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칼럼] 푸틴, 한국 무기에 대한 경계 시작...K-무기의 실체는?
[특별칼럼] 푸틴, 한국 무기에 대한 경계 시작...K-무기의 실체는?
  • 마종기 칼럼리스트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2.11.0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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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기 객원칼럼리스트
마성기 칼럼리스트/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지난 10월 27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기로 한 것을 알고 있다"며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시 한-러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는 경고를 날렸다. 그럴 경우 북한과의 군사협력등 대응조치가 있을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부인을 하면서도 무기제공 여부는 우리의 주권문제라는 묘한 여운을 남겼다.

공식적으로는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차원의 비살상 군수품만 지원하겠다는게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인데 왜 푸틴의 직접적 경고가 나왔을까.

이에 대해 언론인 추부길 씨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K 방산의 위력을 푸틴이 두려워 하고 있고, 최근 대량으로 이뤄지고 있는 폴란드에 대한 무기 수출에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실 서방세계는 지금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무기를 지원하고 있지만 무기 재고량이 거의 바닥이 난 상태인데다가 서방제 무기는 가격도 엄청 비싸 가성비도 떨어진다. 

자신들 지킬 무기도 부족한 상황인데다가 경제적 부담도 가중되고 있고, 더 큰 문제는 무기생산량이나 제작 속도가 너무 느려 충분량을 지원해 주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한국은 지구상 유일한 휴전국인데다 지정학적 위험으로 늘 대량의 무기를 비축하고 있고, 방산 생산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유일한 나라다.  생산속도 뿐만이 아니라 가성비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방산대국이다.

오죽하면 서방세계가 우크라이나전의 운명은 한국에 달려 있다고 까지 말하고 있을까.  때문에 유럽과 미국은 우리에게 우크라이나 무기지원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한다.

당장 30만명의 예비군 징집을 결행한 러시아는 다가올 겨울을 최후의 일전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의 지형상 개활지가 많은데 이 지역의 토질이 기갑장비가 움직일 수 없는 진흙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땅이 얼어 붙은 겨울이 돼야만 러시아가 보유한 막대한 기갑전력을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산유국으로서 연료 공급에 제한이 없는데다, 유럽이 러시아산 가스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한 겨울에 무기화 하면 유럽국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복합적인 요인이 서방세계와 미국의 고민을 가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유일한 해결책이 한국의 무기지원 밖에는 없다는게 중론이라고 한다.

특히 미국과 서방세계가 겨울전쟁을 대비해 주목하고 있는 한국의 무기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한국이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을 계기로 개발한 스마트 활강유도폭탄 KGGB(Korea GPS Guided Bomb)다. 이것은  활강날개와 방향전환용 꼬리 날개를 단 유도키트로서 기존의 500파운드 무유도 멍텅구리 폭탄에 달아 정밀 유도가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다.  미국이 걸프전에서 선보여 그 위력을 증명한 JDAM과 같은 스마트 폭탄이다.  다만, 우리는 연평도 포격사건 당시 F-15K에 사정거리 SLAM-ER 공대지 유도미사일을 달고 떴으나 싸구려 해안포나 때리기에는 너무 비싼 고가의 준전략급 무기였기에 우리군이 발사를 망설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우리 공군이 국방연구소(ADD)와 LIG넥스원에 의뢰해 개발한 무기가 바로 KGGB다.

ㅏㅎ휴
@국방부

KGGB는 미국의 JDAM과 달리 활강용 날개가 있어, JDAM 처럼 그냥 떨어지는 경로만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활강을 하면서 더 먼거리를 날아간다.  JDAM의 사거리가 최대 30Km에 불과한 반면 KGGB는 무려 110Km에 이른다.  따라서 북한의 대공미사일 사거리 밖인 안전한 우리 영공에서 투하를 해도 북한의 장사정포를 타격할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무기다.  그 정확도도 3m 이내라 하니 예전에는 표적 상공까지 죽음을 무릎쓰고 날아 들어가 엄청나게 뿌려대서 한두발 맞으면 성공이었던 멍텅구리 폭탄을 쪽집게 타격이 가능한 최첨단 유도폭탄으로 탈바꿈 시킨 걸작인 것이다. 가격도 발당 1억원 밖에 안하니 수십억 하는 유도미사일과 비교하면 말 그대로 갓성비의 무기인 셈이다. 더구나 500파운드 이상의 폭탄이니 지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써먹고 있는 자폭드론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무기다.

미국이 KGGB에 눈독을 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는데, 바로 KGGB의 운용방식이다.  미국의 JDAM은 전투기 자체에 별도의 인티가 필요하고 JDAM을 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전투기가 아니면 별도의 개량이 필요한데 반해, KGGB는 폭탄을 잡아주는 러그의 사이즈만 맞으면 전세계 그 어떤 전투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것은 KGGB 자체에 GPS 수신장치가 있어서 전투기의 지령 없이 스스로 투하경로를 찾아 날아가는 방식이고, 날아가는 도중에 경로를 바꾸거나 표적을 변경할 수도 있는데, 이것을 전투기에 탑재된 컴퓨터가 하는 것이 아니라 조종사가 별도의 휴대용 태블릿 단말기로 행하는 방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현대적 무기를 운용할 수 없는 우리 F-4와 F-5 같은 구닥다리 전투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그렇게 개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그-29등 구닥다리 러시아제 전투기만 가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우리 KGGB를 제공하면 첨단 정밀대지공격용 전투기로 변신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도 별다른 개조 없이 러그 간격만 수정하는 것만으로 말이다. 

겨울이 코앞에 다가왔고, 전쟁을 조기에 끝내고자 하는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에 대응하여 치명적 타격을 보여줄 무기로 우리 KGGB가 유일안 대안으로 지목되고 있다. 500파운드급 폭탄은 미국과 우리가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것이고, 우리가 폭탄을 제공하지 않고 KGGB 유도키트만 제공하면 폭탄은 미국이 얼마든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푸틴이 KGGB가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경우 자국 군대에 엄청난 재앙이 될 것으로 여기며 한국에 대해 미리 경계를 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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