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로 약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민생 현안을 챙길 것임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는 제20대 대통령실 청사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공급망 재편, 코로나 팩데믹이 겹치면서 전 세계가 70년대 오일쇼크 이후 가장 심각한 물가 충격을 받고 있다”며 “정부는 물가 민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와 유류세 인하로 공급비용을 낮추고 취약계층의 생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 민생의 어려움을 더는 데에 공공 부문이 솔선하고 앞장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요불급한 자산을 매각하고, 과감한 지출 구조 조정과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로 허리띠를 졸라맬 것이다. 그렇게 해서 마련된 재원을 더 어렵고 더 힘든 분들에게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며 “앞으로 제가 직접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 민생 현장에 나가 국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듣고 매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5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국제에너지·곡물가 상승 영향으로 당분간 어려운 물가여건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재부는 “앞으로 시장동향 등을 철저히 점검하면서 그간 발표한 민생·물가안정 과제들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민생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가 방안을 지속 강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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