가는 마실 공모전, 부안마실예술무대, 다시보는 마실축제, 농특산물 할인 이벤트, 오프라인 야간경관으로 진행된다.온라인 공모전은 ‘마실’을 주제로 △부안, 마실 영상 공모전 △마실축제 추억사진 공모전 △마실댄스 UCC 공모전 △ 마실축제 포스터 공모전이 진행되며, 수상작은 홈페이지에 전시될 예정이다.또한 부안 예술인들의 공연을 소개하는 ‘부안마실 예술무대’와 역대 마실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담긴 ‘다시보는 마실축제’는 부안마실축제 홈페이지와 유튜브 ‘부안축제’ 채널에서 볼 수 있다.특히 축제기간 부안 농특산물로 구성된 꾸러미를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농특산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여 지역 농특산물을 홍보할 예정이다.'별빛마실' 야간경관은 5월 3일부터 5월 31일까지 매창공원에서 운영되며, 안내요원을 배치하여 음식물 섭취 금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운영할 방침이다.권익현 부안군수는 "올해는 아쉽게도 거리두기 상황에 맞게 온라인으로 개최하지만, 부안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부안 마실이야기를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2021년 온택트 부안마실축제의 온라인 프로그램은 홈페이지(buanmasil.com) 및 유튜브 ‘부안축제’에서 열린다.
여행 | 이세호 기자 | 2021-05-03 14:57
부안군 청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청자 상감 정사색명 유로문 매병(靑瓷 象嵌 淨事色銘 柳蘆紋 梅甁)’이 도자기로는 최초로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84호로 지정되었다. 지난 23일 개최된 2021년도 전라북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청자 매병은 고려 14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2017년 9월 김완식 선생으로부터 무상으로 기증받은 작품이다. 매병 몸체에는 버드나무와 갈대 무늬가 흑백상감 기법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몸체 중앙에는 ‘정사색(淨事色)’이라는 글자가 흑상감으로 커다랗게 새겨져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정사색은 고려의 국왕이 도교(道敎)의 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 준비를 맡아 하던 왕실 내전의 관청으로, 『고려사高麗史』백관지(百官志)에 의하면 고종 45년(1258)에 정사색이 처음으로 확인되고, 공양왕 3년(1391)에 혁파되었다. 이 매병에 새겨진 정사색 글자와 상감무늬, 비례가 맞지 않아 불안정한 느낌을 주는 형태 등은 사온서(司醞署), 보원고(寶原庫), 덕천고(德泉庫), 의성고(義城庫) 등의 관사명(官司名)이 표기된 14세기 중후반의 청자 매병과 성상소(城上所), 사선서(司膳署)가 표기된 15세기 1/4분기 청자 매병 간의 양식변화를 이어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아울러 현재까지 고려청자 가마터(窯址)에서 ‘정사색’명이 확인된 바가 없으며, 전해오는 완형의 청자 중에서도 유일하기 때문에 한국도자사 연구에 있어서 고려 말~조선 초 사이의 요업체제 변화 및 상감청자 편년 연구의 기준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우리 군 소장 청자 매병은 고려시대 문헌에 기록된 정사색 관사명이 새겨진 유일한 예로 희소성과 학술적 가치를 겸비한 중요유물로서 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며, 향후 부안청자박물관 전시와 고려청자 연구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1-05-03 14:56
국악관현악의 예술적 깊이와 협연자의 수준 높은 기량을 한 무대에서 감상하는 ‘5인 5색 국악 협주곡의 밤’이 오는 6일(목)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전북도립국악원(원장 염기남)은 대표 상설공연 「목요상설 국악도담」세 번째 무대 <국악관현악“온Ⅱ”>를 무료로 공연한다고 1일 밝혔다.권성택 관현악단장의 지휘로 전통악기인 해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 대금의 서로 다른 멋과 매력을 협연으로 들려준다.전통과 보존·실험과 대안이 어우러지는 이번 무대는, 젊은 해금 연주자 심수아 관현악단원의 ⌜해금협주곡“활의 노래”⌟로 공연의 처음을 연다. 조보연 부수석의 ⌜가야금협주곡“무노리”⌟, 안은정 부수석의 「거문고협주곡“소원”, 박인정 수석의「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주곡」에 이어, 이항윤 지도위원의「이생강류 대금협주곡“죽향”」이 대미를 장식한다.첫 번째 무대는 「해금협주곡“활의 노래”(작곡/이정면)」 이다. 가냘픈 두 줄에 기대어 세상의 모든 소리를 품으려는 해금의 소리로 악기만을 통해 음악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해금만의 이야기를 하고자 작곡된 곡이다. 관현악의 웅장함 속에 독주 해금의 선율이 노래하듯 표현된 작품이다. 다양한 리듬과 선율의 흐름으로 해금의 다양한 주법을 제시해 악기의 여러 장점을 극대화하였다. 해금협연 심수아 단원 해금협연에는 관현악단 심수아 단원이 무대에 올라 변화무쌍한 해금의 매력을 들려준다. 제23회 임방울국악제 일반부 준우수상을 수상했다.두 번째 무대는 「가야금협주곡“무노리”(작곡/도날드 워맥)」이다. 하와이대학교 교수 도날드 워맥이 작곡한 곡으로, 2018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구,경기도립국악단) 국제음악작품 공모 당선 작품이다. 한국식 굿과 샤머니즘의 기운을 담아낸 산조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의 협주곡이다. 동해안별신굿의 무속 장단을 기본으로 전통적인 리듬이 관현악과 어우러져 매우 에너지 넘치는 곡이라 할 수 있다. 가야금협연 조보연 부수석 단원 가야금협연에는 관현악단 조보연 부수석 단원이 무대에 올라 뛰어난 기교를 더한 깊이 있는 연주를 들려준다. 조보연(부수석) 단원으로 제14회 전국국악대전 종합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세 번째 무대는 「거문고협주곡 “소원”(작곡/박영란, 창작초연곡) 」이다. 일제강점기 꽃다운 청춘, 어쩌면 삶 전체를 송두리째 빼앗긴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아픈 과거를 되새기고, 공감하며 나아가 치유의 시간이 되길 염원하는 작품이다. 탁영호 만화 “꽃반지”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우리 모두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거문고협연 안은정 부수석 단원 거문고협연에는 관현악단 안은정 부수석 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거문고 창작곡을 발매(2018년, 2020년) 및 작곡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넓히고 있는 중견 연주자이다. 네 번째 무대에는 「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주곡(편곡/박범훈)」이다. 김일구류 아쟁산조는 소리적 요소가 강하며 가장 예술적이며 남성적인 매력이 넘치는 선법과 표현력이 뛰어난 곡이다. 각기 다른 현악기의 특징들을 아쟁산조 안에 담아 변화무쌍한 음색의 조화와 고도의 기교를 필요로 한다. 아쟁협연 박인정 수석 단원 아쟁협연에는 관현악단 박인정 수석 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제17회 완산국악대제전 장관상 수상했다.다섯 번째 무대는 「이생강류 대금협주곡“죽향”(편곡/박환영)」이다.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협주곡으로 구성한 만든 곡이다. 대금이 갖는 본래소리에 가장 충실하면서도 산조가 가진 다양한 조와 장단이 돋보이는 대금산조의 세계를 가장 화려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 곡에서 새소리 표현하기 위한 독특한 기법이 대금만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하였다. 대금협연 이항윤 지도위원 대금협연에는 관현악단 이항윤 지도위원이 무대에 올라 대금의 깊은 울림 참 멋을 선사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이생강류 대금산조 이수자, 전라북도문화재 제46호 전라삼현육각 대금 이수자, ‘20한밭전국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권성택 관현악단장의 지휘에 고승조 창극단원의 사회로 국악 전문가는 물론 일반 관객도 쉽게 국악을 접할 수 있는 해설이 있는 공연으로 진행한다. 목요상설 “국악도담”은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한 무료공연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거리두기’로 진행한다. 국악원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며, 공연 관람은 사전 예약자만 가능하다. 아울러,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도민을 위해 공연 영상을 실시간 중계하며, 차후 공연 편집영상을 다시 업로드 한다. (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 전라북도립국악원)
문화 | 이상호 기자 | 2021-05-02 12:24
무주군이 29일 적상산성 종합정비계획 용역 최종 보고회를 마치고 조선시대 사고를 보관했던 적상산성 종합 정비 사업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군은 이날 3층 대회의실에서 황인홍 군수와 자문위원, 박찬주 무주군의회 의장,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 남해경 교수 등 연구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적상산성 종합정비계획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어 복원사업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이날 남해경 교수는 “주민참여형 복원 방식을 제안하고 복원에 필요한 석재를 직접 운반하거나 채석 체험 등을 통해 문화재 복원사업에 주민들이 참여했다는 자긍심을 심어 줘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특히 보고서는 적상산성의 정비에 앞서 학술조사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면서 적상산성내의 건물지와 우물지에 대한 정밀 지표조사와 4대 문지에 대한 시굴도 함께 진행, 4대 문지 복원 추진을 통한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적상산성은 고려사, 세종실록지리지 여지승람 등의 옛 문헌에 의하면 외세의 침략이 잦았던 고려중기 이후 축성했을 것으로 진단했다.8.3km에 이르는 산성은 너비와 높이가 구간마다 다르고 현재 남아 았는 북문, 서문을 비롯해 동문과 남문이 있었으며, 성내엔 우물이 23~43개소가 있었다고 관측했다.또 성벽의 발굴은 적상산성의 대부분을 하는 것이 결과를 얻을 수 있으나 문화재 원형 보존의 원칙에 의해 일부분만 진행하도록 하고 무너진 구간의 수리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이밖에 적상산성은 외부의 공격으로 인한 훼손이 적었던 것으로 보이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조사를 진행할 경우 더 많은 사료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최종 용역 결과 정밀지표 조사를 비롯한 시굴조사, 발굴조사, 학술대회 순으로 정비와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으며, 재정 계획은 문화재 원형회복의 우선순위와 합리적 복원 공정에 따라 4단계로 구분, 투자비의 집중 보다는 단계별 투자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담았다.이밖에 GPS 측량과 3차원 스캐닝 데이터를 이용해 보존 관리하는 현장 기록화 사업도 함께 병행했다.군은 사적 제146호인 적상산성 복원과 함께 적상산사고, 안국사 등 산성주변 역사유적을 체계적으로 보존 · 활용해 산 역사의 교육장소로 활용할 뿐 아니라 적상산, 적상호, 머루와인동굴 등의 관광명소화로 주민소득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황인홍 군수는 “적상산성 정비는 무주군의 향후 1,000만 관광객 시대를 향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면서 “조선시대 실록을 보관했던 역사적 의의와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산성으로 무주 관광산업 발전에 필요한 사업이다”라고 말했다.한편, 군은 내년 국비 350억 원을 반영해 줄 것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청했으며, 이번 최종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적상산성 종합정비 중장기 계획에 착수하고 역사 자원을 살린 복원사업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 | 백종기 기자 | 2021-05-02 12:09
동학농민혁명 제127주년 무장기포기념제 ‘동학농민혁명 발상지’ 전북 고창군이 지난 25일 공음면 무장기포지 일원에서 ‘동학농민혁명 제127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동학농민혁명 제127주년 무장기포기념제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와 동학농민혁명무장기포기념제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에는 유기상 고창군수, 최인규 고창군의회 군의장 및 군의원, 윤준병 국회의원, 성경찬·김만기 전북도의원,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고창동학농민혁명 유족회 등 50여명이 참여해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겼다.‘제14회 녹두대상’은 동학농민혁명 태안군 유족회에서 수여됐다. 태안군 유족회는 1960년대부터 동학농민혁명 정신선양사업을 추진한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4대에 걸쳐 정신선양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동학농민혁명군 추모제를 매년 거행하고 있으며, 2021년 7월에 개관 예정인 태안 동학농민혁명 기념관 건립에 많은 기여를 한 공적 등이 높이 평가됐다. 무장포고문은 김범중 유족회 부회장이 낭독했고, 4대 명의와 12개조 기율은 이선범, 이의찬 학생(영선고 2년)이 낭독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고창 무장기포는 127년 전 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포고문을 발표하고, 수천의 농민군들이 힘찬 함성과 함께 출발한 역사성과 상징성이 매우 크다”며 “무장기포의 국가 사적 승격과 전봉준 장군 동상 건립 등 고창 동학농민혁명의 정신 계승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한편,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는(茂長起包) 1894년 음력 3월20일 전봉준 장군 등이 현재의 고창군 공음면 구수마을에서 혁명의 대의명분을 설명하며 봉기를 선언한 것을 말한다. 동학농민혁명이 지역적인 민란 수준에서 벗어나 전국적인 봉기로 내닫는 시발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개정된 고등학교 한국사 모든 교과서에 무장봉기가 기술됐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1-04-30 15:19
척박한 대안영화영상 분야의 기틀 정립 및 새로운 작가 발굴하고 지원그동안 2천편이상 국내외 작품 발굴….실험, 창의적 표현 담은 영화,영상예술 접수 국내 유일의 탈장르 미디어아트 축제인 ‘제21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네마프 www.nemaf.net, 집행위원장 김장연호)가 한국신작전(상영부문)과 뉴미디어시어터(전시부문) 작품공모를 5월 10일까지 접수한다.올해로 21회째를 맞은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하 네마프)는 기존의 상업적 영화영상예술 시장을 벗어나 실험적, 창의적 표현을 담은 대안영화, 영상예술 및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발굴해 국내팬들에게 소개해왔다. 2000년에 시작하여 지금까지 2,400여편의 국내외 작품을 발굴해 영화제를 통해 소개했으며, 약 1,200여명의 대안영화, 영상예술 및 미디어아트 작가를 지원해왔다.제21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은 올해도 8월에 개최되며, 이번 작품공모 분야는 한국신작전과 뉴미디어시어터 부문으로 대안적, 실험적, 창의적인 표현을 제시하는 새로운 매체 형식의 영화, 영상예술 및 비디오 전시 작품 등을 대상으로 폭넓게 작품 접수를 받는다. 한국신작전과 뉴미디어시어터 본선에 진출한 작품들은 심사를 거쳐 수상작으로 선정되면 총 상금 1천만원을 수여받는다. 작품 공모는 2018년 1월 이후 제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상영과 전시 부문으로 나눠 온라인 접수받고 있다.▶상영 Screening 부문몸짓영화, 싱글채널비디오, 대안적인 네러티브(극영화), 에세이영화(파운드푸티지, 사적다큐멘터리 등), 애니메이션 등 상영 형식으로 제작된 모든 작품 ▶전시 Exhibition 부문싱글채널비디오, 다채널비디오, 인터렉티브 비디오/영상/설치, 퍼포먼스 비디오, 사운드아트/인스톨레이션 등 전시로 보일 수 있는 모든 형태의 탈장르 미디어 작품으로 전시 형식에는 제한이 없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은 “척박한 대안영상예술의 기틀을 만들어온 지 올해로 20년째이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더욱 뜻깊은 대안영상예술의 기치를 알리는 한 해로서, 형식과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미디어아트 영상작품을 통해 대안영상에 대한 가치를 알리고 신진작가 발굴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신작전, 뉴미디어시어터 작품공모는 네마프(www.nemaf.net)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며, 선정작은 6월 중순에 발표할 예정이며, 작품공모에 대한 문의는 네마프 사무국 02-337-2870 또는 메일(nemafest@gmail.com)로 하면 된다.
여행 | 이상호 기자 | 2021-04-30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