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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 참가하여 포도부문에서 유일하게 남원시 흥부골 포도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올해 10회째를 맞는 과일산업대전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남원시는 그간 행사에 계속 참여하여 남원 농산물의 우수성과 남원농산물 통합 브랜드 "춘향愛인" 을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왔다.올해는 남원시 아영면 청계리 지봉옥 농가가 출품한 흥부골 포도(캠벨)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되어 지난 4일 세종청사에서 이백만원의 수상금과 함께 출품작은 과수산업대전 전시장에 전시된다.최우수상에 선정된 지봉옥 씨는 40여 년간 영농에 종사하면서 남원시 아영면 청계리에 2ha의 포도 및 사과 과원을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1억5천여원의 조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봉옥씨는 현재 아영면 농협공선회 회장 및 포도작목반장을 맡고 있으며, 고품질 과일 생산을 위해 새로운 정보와 기술을 습득하고,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본인은 물론 지역 농가에 재배기술을 전파하는 등 선진영농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 | 백종기 기자 | 2020-12-09 13:23

 중소기업계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앞두고 니는 산업재해 발생의 책임을 사업주에게 모두 돌리는 가혹한 법이라며 볼멘 소리를 냈다.올해 말로 끝나는 중소기업 주 52시간제 계도기간을 조선·건설·뿌리 산업 등의 경우만이라도 연장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을 위한 별도 신용평가 등급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입장 발표에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등 16개 중소기업 관련 단체가 함께 했다.협의회는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산업재해의 발생 책임을 모두 사업주에게 돌리고 대표자 형사처벌, 법인 벌금, 행정제재 등 삼중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 법의 제정 중단을 요구했다.이어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근로자 안전이 중요하다는 법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법인에 대한 벌금에 더해 사업주 처벌이 이뤄질 경우 중소기업은 폐업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또 "대기업은 총수가 전문경영인을 두고 경영을 하지만 중소기업의 99%는 오너가 곧 대표여서 재해가 발생하면 중소기업 대표는 사고를 수습하고 사후처리를 해야 한다"며 "중소기업 현실에 맞게 대표는 경영활동이 가능하도록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이미 올해 초 강화된 산업안전보건법은 대표를 7년 이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만큼 새로운 법 제정까지는 필요 없다는 게 협의회 주장이다.이날 새벽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주 52시간제 보완책인 탄력근로제 6개월 확대와 선택 근로제 3개월 확대 등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통과됐다.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기업들은 매출이 급감하고 근로자들은 하나둘 일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며 "언제 위기 종식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당면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19 이후 선제적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수 있도록 중소기업 현안의 시급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0-12-09 11:28

고경력 과학기술인과 협력사업 추진 업무협약(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천병선 이사장, 맹경제 경제통상국장)(사진=충북도 제공) 충북도는 지난 3일 11:00 도청 경제통상국장실에서 대덕과학기술사회적협동조합과 고경력 과학기술인과 협력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맹경재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천병선 대덕과학기술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송재빈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양 기관은 4차 산업혁명과 지역의 혁신성장에 고경력 과학기술인의 참여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동반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협력 내용은 ▲충북도 사업의 성과 및 가치 창출을 위한 상호협력 지원 ▲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유망기술 정보 탐색 및 제공 ▲컨설팅, 교육 등 고경력 과학기술인 참여를 위한 정보제공 등 협력 등이다.충북도내 중소기업들의 연구기술개발이나 수출․FTA․생산기술 자문 지원 등을 통해 영세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와 일자리창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대덕과학기술사회적협동조합은 2014년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인가를 시작으로 총 158명의 고경력의 과학기술인이 소속된 조합으로, 기업의 연구개발사업 컨설팅이나 국가 연구개발과제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을 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충북도 맹경제 경제통상국장은 “충북도 전략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라며, “중소기업 육성정책을 추진해 충북이 명실상부한 기업성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산업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12-08 14:08

전주시가 문화재 보존·복원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 국립기관과 손을 맞잡고 전주한지 세계화의 길을 활짝 열었다.시는 이탈리아 국립고문서도서 병리 중앙연구소(ICPAL;ISTITUTO CENTRALE PER LA PATOLOGIA DEGLI ARCHIVI E DEL LIBRO)와 세계기록유산 보존·복원을 위한 전통종이 공동발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탈리아 문화부 소속의 ICPAL은 문화재 보존·복원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협약서에 서명한 뒤 동영상으로 촬영한 축사와 함께 외교행낭을 통해 안전하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체결됐다.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전주한지를 통한 세계기록유산 보존·복원사업 협력 △전주한지 콘텐츠 홍보 △전주한지 및 문화재 보존 분야 공동 연구 확대 △지류 보존 전문가 교류 및 한지 네트워크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함깨 추진하기로 했다.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주한지의 우수성과 내구성, 전통성을 세계 문화재 시장에 알려 한지의 판로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발판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향후 시는 문화재 보존·복원에 적합한 전주한지의 해외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국제 공동세미나 등을 개최해 전주한지의 세계시장 진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8월 ICPAL로부터 전주한지가 문화재 복원·보존용으로서 적합하다는 ‘유효성 인증서’를 획득한 바 있다.시는 전통한지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해 △재외공관 한스타일 공간연출사업 △전주산 닥나무 수매사업 △전통한지 생산시설 조성사업 △전통한지 아카이브 구축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마리아 레티지아 세바스티아니 ICPAL 소장은 영상을 통해 “김승수 전주시장께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꼭 한 번 뵐 수 있길 바란다”며 “한국 전통문화와 전주한지를 매개로 지난 2014년부터 이어온 전주시와 ICPAL과의 인연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속되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문화유산 보존·복원 시장에서 전주한지 활용이 더 확장될 수 있도록 우수성을 홍보하고 상호 협력해 나가는 데 정성을 다하겠다” 고 덧붙였다.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대한민국 전통문화 수도 전주는 전통한지, 한옥, 한복, 판소리, 전통음식 등 전통문화의 원형을 잘 보존해왔고, 이는 대한민국의 큰 자산”이라며 “수백 년 전부터 최고의 종이였던 전주한지의 가치를 인정해준 ICPAL과 함께 세계기록문화유산의 보존과 복원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업 | 이상호 기자 | 2020-12-08 14:05

목포 신항이 다양한 기능을 더해 서남권 경제 중심항으로 도약한다.목포 신항은 목포의 작은 섬인 허사도 매립 공사를 통해 2004년 12월 우리나라 최초 민자유치 항만으로 조성된 서남권 연안 허브항으로 대중국 교역에 적합한 지리적 이점을 갖추고 있다.그간 자동차 수출 등 물류 기능 위주로 운영되던 신항이 정부 정책과 맞물려 새 옷을 입고 재탄생한다.정부는 환경과 공존하는 발전을 위해 ‘한국형 뉴딜’ 정책으로 신재생에너지산업에 힘을 쏟으며 그 일환으로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안에 8.2GW의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전남 ‘블루 이코노미’의 핵심 산업으로 조성된다.목포 신항은 신안 해상에 조성되는 대규모 풍력발전단지의 거점항 역할을 수행하기에 지리적, 상황적 여건상 가장 효율적이다.이는 민선7기 목포시가 신재생에너지산업을 3대 미래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기반 조성에 힘써온 결과이다.목포는 지난해 국내 1호 ‘국가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에 대양산단과 신항을 포함시키며 해상풍력발전단지의 기반시설이 들어 설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했다. 에너지 특화기업에 공공기관 우선구매, 각종 보조금 지원 비율 확대와 같은 다양한 인센티브가 주어져 기업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또한, 항만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항만분야 최상의 국가계획인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목포신항의 기능을 강화할 주요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먼저 목포신항을 신재생에너지 거점항으로 조성하고 배후부지를 개발한다.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필요한 풍력 터빈, 플레이드, 타워 등 등 대형 기자재를 제작, 조립하기 위한 배후부지가 238천㎡ 규모로 조성되고 기자재를 신안 해상까지 실어나를 수 있는 거점항이 3만톤급 1선석 규모로 총 사업비 2,174억원을 투입해 조성될 예정이다.전남도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450개 기업 육성과 1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지역 내 새로운 산업생태계 형성이 기대되고 있다.목포신항을 서남권 수출 중심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능도 대폭 강화된다.5만톤급 1선석 자동차부두가 추가 확충돼 2025년까지 자동차 화물 연간 100만대를 처리할 수 있는 항만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2021년 7월 준공되는 485천㎡ 규모의 제 1단계 배후단지에는 자동차 관련 연관 산업을 유치해 자동차 화물 창출 역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기존 석탄부두는 잡화부두로 기능전환을 통해 물류 항만으로 활용도를 높인다.신항 남단에는 예부선 부두를 480m 신설해 목포 항내 난립한 예부선은 모두 신항으로 옮겨 질서를 확립하고 신항에 입ㆍ출항하는 선박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허사도 일원에는 서부권 해경 선박의 정비를 담당할 해경서부정비창이 2024년까지 완공될 예정으로 해군․해경선의 수리조선․정비기능을 확보하고 조선, 기계 등 배후산업과의 연계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김종식 목포시장은 8일 “신항의 기능 다변화를 통해 지역경제의 성장의 원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향후 대중국, 동남아 물류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업 | 홍성표 기자 | 2020-12-08 13:50

드럼세탁기의 소비전력량이 제품에 따라 최대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위니아전자(전 위니아대우)의 드럼세탁기는 제품에 표시된 에너지소비효율 등급보다 성능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원은 7일 가전제품 브랜드 3곳의 드럼세탁기 5개 제품을 대상으로 세탁 성능과 소비전력량, 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평가 대상은 삼성전자의 'WF21T6300KP'(대용량)와 'WF14F5K3AVW1'(중용량), 위니아전자 'DWD-15PDWC'(중용량), LG전자 'F21VDZ'(대용량), 'F14WQT'(중용량)이다.이들 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표시 상황을 점검한 결과 위니아전자 중용량 제품은 2등급으로 표시됐지만, 실제 성능은 이제 미치지 못했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이 2등급인 드럼세탁기는 1회 세탁 시 소비전력량(Wh·와트시)을 세탁용량(㎏)으로 나눈 평균값이 60 이하여야 하는데, 해당 제품은 이를 초과했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위니아전자는 이미 판매한 제품에 대해서도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등 개선 조치를 하기로 했다.소비전력량과 물 사용량, 세탁 성능 등은 제품에 따라 편차를 보였다.소비전력량은 표준코스에서 물 온도 40도로 면 3.6㎏을 세탁할 때를 기준으로 LG전자 대용량 제품이 224Wh로 가장 적었고, 위니아전자 중용량 제품이 626Wh로 가장 많아 최대 2.8배의 차이를 보였다.냉수(20도) 표준코스의 소비전력량은 66~120Wh, 이불 코스(퀸사이즈 이불 기준)는 100~488Wh 수준이었다.물 사용량은 40도 표준코스에서 73(위니아전자 중용량)~105ℓ(LG전자 대용량)로 최대 1.4배 차이가 났다. 냉수 표준코스는 73~88ℓ, 이불 코스는 101~213ℓ였다.세탁 성능은 표준코스 기준 냉수(20도)로는 LG전자 중용량이, 40도 물에서는 위니아전자 중용량 제품의 세탁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이불 코스의 세탁 성능은 삼성전자 대용량·중용량, LG전자 대용량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위니아전자 중용량 제품은 상대적으로 오염이 잘 제거되지 않아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소비자원은 "냉수 표준코스는 40도 표준코스와 비교해 세탁 성능은 큰 차이가 없지만, 에너지는 훨씬 적게 소비한다"면서 "에너지 절약 측면에서는 냉수 세탁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드럼세탁기 세탁성능 평가 결과 [한국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탈수 성능은 삼성전자 대용량·중용량, 위니아전자 중용량, LG전자 대용량 제품이 우수했고 LG전자 중용량은 양호 등급이었다. 세탁 소음은 모두 70㏈ 이하로 우수했다.감전 보호를 비롯한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적합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0-12-07 14:52

제57회 무역의 날 '제57회 무역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2020년도 무역협회 신입직원들이 올해 무역의 날 공식 슬로건인 "다 함께, 더 멀리"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코로나19 등 어려운 교역 여건 속에서도 수출에 성공한 중소기업들의 키워드는 기술(Technology), 친환경(Environment), 생활패턴 변화(Change), 건강(Health)이었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무역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올해 '백만불 수출의 탑'을 받는 기업 18개사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런 '성공 열쇳말'을 도출해냈다고 밝혔다.'백만불 수출의 탑'은 연간 수출 기업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 달러를 돌파한 해에 수여되는 것으로, 기업이 해외시장 개척의 기반을 다졌음을 의미한다.무대 장치 및 제어시스템을 생산하는 하온아텍은 동남아 시장을 공략해 올해 첫 수출에 성공했다. 컴퓨터 한 대로 모든 무대장치를 제어하는 대신 개별 장치마다 제어 컴퓨터를 1대1로 두는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성을 높인 게 150만 달러 수출로 이어졌다.의료분야에선 진단키트, 의약품 등 'K방역'에 기여한 기업들의 수출이 두드러졌다. 친환경 기업들도 선전했다. 골든리버는 폐기물에서 니켈, 주석 등 금속을 회수해 일본과 베트남에 수출 중이다.코로나19로 변화한 생활패턴을 포착한 기업들 사례도 눈에 띈다. 식료품 및 배달서비스 소비가 급격히 늘자 식품 포장 관련 수출이 활발해졌다. 에코매스는 바이오매스 생분해 소재로 만든 위생 백, 빨대 등 친환경 포장용 제품으로 수출 경쟁력을 키웠다. 홈케어족이 늘면서 올해 1~10월 화장품 수출도 작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면서 건강 관련 식품과 의류 등 수출도 늘었다.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김현수 수석연구원은 "올해 수출은 소비 심리 악화, 바이어들의 주문 취소 등으로 어려움이 컸지만 많은 기업이 코로나19가 촉발한 변화에 발맞춰 해외 진출 전략을 조정해 수출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건강 분야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판로개척에 나선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0-12-07 13:48

생활 필수품 제조 및 유통전문 기업 ㈜에스씨엘(대표 하영섭)이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100억원을 투자한다.에스씨엘은 지난 23일 전라북도, 완주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까지 투자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에 따라 에스씨엘은 2025년까지 완주테크노밸리 제2산단 내 1만5000여㎡에 2025년까지 공장을 건립하고 1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에스씨엘은 물류, 유통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무선주파기술(RFID) 및 관련 제품을 개발, 유통 시스템에 적용하고, 모바일 앱과 연동해 투명한 유통망을 갖추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RFID란 무선 주파수(RF, Radio Frequency)를 이용해 물건이나 사람 등과 같은 대상을 식별하는 기술을 말한다. RFID는 안테나와 칩으로 구성된 RFID 태그에 정보를 저장하여 적용 대상에 부착한 후, RFID 리더를 통하여 정보를 인식할 수 있다. 바코드와 비슷하지만 훨씬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에스씨엘은 올해 5월 RFID태그 인증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으며, RFID를 이용한 데이터 처리 및 보안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제조 및 생산, 유통과정에 대한 투명성, 안정성을 갖춘 시스템과 관련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에스씨엘 하영섭 대표 ㈜에스씨엘 하영섭 대표는 “고객의 요구에 맞춘 생필품을 생산하면서 겪었던 물류 유통과정의 어려움을 가장 적합한 기술과 제품으로 극복할 예정”이라며 “완주 테크노밸리에서 RFID를 이용해 새로운 유통 시스템을 개발하고 유통과정과 제품에 대한 질적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업 | 이상호 기자 | 2020-11-29 13:30

  개회사하는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한일 경제인들이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양국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한일경제협회는 27일 제52회 한일경제인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한일경제인회의는 양국 간 경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1969년부터 매년 교차로 열리는 민간 경제 회의로, 올해로 52번째를 맞았다.코로나19로 한 차례 연기됐던 회의는 서울과 도쿄를 잇는 화상회의로 진행됐다.양국 경제인들은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를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일 관계 개선과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한국 측 단장인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은 "양국 정부가 '비즈니스 트랙'을 만들어 기업인 왕래의 길을 열어준 것을 환영한다"면서 "더 간결한 입국·격리면제와 김포-하네다 국제선 재개 등 추가적 조치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어 "한국과 일본은 저출산, 고령화, 지역 활성화 등 공통과제를 갖고 있어 미래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일본 측 단장인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미쓰비시상사 전 회장)은 "세계를 둘러싼 정세가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코로나에 따른 여러 영향을 극복하는 것 자체가 SDGs"라고 강조했다.이번 회의에는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 남관표 주일한국대사, 홍석현 한일비전포럼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005930] 사장 등 한국 측 정·재계 인사 98명이 참석했다.일본 측에서는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도쿠라 마사카즈 자문위원회 부회장. 아소 유타까 아소시멘트 회장, 오카 모토유키 스미토모 상사 특별고문 등 109명이 참여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0-11-27 20:14

   산업통상자원부가 산하 특별법인인 한국생산성본부(KPC)에 노규성(사진) 회장의 해임을 권고하기로 방침을 정했다.27일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산업부는 노 회장 비위 의혹에 대한 감사를 최근 마무리하고, 오는 30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감사 결과를 KPC에 통보할 방침이다.산업부 관계자는 "그간 언론과 국회 등에서 비위 제보가 들어와 감사를 진행했다"면서 "이에 대한 처분 요구서를 30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감사 결과, 노 회장은 부하직원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쓴 도서(디지털스몰자이언츠)와 논문(선문대 산학협력단 과제)을 대필시킨 사실이 드러났다.산업부는 "노 회장이 교수 신분임에도 '연구윤리지침' 등을 위반해 부하직원들에게 대필시킨 것은 고의·중과실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노 회장은 관련 규정 위반을 알면서도 마케팅 활동비와 해외 출장 별도 여비 등을 급여성 경비 형태로 부당하게 수령·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산업부는 위법·부당하게 수령한 경비에 대해서는 환수 요구를 할 방침이다.2018년 2월 임명된 노 회장은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2017∼2018년 대통령소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이에 대해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아직 산업부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지 않아서 입장을 낼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0-11-27 20:03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한 ㈜두산 대주주일가가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약속한 두산퓨얼셀 지분 무상증여가 마무리됐다.두산퓨얼셀은 박 회장 등 ㈜두산 특수관계인들이 보유 중이던 두산퓨얼셀 보통주 지분 23%를 두산중공업에 무상 증여했다고 26일 공시했다.총 1천276만3천557주로, 지난 25일 종가 기준으로 6천63억원 정도다.이번 무상 증여로 두산중공업은 두산퓨얼셀의 최대 주주가 됐다.가스터빈과 풍력,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을 가진 두산퓨얼셀의 최대 주주가 되면서 큰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두산그룹 관계자는 전했다.또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바로 현금이 투입되는 것은 아니지만 두산중공업 회계장부에서 자본이 늘어 재무 건전성을 높이게 됐기 때문이다.두산퓨얼셀 무상증여에 이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과 두산중공업 유상증자까지 마무리되면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3조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계획(자구안) 대부부을 실행하게 된다.두산그룹은 다음 달 24일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를 한다.두산 관계자는 "두산퓨얼셀 지분 무상증여를 약속대로 이행한 것처럼 남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0-11-26 17:4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4일부터 2단계로 격상되면서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한동안 축소했던 재택근무를 다시 확대하고, 회식이나 모임도 전면 금지하며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방역지침 강화에 나섰다.LG그룹은 지난 22일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의 LG화학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3일부터 3단계 방역 지침을 가동했다.이에 따라 LG트윈타워 입주 계열사 임직원의 70%가 이날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간 상태다.㈜LG와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들은 일단 이번주까지 교대로 재택근무를 시행한 뒤 확진자 발생 추이를 봐가며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또 10인 이상 회의와 단체행사, 집합교육, 회식 등을 금지하고 국내외 출장은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중단했다.공장의 생산라인은 종전 2단계에서 2.5단계로 방역 지침을 격상해 재택이 가능한 직무의 경우 재택근무나 휴가, 단축근무 등을 통해 사내 밀집도를 낮출 것을 권고했다.현대·기아차는 24일부터 조직별 팀장급 이상 리더의 자율적 판단 하에 최소 30% 이상 재택 근무를 권고하기로 했다. 또 국내외 출장을 중단하되 불가피한 경우만 사업부장 승인 후에 진행하기로 했다.그룹 내 다른 사업장 근무자를 비롯한 외부인은 사옥 내 출입이 금지된다.이밖에 교육과 회의는 15인 내외로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단체 활동이나 세미나, 외부 교육, 사외 모임 등은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또 체육관 등 임직원 복지시설 운영 중단도 지속하고, 사내 카페는 테이크아웃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SK그룹은 앞서 서린빌딩 근무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서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는 등 사내 방역 지침을 강화했다. 또 계열사와 부서 재량에 따라 재택근무 인원을 확대하고, 대면회의·보고를 자제하도록 했다.SK이노베이션의 경우 24일부터 임직원 전체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출근이 필요한 경우에는 임원과 팀장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며, 출근율을 최대 30% 이하로 제한하는 등 강력한 거리두기에 들어간다.한화그룹은 최근 확산세에 선제대응해 이날부터 그룹 차원의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대부분의 계열사가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재택근무 인원을 늘리면서 절반 이상이 재택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또 23일부터 팀 단위 이상의 회식을 금지하고, 업무상 약속이나 송년모임 자제를 권고했다. 출장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금지했다.삼성전자는 지난 16일부터 가전·모바일 등 세트 사업부 중심으로 소규모의 재택근무를 시범운영중인 가운데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추가 대응 방안을 마련중이다.재택근무를 확대하거나 회의, 모임 등을 최대한 제한하는 방안 등을 논의중이다.삼성전자는 지난 17일에 이어 22일에도 수원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또다시 발생함에 따라 23일 하루 R5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확진자가 근무한 층은 25일까지 폐쇄한 채 방역을 진행한다.포스코는 23일부터 약 30%의 인원에 대해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사내교육이나 행사 등은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하로 실시하고, 10인 이상 회의는 자제하도록 했다. 또 사내 공용 회의공간 운영을 중단하고, 국내 출장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현대제철 역시 이날부터 2주 간 본사 근무직원의 30% 이상 재택근무에 들어갔다.효성그룹은 수도권 사업장에 대해 다음달 7일까지 2주 간 임직원 50% 수준에서 자율적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대한항공은 이날 2단계 격상에 따른 방역 수칙을 재차 공지하고 모임·대면 회의 등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건설사들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에 맞춰 방역·재택근무 등 조치를 강화했다.포스코건설은 이날부터 3교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부서별 인원을 3조로 나눠 1조가 재택근무를 하고 2조는 출근하는 형태다.이와 함께 지난 19일부터 선제적으로 단체회식 금지와 10인 이상 회의 자제령을 내렸다.사옥에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해 혼잡시간대를 피하도록 했다.대림산업도 23일부터 본사 인원의 3분의 1이 재택근무에 돌입했으며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도 재택근무 비율 상향을 검토 중이다.산업계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내 확진자수도 증가하면서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는 등 업무상 피해로 이어질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지난 17일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모바일연구소에서 1명, LG전자 서울 서초 R&D 캠퍼스에서 1명, SK 서린빌딩에서는 17일과 18일에 SK E&S와 SK이노베이션에서 각각 확진자 1명이 나왔다.이후 22일에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여의도 트윈타워에 있는 LG화학 직원이 코로나에 감염되는 등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사무직은 그나마 재택근무가 가능하지만 사업장이 뚫릴 경우에는 생산 중단에 따른 피해가 막심하다"며 "발열체크나 실내 마스크 착용 등은 기본이며 최대한 거리두기를 통해 방역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0-11-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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