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브루나이 국왕 정상회담..“ICT 등 협력잠재력 무궁무진”
문재인 대통령-브루나이 국왕 정상회담..“ICT 등 협력잠재력 무궁무진”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19.11.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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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2019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11월 25~26일)를 계기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브루나이 다루살람의 하싸날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브루나이 방문 때 국왕님께서 베풀어 주셨던 세심한 환대를 기억한다. 특히 한국 대표단 전원을 국빈 만찬에 초청해 주신 일은 한국 언론에 크게 보도될 정도로 특별한 우정의 표시였다. 환대에 보답할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양국은 지난 35년간 신뢰와 우정의 토대 위에 인프라와 에너지 협력을 이어왔다. 양국 협력의 상징인 리파스 대교가 개통된 데 이어 브루나이 최대 규모의 템부롱 대교 건설에도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브루나이의 미래와 함께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양국이 협력할 분야는 더욱 많다. ICT, 스마트시티, 전자정부 등 첨단산업과 국방, 방산 분야에 이르기까지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특히 브루나이는 자원부국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비전 2035’를 추진 중”이라며 “비전 2035와 우리의 신남방정책이 조화롭게 추진된다면 미래 신산업 분야까지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공동 번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시티 협력 MOU’ 체결을 환영하며 “브루나이는 600년 전통의 수상가옥 문화가 보존된 ‘캄퐁 아예르’ 지역에 스마트시티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도 600년 역사와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스마트시티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며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볼키아 국왕은 “한국은 ICT, 혁신기술에 있어 선도적인 국가”라며 “4차산업 혁명을 대비해 양국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갈 것”이라며 이날 이뤄진 ‘ICT 협력 MOU’, ‘전자정부 협력 MOU’, 스마트시티 협력 MOU‘ 체결을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협정문 타결을 높이 평가하며 “2020년까지 최종 타결과 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인도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가자”고 말했다.

볼키아 국왕도 이에 공감하며 “RCEP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번 타결로 다자무역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만큼 내년 서명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준비에 큰 역할을 해 주신 것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국왕님의 오늘 국빈 방문이 양국은 물론 아세안의 공동 번영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가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해온 것에 감사를 표하며 “양국의 LNG 협력은 가스전 개발과 판매, 공동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관련 사업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볼키아 국왕은 “LNG 공급 협력을 넘어 석유ㆍ화학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돼 많은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하루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브루나이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볼키아 국왕은 “북한이 참여하는 ARF가 대화를 촉진할 수 있는 유용한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의 비핵화가 이뤄지도록 함께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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