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 취업자 증가폭이 다시 20만명대로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11개월 연속 감소했고 여성· 고령층 중심 취업자 증가 추세도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3년 11월 고용동향’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3년 11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9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7천명(1%)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취업자 증가폭은 올 8월 26만8천명에서 9월 30만9천명, 10월 34만6천명으로 늘어 두달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했었다.

고용률은 63.1%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올라 지난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11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11월 취업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1605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8천명(0.1%), 여자는 1264만3천명으로 26만명(2.1%) 늘었다.

올 11월 취업자를 연령계층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로 60세 이상에서 29만1천명 증가했다. 30대도 8만명, 50대도 3만6천명 늘었다.

하지만 40대 취업자는 6만2천명 줄었다. 40대 취업자는 지난해 7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6만7천명 줄었다. 청년층 취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용률은 46.3%로 1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11월 청년층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2%p 올라 올 1월 0.4%p 상승한 이후 처음으로 올랐다. 

올 11월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로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8만9천명, 6.8%),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8만5천명, 3%) 등에서 증가했다.

교육서비스업(-5만7천명, -3%), 부동산업(-3만명, -5.4%) 등에선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만1천명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올 1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 11월 취업자를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로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1만9천명(2.6%), 임시근로자는 2만5천명(0.5%) 늘었지만 일용근로자는 10만7천명(-9.2%) 줄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6.6%로 전년 동월 대비 0.9%p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8만1천명(5.9%) 증가했지만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7만8천명(-1.8%),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3천명(-6.5%) 감소했다.

2023년 11월 실업자는 67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1천명(1.7%)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39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3천명(6.2%) 늘었고 여자는 28만3천명으로 1만2천명(-4%) 줄었다.

실업률은 2.3%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1999년 6월 구직기간 기준이 변경된 이후 11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4%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올랐고 여자는 2.2%로 0.1%p 하락했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로 30대 이상 모든 연령계층들에서 증가했다. 실업률은 50대(0.3%p) 등에서 상승했다.

교육정도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로 실업자는 대학교 졸업 이상에서 2만명(6.3%) 증가했고 고등학교 졸업에서 9천명(-3.2%) 감소했다.

실업률은 중학교 졸업 이하에서 0.1%p, 대졸 이상에서 0.1%p 올랐고 고졸에서 0.1%p 하락했다.

2023년 11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10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명(-0.8%)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95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9천명(1%) 증가했고 여자는 1014만7천명으로 18만9천명(-1.8%) 감소했다.

올 11월 비경제활동인구를 활동상태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로 연로(8만3천명, 3.4%) 등에서 늘었고 육아(-12만1천명, -13.1%) 등에서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67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8천명(-8%)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24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천명(-0.3%)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36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6천명 줄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13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돌봄수요 확대 지속 등에 따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 증가가 지속될 것이지만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 건설수주 부진, 가계부채 부담 등 고용 리스크 요인도 상존한다”며 “고용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민간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지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