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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 750대를 처음으로 유럽에 수출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지 주목된다.르노삼성차는 지난 25일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XM3 750대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처음으로 수출한다고 28일 밝혔다.수출명은 '르노 뉴 아르카나'(New ARKANA)로 40일간의 항해를 거쳐 내년 초 유럽 시장에 상륙하게 된다.지난 9월 르노그룹은 글로벌 프로젝트로 연구 개발한 XM3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내년부터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다고 공식 발표했다.뉴 아르카나는 러시아 내수 전용 모델인 기존의 아르카나와는 플랫폼, 엔진, 멀티미디어 시스템 등에 차이를 둔 글로벌 시장 공략 모델이다.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월 부임한 이후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뉴 아르카나는 중동, 남미, 오세아니아 지역으로도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주력 파워트레인은 르노그룹이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1.3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다.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새해를 맞아 유럽을 비롯한 세계 시장으로 향하는 '메이드 인 부산' XM3가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XM3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해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XM3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9개월 만에 누적 판매 3만2천 대를 기록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0-12-28 11:13

태안군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인 드론산업 등을 선도하는 지자체로 자리매김하고자 조성 중인 무인조종 복합테마파크 ‘태안 유브이(UV) 랜드’조성공사가 한창이다. 가세로 태안군수(앞줄 중간) 태안UV랜드 현장방문 (사진=태안군 제공) ‘태안 유브이(UV, Unmanned Vehicle, 무인이동체) 랜드’는 총 95억 원을 들여 태안군 남면 양잠리 1271-4번지 일원(태안기업도시 내) 11만5703㎡ 부지에 △무인조종멀티센터 △이ㆍ착륙장(400m) △드론스쿨 △드론레이싱 서킷 △원격제어(RC)카 서킷 △무선조종 헬리 필드 등 드론 및 원격제어 비행기, 멀티콥터 등에 대한 실증시험과 체험시설 및 교육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24일 군에 따르면, 지난 8월 부지성토공사를 시작으로 토목ㆍ조경공사와 건축공사를 순차적으로 착공하는 등, 내년 7월 최종 완공을 목표로 차근차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군은 ‘태안 UV 랜드’ 운영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드론특별자유화 구역’ 지정을 신청했고 ‘드론면허시험장 지정’을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드론 관련 기관과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일부 시설물들을 서비스 실증을 위한 테스트 베드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더불어, △드론 스쿨 △드론 축구장 △드론 레이싱 서킷 등을 통해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계층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시설 및 프로그램을 운영해 ‘드론도시 태안’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가세로 군수는 “태안 UV 랜드를 드론 산업 분야의 민ㆍ관ㆍ산ㆍ학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이면서 드론 및 무인항공 관련단체와 동호인들의 만남의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며 “전국 유일의 무인조종 테마파크인 태안 UV랜드 건립을 통해 ‘친환경 첨단산업 도시 태안’의 이미지를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산업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12-26 16:3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1000명을 다시 웃돈 가운데 주요 대기업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상에 준하는 자체 방역 체계에 돌입했다.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전날 오후 여행 및 사외식당·카페·주점 등 마스크를 벗는 다중시설 이용 금지를 골자로 한 5가지 항목의 방역 수칙을 사내 공지했다. 국내 대기업 중에 송년 모임이나 회식 등을 금지한 사례는 많지만 개별적인 여행 금지령을 내린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삼성전자 측은 "최근 확진 사례를 보면 외부 식당 이용, 여행, 가족이나 지인 접촉 등 잠시라도 마스크를 벗는 상황에서 감염이 발생했다"면서 "고심 끝에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강화된 기준을 16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출퇴근 동선을 제외한 사실상의 이동 제한 명령에 준하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방역 지침은 코로나19 관련 'K-방역' 조치보다 훨씬 강도가 센 선제적 대응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다수의 인원이 밀집되는 사내 카페·매점·제과점 등 식음료 판매시설 운영을 중단했다. 테이크아웃(포장) 음식은 사내식당에서만 먹도록 하고 사무실과 휴게실 등 식당 외부에서 취식은 금지했다. 사업장 내 회의는 전면 금지했고 사업장 간 이동도 제한했다.삼성 외에도 현대기아차·SK·LG·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맞춰 내부 방역 지침을 강화해둔 상태다. 3단계 격상 시 즉각적으로 필수 인원 소수를 제외한 전 직원 재택근무 및 집에 머물기, 다중시설 및 3밀(밀집·밀폐·밀접)시설 이용 전면 금지, 타지역 이동 금지, 내외부 약속 금지 등 강력한 후속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0시 기준으로 1078명이 발생해 지난 13일(1030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1월20일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숫자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도 832.6명으로 처음 800명 선을 웃돌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에 들어선 것이다.신규 확진자가 1000명 안팎으로 급증하면서 사망자와 병세가 심한 위중증 환자도 늘고 있다. 사망자는 12명으로 전날(13명)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612명으로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5%다. 위중증 환자도 전날보다 21명 증가한 226명으로 집계됐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금은 병상 확보가 방역의 최우선 과제"라며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의료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최대한 많은 병상을 확보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거의 실시간으로 병상 운용 상황을 점검하고 또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0-12-16 13:23

엄지식품 고창공장 조감도 전북 고창군이 올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명목으로 1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엄지식품 고창공장 신설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16일 고창군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0년 제4차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심의위원회’에서 국비 100억 원을 포함, 지방투자촉진보조금 125억 원을 확보했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지방투자기업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재정자금을 지원하는 제도이며, 이번 보조금 확보를 통해 ㈜엄지식품의 복분자농공단지 고창공장 신축에 혜택을 받게 됐다.㈜엄지식품은 1989년 국내 최초로 손만두 산업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창업 후 30년간 만두를 포함해 다양한 냉동조리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복분자 농공단지 내 2만628.4㎡ 부지에 2023년 8월까지 54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볶음밥 제조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16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엄지식품은 농생명식품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고창의 강점을 극대화한 지역밀착형 연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창군 베리앤바이오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고창의 특산품인 복분자, 청보리, 장어 등을 활용한 고창 복분자밥, 청보리 비빔밥, 장어덮밥 등 신제품 개발과 브랜드화를 통해 연간 5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엄지식품의 마영모 대표는 “30년간 축적된 당사의 기술력과 영업력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인 고창의 대표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군의 올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유치로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효과가가 기대된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열악한 제조업 환경으로 인해 실물경제가 위축되고 일자리 또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기업유치를 위해 투자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산업 | 이세호 기자 | 2020-12-16 13:01

목포 대양산업단지 @목포시 제공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기업 환경이 가장 우수한 도시로 전남 목포시와 경기 남양주시가 선정됐다.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8개 지자체, 지역 소재 기업 6천여 개를 대상으로 한 '2020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 결과를 16일 발표했다.대한상의는 지자체 행정에 대한 기업의 주관적 만족도를 묻는 '기업 체감도'와 지자체 조례를 분석하는 '경제 활동 친화성'을 나눠서 평가한다. 5개 등급(S-A-B-C-D)으로 구분하며, S·A등급에 해당하는 지자체는 우수지역으로 본다.전남 목포시는 기업 체감도 평가에서 100점 만점 중 79.3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기업 수요에 맞춘 지원과 규제 개선 덕분이라고 상의는 설명했다.목포시 소재 대양산업단지의 경우 입주 업종이 제한되고 분양 면적이 커서 기업들이 입주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 목포시는 기업 수요가 많은 10개 업종을 추가하고 분양 면적을 분할하는 등 산업단지 계획을 변경해 산단 분양률이 올해 86%까지 올랐다.목포시에 이어 경북 구미시(79.0점), 경북 영주시(78.1점), 충남 논산시(77.0점), 전북 고창군(76.7점)이 기업 체감도 평가에서 2∼5위를 차지했다.지난해보다 체감도 순위가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경남 김해시였다. 김해시는 지난해 224위에서 올해 20위까지 뛰었다.김해시는 규제 개선과 적극 행정을 통해 영남권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 사업을 개선하고, NHN의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R&D) 센터 유치에 성공해 5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끌어냈다.올해 기업 체감도 전국 평균 점수는 71.3점으로 작년(70.7점)보다 상승했고, S·A 등급 지자체는 136곳으로 29개 증가했다.상의는 "많은 지자체가 불황 극복을 위해 기업 지원에 나선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한국규제학회와 공동으로 조사한 '경제활동 친화성' 부문에서는 경기 남양주시가 100점 만점에 98.0점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남양주시는 규제 50개 항목 중 48개 항목에서 규제를 최저 수준으로 적용, 9개 평가 분야 중 7개 분야에서 만점을 받았다.남양주시는 올해도 조례를 개정해 공장 주차장 설치 기준을 완화했고, 불황을 겪는 수출 기업들을 지원해 약 14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이 성사되도록 도왔다.경남 하동군(97.5점), 경기 이천시(95.9점), 전북 익산시(95.2점), 전북 남원시(94.6점)가 차례로 경제활동 친화성 부문 2위부터 5위에 올랐다.경제활동 친화성 전국 평균 점수는 86.2점으로 지난해(81.2점)보다 크게 올랐다. 228개 지자체가 모두 S등급(224곳)과 A등급(4곳)을 받았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0-12-16 13:00

친환경 수소전기차 넥쏘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005380]가 올해 1∼9월 전세계 수소차 판매량 순위에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1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세계에서 판매된 수소연료전지차 6천664대 중 현대차의 점유율은 73.8%(4천917대)로 압도적인 1위였다.현대차는 넥쏘 판매가 크게 늘며 작년 같은 기간(3천48대)에 비해 판매량이 6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2위는 점유율 11.5%(767대)의 도요타였고, 3위는 2.8%(187대)의 혼다였다.도요타와 혼다는 작년보다 판매량이 각각 61.8%, 27.2% 감소했다.SNE리서치는 도요타의 1세대 미라이와 혼다 클래리티의 모델 노후화로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전세계 수소차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 감소했다고 분석했다.특히 미라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최다 판매 지역인 미국에서 공장 가동이 중단되며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중국 우롱자동차와 골든드래곤은 자국 시장에서 수소트럭과 수소버스 판매가 급증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1∼9월 전세계 수소차 판매량 순위@SNE리서치 올해 3분기만 놓고 보면 전세계 수소차 판매량은 2천594대로 작년 동기보다 27.2% 증가했다.현대차가 작년보다 65.8% 증가한 2천36대를 판매하며 시장을 주도했고, 지리자동차 등 중국계 업체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SNE리서치는 현대차가 안정적으로 넥쏘 판매를 이어가고 수소전기트럭인 엑시언트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당분간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올해 12월 출시한 도요타의 미라이 2세대 모델이 내년 초 미국에도 출시되면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0-12-14 13:44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중소기업 기술탈취 사건을 다루는 '검찰-중기부 연계 분쟁조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관련 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검찰-중기부 연계 분쟁조정은 형사소송 등으로 분쟁이 장기화하기 전에 당사자 간 합의를 통해 해결하는 수단이다.지금까지는 이 제도를 이용하려면 기술이 탈취됐다고 주장하는 중소기업이 조정신청서, 분쟁경위서, 증거자료를 모두 준비해 제출해야 했다.중기부는 이 같은 신청 절차가 중소기업에 부담이 된다고 보고 약식의 조정신청서만 제출하면 되도록 했다. 첨부 서류는 검찰과 중기부 협업을 통해 최소화하기로 했다.또 지금까지 분쟁의 일방이 소송을 제기하면 조정절차를 중단하도록 한 점도 개선됐다.기술을 탈취한 대기업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소송을 제기해 중소기업이 구제 절차를 중도 포기하도록 유도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중기부는 이에 기술 탈취가 인정되는 경우 소송이 제기돼도 조정 절차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중소기업 기술 탈취 사건은 사실관계 입증이 어렵고 분쟁 해결을 위한 구제 절차 진행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문제"라며 "이번 제도 개선은 중소기업의 입증 부담을 낮추고, 대기업이 소송으로 분쟁을 장기화하는 것을 방지하게 해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0-12-14 13:37

기업규모별 기업수, 매출액, 영업이익 등 @통계청  지난해 기업 영업이익 22.7%↓..9년 만에 최대 감소미중 무역분쟁·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제조업 감소폭 최대  연도별 기업 수, 종사자,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감률 [통계청 제공](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지난해 국내 기업 영업이익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폭 감소했다.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 모두 영업이익이 줄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그러면서도 영업이익의 대기업 편중현상은 여전히 유지됐다.14일 통계청의 '2019년 영리법인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영리법인 75만2천675개의 영업이익은 총 219조8천3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7% 줄었다.영리법인은 법인세를 신고한 전체 법인 가운데 의료법인, 학교법인 등 비영리 성격의 법인을 제외한 것으로 통상 기업을 의미한다.전년 대비 기업 영업이익 증감률을 집계한 2011년 이후 지난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앞서 기업 영업이익이 줄어든 해는 2011년(-7.1%), 2012년(-6.7%), 2018년(-2.1%) 등 세 차례였는데 모두 지난해보다는 감소 폭이 작았다.대기업 영업이익은 124조8천280억원으로 31.5% 줄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기업은 45.2% 감소한 반면 기타 대기업은 0.1% 늘었다.중견기업 영업이익은 38조9천430억원으로 2.0% 감소했다.중소기업 영업이익은 56조690억원으로 10.3% 감소했는데, 중기업은 0.5% 증가했으나 소기업이 53.4% 줄어 반 토막이 났다.전체 기업당 영업이익도 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2% 줄었는데 대기업이 35.9%, 중견기업이 5.5%, 중소기업이 1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 둔화, 반도체 가격 하락, 유가 하락 때문에 기업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특히 제조업 영업이익이 많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제조업 영업이익은 84조2천7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1% 줄어 감소폭이 전체 업종 중 가장 컸다. 제조업 역대 최대 감소폭이기도 하다.금융·보험업(-25.7%), 건설업(-6.5%), 운수업(-0.5%)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전문과학기술업(66.0%), 숙박·음식업(50.3%), 부동산업(40.6%) 등은 영업이익이 증가했다.지난해 전체 기업 수는 75만2천675개로 1년 전보다 6.2% 늘었고 종사자는 1천37만1천명으로 1.1% 늘었다. 매출액은 4천987조2천890억원으로 1.9% 증가했다.대기업 수는 전체 기업 중 0.3%였는데 종사자 비중은 20.0%, 매출액 비중은 47.4%였다. 전체 영업이익 중 대기업 비중은 56.8%로 1년 전 64.1%보다 줄었다.전체 기업의 0.6%인 중견기업은 종사자의 13.9%, 매출액의 15.2%, 영업이익의 17.7%를 차지했다.전체 기업의 99.1%인 중소기업의 종사자 비중이 66.1%로 가장 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비중은 전체의 각 37.4%와 25.5%였다.기업당 매출액을 보면 대기업(9천883억원)은 중소기업(25억원)의 395배였다. 기업당 영업이익은 대기업이 522억원, 중소기업이 1억원이었다.평균 업력은 대기업 18.4년, 중견기업 22.2년, 중소기업 8.3년이었다.지난해 기업 자산은 총 1경1천374조9천13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4% 늘었고 부채는 8천138조5천240억원으로 8.7% 증가했다.남성 종사자는 1.6% 증가했으나 여성 종사자는 0.1% 감소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0-12-14 13:30

고창일반산업단지 투자기업 배치도 국내 최고의 닭고기 가공 전문기업 동우팜투테이블의 고창일반산단 입주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고창일반산업단지 투자협약 체결식-동우팜투테이블(2020.4.23) 지난 4월 투자협약 이후, 고창군과 주)동우팜투테이블은 입주계약과 착공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가고 있다. 특히 육가공 공장 운영에 따른 환경문제 등 산단 인근 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고창군과 주민들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 청정 지역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업체 측에 타 지역보다 더 엄격한 환경설비 마련을 요구했다.이에 주)동우는 환경피해 예방을 위해 최첨단 악취저감 장비와 시설 도입을 약속한 상태다. 여기에 공장주변에 악취와 먼지로부터 마을과 도심부 유입을 막는 차폐 숲을 만들기로 했다.또 닭을 실어나르는 생계차 역시, 닭털과 계분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수제작한 분리형 컨테이너를 사용하고, 주민피해 예방을 위해 야간에 운행할 방침이다. 폐수는 고창군 공공하수처리시설 수질기준으로 정화한 후 방류해 농업용수로도 사용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방류수 수질은 공공기관(한국환경공단)에서 실시간 감독하게 된다.중견기업인 동우는 외국인 직접 고용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지역내 650명 이상의 청년은 물론, 중·장년, 여성 일자리가 생겨나 인구증대·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고창일반산업단지에는 여러 투자유치 기업들이 공장을 착공하며 활력이 돌고 있다. 수년간 풀밭으로 변해 군민들의 마음을 애타게 한 아픈 손가락이 대한민국 대표 식품전문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는 셈이다.지난달 말 친환경 쌀 생산 기업인 ‘한결영농조합법인’의 친환경 쌀·현미 가공공장이 첫 삽을 떴고, 고구마 가공업체 ‘고창황토배기 청정고구마연합 영농조합법인’도 건축 허가를 받고 착공을 앞두고 있다. 건축자재 생산기업인 ‘금해산업’은 지난 5월 착공해 제품 생산체제에 돌입한 상태다.내년 상반기 투자기업의 공사가 마무리되고 가동이 본격화되면, 12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유기상 고창군수는 “풍부한 식품자원의 주산지인 고창의 농수축산물과 연계할 수 있는 농생명 식품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겠다”며 “투자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 | 이세호 기자 | 2020-12-12 15:29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반도체 분야 개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계열사인 현대오트론의 반도체 사업 부문을 인수한다.현대모비스는 11일 현대오트론과 1천332억원 규모의 반도체 사업 부문 개발 인력과 관련 자산에 대한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승인했다.현대모비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의 전문적인 설계, 개발, 검증 역량을 키워 미래차 전장 분야에서 차별화된 통합 제어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시스템·전력 반도체의 핵심 기술을 조기에 내재화해 역량을 고도화하고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 분야로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현대모비스는 우선 고도의 정밀 제어가 필요한 미래차 기술에 적합한 반도체와 제어기 통합형 시스템을 개발해 완성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반도체 설계 조직과 제어 시스템 개발 조직, 소프트웨어(SW) 개발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기존에는 제어기 사양과 반도체 개발이 분산된 탓에 시스템에 최적화된 반도체 개발과 품질 검증 역량에 한계가 있었지만, 앞으로 시스템 단위로 반도체와 제어기를 통합 개발하게 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현대모비스는 기존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의 개발 역량을 강화한 후, 시스템 반도체와 전력 반도체, 고성능 반도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율주행, 전동화 등 미래차 분야로 갈수록 반도체의 성능이 제어기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이러한 환경에 맞는 반도체 수요도 늘어난다"며 "기존 역량에 반도체 개발 자체 역량까지 강화해 미래차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0-12-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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