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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진그룹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두고 행동주의 주주연합 KCGI를 정면 비판해 주목된다.23일 한진그룹은 '한진칼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아시아나 항공 인수는 국내 항공산업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면서, 이에 반대하는 KCGI는 투기세력에 불과하다고 정면 비판했다.한진은 입장문에서 "아시아나 인수 결정은 코로나19로 심각한 존폐 위기에 직면한 국적 항공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뤄진 산업 구조재편 과정의 일환"이라며 "이같은 현실을 인식한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의 제안을 한진그룹이 받아들여 내린 대승적 결정"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인수 결정은 국내 항공산업 재편을 넘어, 대한민국 항공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생존이 달린 절박한 문제"라면서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협력업체에서 종사하는 인원은 10만여명으로, 인수 불발 시 일자리는 심각한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한진그룹은 "이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자회사의 직원을 포용할 것이라 천명했다"며 "조원태 회장, 우기홍 사장도 이를 공개적으로 수차례 확인했다"고 재확인했다.한진그룹은 한진칼의 3자 배정 유상증자가 '경영상 목적'에 부합하는 적법 절차라는 입장도 강조했다.한진그룹은 "상법 제418조에는 신기술의 도입, 재무구조의 개선 등 회사의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 외의 자에게 신주를 배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자본시장법 제165조의6에도 동일한 내용이 적시돼 있으며, 한진칼 정관에 '긴급한 자금조달', '사업상 중요한 자본제휴'를 위해 주주 이외의 자에게 이사회 결의로 신주를 배정할 수 있도록 해 놓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공적자금의 적시 투입 등을 미루다가 파산한 한진해운의 사례가 항공산업에서 반복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한진그룹은 특히 "KCGI가 국가기간산업 존폐를 흔드는 무책임한 행태를 당장 멈춰야 한다"면서 "KCGI는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는 점에서 이번 딴지걸기는 아전인수격"이라고 비난했다.KCGI는 법원에 한진칼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놓고 있는데, 이게 인용될 경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무산될 수 있다.한진그룹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진정한 의미의 주주라면 이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가지고 올 장기적 효과를 감안해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마땅하다"며 "하지만 이와 같은 공감 없이 단기적인 시세차익에만 집착하는 KCGI는 투기 세력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0-11-23 16:5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통상의 축이 '환경·디지털·노동' 3개 분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는 22일 발표한 '무역협회가 뽑은 2020-2021 통상이슈 TOP 7' 보고서에서 ▲ 그린 뉴 트레이드(Green New Trade) 등장 ▲ 디지털 무역전쟁 본격화 ▲ 안보·노동·인권의 통상 쟁점화 등 3대 축을 포함해 7대 통상 이슈를 선정했다.다른 4개 이슈는 ▲ 미니 딜(Mini Deal) 부상 ▲ 미·중 분쟁 지속 ▲ 코로나19로 인한 보호무역조치 강화 ▲ 불투명한 세계무역기구(WTO)의 미래 등이다.보고서는 "코로나19 확산과 환경을 중시하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으로 이전부터 진행된 글로벌 통상환경의 변화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어 "전염병 확산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환경과 통상이 연계되고, 디지털 산업 발전의 가속화에 따라 디지털 통상규범 정립이 시급해졌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그린딜 정책을 발표한 EU는 내년 상반기 탄소국경조정제도 입법을 계획하고 있으며, 미국 바이든 당선자는 내년 1월 대통령 취임과 함께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고 본격적으로 환경정책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EU와 미국이 추진하는 환경정책이 무역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경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통상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보고서의 지적이다.보고서는 또한 디지털 통상규범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미국, EU, 중국 간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디지털 산업 분야에 국한됐던 미니딜 형태의 디지털 통상협정 체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와 함께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골이 깊어진 미·중 갈등이 안보 영역에서 노동, 인권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유럽연합(EU)도 무역협정 체결 시 노동, 인권조항을 강조하는 추세"라고 밝혔다.보고서는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대(對)중국 301조 관세 조치와 수출 통제를 포함한 강경한 대중 정책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미·중 1단계 합의 이행과 중국의 구조개혁을 포함한 2단계 협상 개시, 환경 및 인권 현안 등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보고서는 "규범 중심의(rule-based) 국제 통상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통상정책이 WTO 신임 사무총장 선임, 상소기구 재건 등 WTO 개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설명했다.최용민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우리 기업들은 장기화할 미·중 분쟁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을 점검하고 위기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대체지로 떠오르는 신남방 지역도 최근 수입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관련 동향을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0-11-22 15:51

충남도가 내포첨단도시산업단지 내 9개 기업을 유치하며 신도시 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승조 지사, 9개 기업과 투자 협약 체결식(사진=충남도 제공) ‘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함께 기업유치에도 날개를 달면서 ‘환황해 중심도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양승조 충남지사는 16일 도청에서 김석환 홍성군수, 디엔에이테크 김민호 대표이사 등 9개 기업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MOU에 따르면 9개 기업은 내포첨단도시산업단지 6만 8766㎡ 부지에 총 576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거나 이전한다.이들 기업 중 1개사는 신증설을, 8개사는 이전하게 되며, 이로 인한 신규고용은 275명 등이다.현재 내포첨단산업용지(40만 1438㎡) 내에는 9개 기업이 터를 꾸린 상태로, 23.7%(9만 5238㎡)가 분양 완료됐다.도는 이번 9개사 유치로 용지 6만 8766㎡가 추가 분양되면서 내포첨단산업용지 분양률은 40.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내포도시첨단산단 입주기업은 △경기 화성 디엔에이테크·신한스틸, 김포 제이원메딕스, 부천 대경솔루션, 수원 성지티앤엠 △인천 현창휴먼테크 △대전 하이젠 △서울 구로구 이그쉐어, 금천구 엘에스디테크 등이다.도는 이들 기업이 생산을 본격 시작하면 1243억 원의 생산효과와 336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또 해당 기업들의 부지 조성과 장비 구입 등 건설로 인한 효과는 생산유발 889억 원, 부가가치 유발 338억 원 등으로 예상했다.양승조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기가 침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유치는 도민에게 큰 위로를 주는 낭보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도는 물론, 9개 기업에도 새로운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양 지사는 이어 “내포신도시는 혁신도시 지정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라며 “기업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기업이 발전해야 나라가 발전한다. 도와 홍성군이 기업 활동을 적극 응원하겠다. 충남과 함께 더욱 성장하고 발전해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산업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11-17 11:51

광주, 울산, 경남에 그린·디지털 신산업을 육성하는 규제자유특구가 신설된다.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새로 지정된 특구별 사업은 ▲ 광주 그린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발전 ▲ 울산 이산화탄소 자원화 ▲ 경남 5G 활용 차세대 스마트 공장이다.기존 특구인 세종에는 '자율주행 실외로봇 운영' 사업이 추가됐다.우선 광주는 개별 태양광 발전 시설로 생산한 전력을 모아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에 저장하고, 이를 전기차 충전사업자 등 수요자와 거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이를 통해 지역 수요에 맞게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지역 단위 자급자족형 전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중기부는 "기존 석탄을 활용한 '탄소 중심의 전력생산 체계'를 지역 내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2050년 '탄소 중립'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이라고 기대했다.울산은 폐기물 소각시설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모아 탄산칼슘을 만들어 경제적 가치가 있는 건설·화학 소재를 만드는 사업을 모색한다.이산화탄소를 모으는 새로운 플랜트 시장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철강·화학 등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산업에까지 이 기술을 적용해 친환경·저탄소 경제 전환을 가속할 수 있을 전망이다.중기부는 "울산은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대상 기업이 다수 분포하는 국내 탄소 배출량 1위 도시"라며 "이번 사업을 발판삼아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경남은 기존 주파수 대역과 다른 '6㎓ 비면허 주파수'를 활용한 5G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중소 제조업체의 디지털화에 나선다.중기부는 "경남 창원산업단지에는 다품종 소량생산이 필요한 자동차 부품회사가 많아 스마트 공장 구축 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 기술은 조선업 등 다른 산업으로 확대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세종은 로봇이 음식을 배달하는 것은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보안 순찰까지 맡는 자율주행 특화 사업을 추진한다.자율주행 실외로봇의 공원 출입을 허용해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표준·인증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중기부는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2024년까지 해당 지역에서 매출 1천100억원, 신규 고용 648명, 기업 유치·창업 68개사 등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2030년까지 장기적으로는 매출 2조1천억원, 신규 고용 2천173명, 기업 유치·창업 234개사를 목표로 잡았다.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한국판 뉴딜의 완성을 위해서는 지역 혁신의 촉매제인 규제자유특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에 지정된 디지털·그린 분야 규제자유특구가 신산업과 신서비스 창출의 전진 기지가 돼 지역 균형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0-11-13 18:39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한국조선해양 제공 한국이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 3분의 2 이상을 수주하며 중국을 제치고 4개월 연속 수주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수주량 1위인 중국과의 격차도 12%포인트로 좁혔다.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0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04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를 기록했다.국가별로는 한국이 전체의 69%에 달하는 72만CGT(13척)를 수주했고, 중국 25만CGT(11척, 24%), 핀란드 3만CGT(1척, 3%) 순이었다.올해 1∼10월 글로벌 누계 발주량은 1천156만CGT로 작년 같은 기간(2천240만CGT)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 522만CGT(251척, 45%), 한국 377만CGT(107척, 33%), 일본 105만CGT(69척, 9%) 순이다. 6월 말에는 중국과의 누계 수주 실적 차이가 39%포인트까지 벌어졌지만 10월 말 기준으로 12%포인트까지 좁혔다.누계 발주량을 선종별로 보면 S-Max급 유조선은 69만CGT(23척)로 작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초대형 유조선(VLCC)과 A-Max급 유조선은 각각 77만CGT(18척)와 74만CGT(28척)로 30% 이상 감소했다. 특히 1만2천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이상 컨테이너선의 누적 발주량은 67만CGT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8% 급감했다.10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6천734만CGT로 9월 말보다 1% 감소했다. 이는 2003년 12월 6천593만CGT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로, 수주잔량은 올해 1월 8천86만CGT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2천431만CGT(36%), 한국 1천902만CGT(28%), 일본 859만CGT(13%) 등의 순으로, 한국(2%)만 유일하게 소폭 증가했다.10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떨어진 126포인트를 기록했다.선종별로, S-max 유조선과 LNG선은 지난달과 동일한 반면 VLCC와 A-max 유조선, 컨테이너선은 하락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0-11-10 17:44

다음달 1일 분할 출범하는 LG화학의 전지(배터리) 사업부문 자회사의 이름이 당초 예정대로 'LG에너지솔루션(LG Energy Solution)'으로 확정됐다.업계와 LG화학 등에 따르면 LG화학은 9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설 법인의 사명을 확정, 공지했다.LG화학은 지난 9월 17일 배터리 부문의 물적 분할을 결정하는 이사회에서 가칭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사명을 처음 공개한 뒤 최근까지 최종 명칭을 놓고 임직원들을 상대로 의견 청취를 했다. 더 좋은 사명이 나오면 교체도 염두에 둔 것이다.그러나 당초 정한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생산을 포함한 연관 사업으로의 확장에도 적합한 명칭이라고 판단해 최종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LG화학은 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 전지사업본부의 기존 영문명칭으로, 개명에 따른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혼선을 최소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LG화학은 지난달 30일 주주총회를 통해 전지사업 부문의 물적 분할을 최종 확정했으며 12월 1일자로 100% 자회사 형태의 신설법인을 출범한다.물적 분할에 따른 조직개편도 예정대로 진행중이며, 내년 1월 배터리 사업부문 일부가 현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인근 파크원 빌딩으로 이전할 계획이다.신설법인의 신임 사장은 현재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이 유력하며 이달 말 LG그룹의 정기 인사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현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신설법인의 이사회 의장을 겸하는 안도 거론되고 있다.LG화학은 앞으로 분할 회사의 투자를 확대해 신설법인의 매출을 2024년 기준 3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배터리 소재와 셀·팩 제조·판매뿐만 아니라 배터리 케어·리스·충전·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Lifetime)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플랫폼(E-Platform)'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0-11-09 14:40

롯데케미칼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9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9.3%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매출은 3조45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1% 감소했다. 순이익은 1천478억원으로 31% 줄었다.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2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488.7%나 급증했고 매출액도 13.5% 증가했다.롯데케미칼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던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정상화하고 있다"며 "원료 가격은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하며 전 분기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주장했다.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사업 부문은 중국 시장 중심 시황 개선과 위생제품의 견조한 수요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올레핀 사업부는 영업이익 790억원·매출 1조2천186억원, 아로마틱 사업부는 영업이익 55억원·매출 3천761억원을 냈다.첨단소재사업은 영업이익 995억원, 매출 8천633억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고 가전 수요가 증가하며 고부가 합성수지(ABS)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해 수익성이 개선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롯데케미칼타이탄 역시 수요 회복과 위생제품·포장재 수요 강세에 따라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영업이익 481억원, 매출 5천440억원을 기록했다.미국 LC USA만 허리케인으로 인한 공장 가동정지와 시황 약세로 영업적자를 봤다. LC USA 영업손실은 223억원, 매출은 644억원이었다.롯데케미칼은 올해 3월 폭발사고로 가동을 중단했던 대산공장을 연내에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회사 측은 "4분기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과 비대면 추세에 따라 수요가 확대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신규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스페셜티 소재를 확대하고 플라스틱 선순환체계 확대를 위한 제품 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0-11-06 16:31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정부가 추진 중인 ‘집단소송제 확대도입’에 반대한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중소기업중앙회는 5일 소비재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집단소송제 확대도입에 대한 중소기업계 의견조사’ 결과 응답 중소기업의 68.8%가 반대의견을 표시했다고 밝혔다.법적 대응능력이 취약한 탓에 소송에 걸릴 경우 경영타격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서란 이유다.앞서 법무부는 증권업에 한정적으로 도입된 집단소송제를 모든 분야로 확대하고, 소송허가 요건을 완화하는 ‘집단소송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중기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집단소송제 확대도입과 관련, 가장 우려하는 사항으로 ‘블랙컨슈머에 의한 소송증가’(72.8%)를 꼽았다. 이어 △합의금과 수임료를 노린 기획소송 증가(56.6%) △법적대응을 위한 비용증가(24.6%) △형사처벌 및 행정처분과 중복처벌(7.8%) 등을 꼽았다.중소기업이 정부와 국회에 바라는 대책으로는 △개별법에 선별적으로 도입(38.6%)을 가장 희망했다. 이어 △법률서비스 지원(31.8%) △이중처벌방지 안전장치 마련(30.0%) △소송허가요건 강화(27.4%) △분쟁조정 우선 활용 의무화(19.4%)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소송을 경험한 기업(4%)의 경우 집단소송제 도입을 반대하는 비중이 85%로 높게 조사됐다.소송을 경험한 기업이 꼽은 애로사항으로는 △소송 대응 때문에 정상적인 업무 지장(35.0%) △변호사 등 대리인 선임비용 부담(30.0%) △기업 이미지 실추(25%) △자금조달 등 사업활동시 불이익(10%) 등이었다.응답기업 92.2%는 법무팀 또는 변호사를 보유하지 않고 있었다. 법적 대응이 필요한 경우 법률전문가가 아닌 내부직원이 검토하는 경우도 11.9%, 특별한 대책이 없는 경우도 11.5%로 나타나 중소기업의 법적 대응능력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기업은 피소사실만으로도 신뢰도가 떨어지고 사업활동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집단소송제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별법에 선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0-11-05 13:15

국산 밀산업 육성위원 위촉식 부안군은 3일 군청 3층 중회의실에서 부안군 국산 밀 산업 육성위원회 위원 위촉식과 함께 회의를 갖고 부안을 국산 밀 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위원회는 부안군 국산 밀 산업 육성 조례에 의거해 당연직 3명, 위촉직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오는 2023년 11월 2일까지이다.위원회는 앞으로 부안군 우리밀 실천계획 수립에 관한사항, 품종개량 및 재배방법의 개선 등 기술개발, 예산지원에 관한 사항 및 특화품목으로의 육성 및 소비촉진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 자문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군은 국산 밀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8월 부안군 국산 밀 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해 법적 토대를 마련했으며 한국식품연구원 용역을 통한 체계적인 국산 밀 산업 육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 중으로 ㅇㅎ는 12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또 2020년 자체 사업으로 우수한 종자를 확보하기 위한 채종포 10ha를 운영 중이며 국산 밀 생산 장려를 위해 생산장려금도 지급 중이다.내년에는 채종포를 20ha로 확대하고 우리밀 전문 소비업체를 육성하고자 2개소 규모로 우리밀 사용 확대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앞으로 우수한 품질의 국산 밀 생산을 위해 적기수확 및 작부체계 변경 등 재배 매뉴얼을 개발하고 산물수매 및 첨단 저온저장시스템을 갖춰 전국 최고의 명품 우리밀을 생산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국산 밀을 지역특화품목으로 육성하고 명품 국산 밀을 생산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산업 | 이세호 기자 | 2020-11-04 14:30

충남도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의 ‘리쇼어링(국내 복귀 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충남도 , KG동부제철과 투자협약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지사는 2일 서울 KG동부제철 본사에서 이세철 KG동부제철 대표이사, 김홍장 당진시장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곽재선 KG그룹 회장도 참석, 충남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사를 드러냈다.협약에 따르면, KG동부제철은 중국 강소성에 위치한 공장을 청산하고,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고대지구) 내 3만 5974㎡의 부지에 냉간압연과 도금제품 생산 공장을 신축한다.이를 위해 KG동부제철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3년 간 1550억 원을 투자한다.이 투자 금액은 올 초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 복귀 투자협약 체결 기업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KG동부제철은 이와 함께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 인력 우선 채용, 지역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도는 이번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당진시 내 생산액 변화 72억 원, 부가가치 변화는 16억 6200만 원, 신규 고용 인원은 5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공장 건설에 따른 도내 단발성 효과는 생산유발 1889억 9800만 원, 부가가치 유발 686억 1900만 원, 고용 유발 875명 등으로 분석했다.이날 협약식에서 양승조 지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에 힘입어 KG동부제철이 충남도와 당진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됐다”며 충남 투자 결정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양 지사는 이어 “KG동부제철은 최근 반영구적인 살균 효과를 가진 항균도금강판과 가연성이 없는 NF불연강판 등 혁신적인 소재를 개발하고, 산업부에 소부장 전문기업 지정을 신청했다”며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충남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국내 냉간압연시장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는 KG동부제철은 지난해 매출 1조 6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3월 KG그룹 편입 이후 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산업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11-03 10:45

전주경제를 이끌며 중소·창업기업의 든든한 터전이 될 임대형 지식산업센터가 문을 열었다.전주시는 지난달 27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송영진 전주시의원, 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 안남우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근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장, 양균의 전북테크노파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 내 미래 신성장산업의 거점이 될 ‘전주혁신창업허브’의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축사 영상에 이어 공사 관계자에 대한 감사패 시상,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전주혁신창업허브 공간투어 등으로 진행됐다.전주혁신창업허브는 국비 135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68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1만22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난 8월말 완공됐다. 이곳에는 기업들의 입주공간과 회의실, 교육실 등 기업지원시설, 근로자 편의시설 등이 갖춰졌다.전주혁신창업허브에는 3차에 걸쳐 모집된 총 44개 기업 중 현재까지 36개사가 입주를 마무리했으며 나머지 8개 기업도 입주를 할 예정이다. 추가로 다음달 2일까지 6개실에 대해 4차 입주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입주 기업은 △뿌리산업 △메카트로닉스·ICT 융복합 △드론·PAV(개인항공기) △스마트팩토리·스마트팜 △지능형 기계부품 △디지털·그린뉴딜 등 첨단산업을 이끌 중소기업들로 구성됐다. 이들 기업에는 다양한 네트워킹 활동과 기업육성 프로그램이 지원된다.시는 전주혁신창업허브 입주 기업들에 창업에서 성장 단계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해 단순한 임대형 입주공간을 넘어 기업성장의 거점이자 지역경제의 산실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나아가 새롭게 문을 연 전주혁신창업허브는 지난 2002년 조성된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의 제2의 출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승수 전주시장은 “팔복동의 전주혁신창업허브와 기술창업성장지원센터, 노송동의 ICT지식산업센터, 대학과 협력하는 산학융합플라자 등 지역경제를 살려낼 거점 공간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전주가 선점해온 탄소, 수소, 드론 등의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산업동력을 키우고  지역기업의 성장에 기반한 글로벌 강소기업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산업 | 이상호 기자 | 2020-11-0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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