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내년 초 또 추가 인상 가능성..한국은행 “배제 안 한다”
기준금리 내년 초 또 추가 인상 가능성..한국은행 “배제 안 한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11.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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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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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로 인상된 가운데 한국은행이 내년 초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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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한국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이번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1%가 됐지만, 성장과 물가 흐름에 비춰볼 때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다. 실질 기준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다”라며 “최근 가계대출 규모가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하다. 지금의 기준금리 수준은 실물경제를 제약하지 않는, 뒷받침하는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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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해선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불확실성 요인이 여전히 잠재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열리는 회의 때마다 모든 경제지표, 금융안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보며 결정하겠다”며 “다만 기준금리는 금융경제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지, 정치적 고려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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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1분기의 경제 상황에 달려 있다.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며 “1분기에 성장세가 견조하고, 물가도 높고, 금융 불균형이 여전히 높은 상황 등 정상화할 만한 상황이 된다면 1분기(인상)를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내년 1분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1월 14일, 2월 24일에 개최된다.

한국은행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 심화를 막기 위해 지난해 3월 16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5월 28일 0.5%로 대폭 하락시킨 후 올 8월에 기준금리를 15개뭘 만에 0.25%p 인상했다. 25일 0.25%p 추가로 올려 0%대 초저금리 시대를 마감했다.

한국은행은 25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2021년 11월 25일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0.75%에서 1%로 0.25%p 상향 조정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며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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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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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국내경제는 양호한 회복세를 지속했다. 설비투자가 글로벌 공급차질에 영향받아 다소 조정됐으나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민간소비가 백신접종 확대와 방역조치 완화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됐다”며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가 지속되는 등 개선세를 이어갔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올 8월에 전망한 대로 금년 중 4%, 내년 중 3%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상승폭 확대, 지난해 공공서비스가격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3%대 초반으로 높아졌고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2%대 중반으로 상승했다”며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후반으로 높아졌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전망경로를 상회해 2%를 상당폭 웃돌다가 점차 낮아져 내년 중 연간으로 2%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후반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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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금융시장에선 국내외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3년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주가는 주요국 주가 움직임 등에 영향받아 소폭 상승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가계대출은 증가 규모가 다소 축소됐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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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세계경제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주요국의 백신 접종 확대, 경제활동 제약 완화 등으로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국제금융시장에선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와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에 영향받아 국채금리 변동성이 확대되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며 “주가는 양호한 기업 실적 등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정도와 백신 보급 상황, 글로벌 인플레이션 움직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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