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6만9천명 줄어 8개월 연속 감소
올 8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26만8천명 증가해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남성과 제조업 등의 취업자가 감소세를 지속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3년 8월 고용동향’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3년 8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7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8천명(0.9%) 증가했다.
올해 들어 취업자 증가폭은 전년 동월 대비로 30∼40만명대를 지속했고 올 7월 21만천명으로 감소했지만 8월에 26만8천명으로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된 것은 올 3월 이후 처음이다. 고용률은 63.1%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해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취업자는 1607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3천명(-0.1%) 감소했고 여성은 1260만5천명으로 28만1천명(2.3%)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남성 취업자는 올 7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남성 취업자가 많은 제조업 등의 취업자가 줄고 여성 취업자가 많은 사회복지나 숙박, 음식점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로 60세 이상에서 30만4천명, 50대에서 7만3천명, 30대에서 6만4천명 늘었다.
20대에서 9만1천명, 40대에서 6만9천명 감소했다. 20대 취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40대 취업자는 지난해 7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고용률은 거의 모든 연령계층들에서 올랐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3천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0.3%p 하락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로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3만8천명, 4.9%), 숙박및음식점업(12만1천명, 5.5%) 등은 증가했고 도매및소매업(-6만9천명, -2.1%), 제조업(-6만9천명, -1.5%) 등은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제조업 취업자는 올 1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로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9만3천명(2.5%)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14만9천명(-12.9%), 임시근로자는 1만4천명(-0.3%)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9천명(4.4%),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3만4천명(0.8%) 늘었지만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5천명(-5.6%) 감소했다.
2023년 8월 실업자는 57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1천명(-6.7%)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31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1천명(-6.2%), 여자는 25만4천명으로 2만명(-7.4%) 감소했다.
실업률은 2%로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9%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여자는 2%로 0.2%p 내려갔다.
실업률과 실업자 모두 지난 1999년 6월 통계 기준 변경 이후 최저치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로 60세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계층들에서 실업자와 실업률 모두 줄고 하락했다.
교육정도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로 중졸 이하를 제외하고 실업자 및 실업률 모두 대부분 감소하고 하락했다.
2023년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16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 3천명(-0.5%)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97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5천명(2.1%) 증가했고 여자는 1019만2천명으로 20만8천명(-2%) 감소했다.
활동상태별로 보면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로 쉬었음(8만3천명, 3.7%) 등에서 증가했지만 육아(-10만5천명, -10.9%) 등에서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67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2천명(-15.3%)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40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1천명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제조업·건설업 고용부진 등은 취업자수 증가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용동향을 지속 점검하고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