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폭이 3개월 연속 확대되고 고용률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취업자 증가가 60대 이상 고령층, 여성, 일부 서비스업들 중심으로 이뤄졌고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기둥인 제조업 취업자는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더구나 여성과 고령자층만 취업에 적극적이고 청년층은 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3년 10월 고용동향’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3년 10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876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만6천명(1.2%)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취업자 증가폭은 올 7월 21만1천명에서 8월 26만8천명으로 확대된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2023년 10월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p) 상승해 지난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10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 10월 15세 이상 취업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1609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8천명(0.2%), 여자는 1266만8천명으로 31만8천명(2.6%) 증가했다.
올 10월 15세 이상 취업자를 연령계층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로 60세 이상에서 33만6천명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를 주도했다.
30대 취업자도 11만명 늘어 2000년 8월(11만5천명)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최근 취업시장에서 경력직이 선호되는 경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8만2천명 줄었다. 청년층 취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40대 취업자도 6만9천명 줄었다. 40대 취업자는 지난해 7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용률은 20대 이상 모든 연령계층들에서 올랐다.
올 10월 15세 이상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로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0만4천명, 3.7%),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7만6천명, 5.9%), 정보통신업(7만5천명, 7.6%) 등에서 크게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를 주도했다.
하지만 제조업 취업자는 7만7천명(1.7%)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올해 1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고 감소폭은 올 7월 이후 확대되고 있다.
올 10월 15세 이상 취업자를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로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4만명(2.8%), 임시근로자는 6만8천명(1.4%) 늘었다. 일용근로자는 11만명(9.8%)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6.5%로 전년 동월 대비 0.9%p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만6천명(4.8%) 증가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6만7천명(1.5%),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1천명(5.1%) 줄었다.
2023년 10월 실업자는 62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6천명(9.5%) 줄어 1999년 6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0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37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8천명(4.7%), 여자는 25만명으로 4만7천명(15.9%) 감소했다.
실업률은 2.1%로 전년 동월 대비 0.3%p 하락해 1999년 6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0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3%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여자는 1.9%로 0.5%p 하락했다.
실업자와 실업률 모두 60세 이상을 제외하고 20대 이상 모든 연령계층들에서 전년 동월 대비로 감소하고 하락했다.
교육정도별로 보면 실업자 및 실업률 모두 전년 동월 대비로 모든 계층들에서 감소하고 하락했다.
2023년 10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06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명(0.8%)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91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3천명(1.4%) 증가했다. 여자는 1014만8천명으로 21만3천명(2.1%) 감소했다.
활동상태별로 비경제활동인구를 보면 전년 동월 대비로 연로(4만3천명, 1.7%) 등에서 증가했고 육아(12만2천명, 12.7%) 등에서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6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3천명(12.4%) 줄었다. ‘쉬었음’ 인구는 223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천명(0.3%)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를 연령계층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로 40대(1만5천명, 5.8%) 등에서 늘었고 50대(1만7천명, 4.5%) 등에서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35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