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4차 대유행과 글로벌 공급 차질로 올해 우리나라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로 하락했다. 올 4분기에 전분기 대비 경제성장률이 1%를 넘지 않으면 올해 경제성장률 4% 달성은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1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1년 3/4분기 중 실질 국내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은 전분기 대비 0.3% 성장(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4%가 되려면 올 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04%를 넘어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출별로 보면 건설투자 감소폭이 확대되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감소로, 수출은 증가로 전환됐다.
민간소비는 비내구재(음식료품 등)가 늘었으나 서비스(음식숙박, 오락문화 등)가 줄어 0.3%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1%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어 2.3% 감소했다. 수출은 석탄 및 석유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5% 증가했고, 수입은 운송장비(자동차 등) 등이 줄어 0.6%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건설업 감소폭이 확대되고 서비스업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제조업은 증가로 전환됐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8.8%, 제조업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0.2%, 전기가스수도사업은 가스업을 중심으로 0.8% 증가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 등이 줄어 1.7% 감소했고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어 0.4%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