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시장 거품 빠지나?..9월 서울 아파트 하락 거래 35.1%로 올 최고치
자산시장 거품 빠지나?..9월 서울 아파트 하락 거래 35.1%로 올 최고치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10.1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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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연합뉴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연합뉴스

세계 각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 극복 등을 위해 높였던 유동성을 약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이었던 자산시장의 거품이 빠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임박했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밝혔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 억제를 위한 대책을 강화함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다.

자산시장 거품이 빠지는 현상은 지금까지 자산시장 거품을 주도했던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14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시을, 국토교통위원회, 초선)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서울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특별시의 아파트 거래 중 직전 거래 대비 가격이 하락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사진=김회재 의원실 제공
사진=김회재 의원실 제공

9월 서울 아파트 하락 거래 비중은 35.1%로 올해 최고치다. 전월 대비(20.8%) 14.3%p 상승했다.

사진=김회재 의원실 제공
사진=김회재 의원실 제공

강동구 고덕자이 25A평형은 직전 거래 13억5천만원에서 최근 거래 11억원으로 2억5천만원이 하락하는 등 억 단위로 하락한 아파트들도 많다.

서울의 아파트 매물도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실에 따르면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4만1141건이다. 이는 한 달전 3만9405건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급감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100건으로 전월 4175건 대비 절반이 넘게 줄었다.

김기식 더미래연구소 소장은 지난 8월 14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가격은) 늦게 오른 데가 제일 먼저 빠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잉 유동성으로 돈이 몰려 호황이었던 주식시장은 코스피가 3000미만으로 하락하는 등 조정기를 맞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서민 실수요자에 대한 전세대출과 잔금대출이 일선 은행지점 등에서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금융당국은 세심하게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금융위원회ㆍ금융감독원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은행연합회, 주요 은행 등과 전세ㆍ집단대출 등 실수요대출 관련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결과에 대해 금융위는 “서민층 실수요자의 전세대출이 중단되지 않도록, 4/4분기 중 취급되는 전세대출은 총량관리 한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다만, 불요불급한 전세대출이 과도하게 취급되지 않도록 여신심사 과정에서 꼼꼼히 살피기로 했다”며 “4/4분기 중 입주하는 사업장에서 총량규제에 따른 잔금대출 중단으로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입주하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너무 빠르고 규모도 큰 만큼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14일 국회에서 개최된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경기와 고용, 민생이 모두 개선되는 완전한 경제회복을 조속히 이룰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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