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문 대통령 특별연설에 중구난방 “남은 임기 충실히 뒷받침”vs“대국민 선전포고”
여야, 문 대통령 특별연설에 중구난방 “남은 임기 충실히 뒷받침”vs“대국민 선전포고”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5.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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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0일 있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별연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남은 임기 동안 충실히 뒷받침할 것임을 밝힌 반면 야권은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연설은 국난극복, 경제성장,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를 담아낸 담화였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성장률 4% 달성, 민간일자리 창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당정이 일치돼 문재인 정부의 남은 1년 임기를 충실히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께서 가장 아쉬워하셨던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오늘 구성된 부동산특별위원회를 통해 정책적 해결책을 제시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뜨거운 지지와 염원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양극화를 해결해 ‘위기를 기회로 만든 정부’라는 역사적 평가가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과 기자회견은 지난 4년 실정(失政)에 대한 반성은 없고, 독선과 아집을 지속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와 같은 연설이었다.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실망감을 감출 수 없는 연설이었다”며 “지난 4년의 정책 실패에 대한 반성은 없고, 독선과 아집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특히 인사 문제에 있어 공직자 도덕성의 치명적 흠결에 대해선 눈감는 문 대통령에게 남은 임기 1년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백신, 일자리, 부동산 대책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더욱 꼼꼼히 점검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내로남불로 점철된 문재인 정권 4년, 대한민국의 흑역사가 됐다”며 “지금이라도 탈정파적 소통, 통합, 협치로 위기 극복에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오늘 문 대통령은 자화자찬이 아니라 반성문을 내놓았어야 했다”며 “정의당은 문재인 정부가 남은 1년 동안 새로운 일을 벌이기보다는 과감한 국정 전환을 통해 적어도 ‘노동존중 사회’, ‘불평등 해소’를 위한 출구라도 열어놓고 임기를 마무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대표단회의에서 “남은 임기 동안은 문재인 정부가 지키지 않은 노동공약 중 하나라도 이행해 노동자 서민의 삶을 일 센티라도 나아지게 만들고 물러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그간 수없이 외쳐왔던 공정과 정의 뒤에 숨은 가면과 소득주도 성장의 폐해를 실토하고 조용히 남은 임기 동안 자기반성과 성찰 속에 지내시는 것이 훨씬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임을 조언 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당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더불어민주당 탈당 ▲내로남불과 절연 ▲실패한 정책들은 과감하게 잘못 인정하고 폐기를 촉구했다.

보수 원로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0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권 4년이 촛불정신을 훼손했다”며 “민주주의를 더 발전, 성숙시키는 것은 고사하고 심지어는 ‘전체주의를 조장하는 것 아니냐’ 하는 평가까지 받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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