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에 재계 긴장 "나 떨고 있니?"...삼성·현대차·SK 총수 기소 '악연'
윤석열 당선에 재계 긴장 "나 떨고 있니?"...삼성·현대차·SK 총수 기소 '악연'
  • 남궁현 선임기자 woolseyjr@naver.com
  • 승인 2022.03.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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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회장(오른쪽)이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대선후보 신분으로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한 윤석열 당선인에게 '미래를 위한 경제계 제안' 책자를 전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최태원 대한상의회장(오른쪽)이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대선후보 신분으로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한 윤석열 당선인에게 '미래를 위한 경제계 제안' 책자를 전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특수통 검사 출신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과거 삼성·현대차·SK 등 대기업 총수들을 줄줄이 기소한 '악연'이 있어 재계의 비리에 매우 엄격할 것이란 선입관 때문이다.

하지만 윤 당선인이 평소 친기업적인 시작을 가지고 있고 재계에는 '충앙고-서울대'라인이 적쟎이 숨겨져 있어 이들이 재계와 윤 당선인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과거 재계 1~3위인 삼성과 SK, 현대차 총수들을 모두 감옥에 보낸 검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6년 12월 1일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최순실 국정농단'을 수사하는 특별검사 수사팀 팀장으로, 뇌물죄 관련 대기업 수사를 맡았다.

이 과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혐의 수사를 주도했다. 2017년 1월 이 부회장에 대한 특검팀의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다시 청구해 이 부회장을 구속하기도 했다.

검찰총장 때인 2020년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사건과 관련해 수사심의위가 이 부회장에 대한 불기소를 권고했지만 기소를 밀어붙였다.

2006년에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근무하면서 현대차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정보를 입수, 대검 중수부가 현대차 수사에 착수하게 했다.

당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1000억원대 비자금 수사를 이끌며 구속영장 청구를 고심하는 검찰총장에게 "법대로 해야 한다"며 사직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결국 정 회장은 구속기소 됐다.

SK그룹과도 인연이 있다. 윤 당선인이 2012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맡으며 최태원 회장 횡령 사건의 공소유지를 담당했다. 이외에도 LIG그룹 사기 회사채 수사를 맡아 구자원 회장 등 일가를 모두 법정에 세우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윤 당선인의 기업 수사는 화려하다"며 "국내 내로라하는 기업 총수들을 줄줄이 기소한 '재계의 저승사자'"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평소 친기업적인 기업관을 가진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당선된 마당에 더이상 재계와 마찰을 빚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은 기업이 하는 것"이라며 기업의 긍정적인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재계에는 윤 당선인의 인맥도 존재한다. 서울대 법대와 충암고 라인이 대표적으로 이들이 윤 당선인과 재계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대 법대 인맥으로는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거론된다. 손 회장이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일찍부터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로 활동할 때 가장 먼저 방문한 경제단체도 경총이었다.

충암고 인맥으로는 옥경석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가 꼽힌다. 삼성전자 출신인 옥 대표는 2018년 한화 화약·방산 통합 부문 대표이사에 발탁됐고, 2020년 9월부터 한화정밀기계를 이끌고 있다.

또 김태준 아워홈 사장와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최영무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등도 윤 당선인의 재계 인맥으로 거론된다.

재계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재계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려 애쓴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기업들도 윤 당선인과 연결고리를 찾아 과거의 악연을 지우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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