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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제공 전북 남원시가 지역내 가야고분군을 기문국(己汶國)이라고 확정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기문국은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하는 일본서기에 기록된 이름으로 이를 무비판적으로 따를 경우 고대 한반도의 남부지역이 통채로 일본 식민지였다는 주장에 동조하게 된다. 3일 남원시에 따르면 최근 운봉읍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 시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등재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1월 가야고분군세계유산등재추진단을 경북에서 남원으로 이전해 왔다. 추진단은 남원의 가야고분군을 경남 김해와 경북 고령 등 가야고분군 6곳과 함께 세계유산등재 대상으로 선정하고, 내년 7월 세계유산등재를 목표로 오는 9월 유네스코 자문기관인 국제기념물협회(ICOMOS)의 현지실사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이환주 시장은 지난 1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기문국의 존재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세계인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문화재청·추진단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향후 일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날 남원시 자유게시판에는 기문국이란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반대하는 뜻있는 시민들의 항의성 글이 가득 채워졌다. 한 시민은 "금서룡 등 일본 식민사학자들이 주장하는 임나일본부설을 그대로 받아들여 남원의 가야고분군을 기문국으로 비정한 것은 일본의 역사왜곡을 통채로 받아들이는 꼴"이라며 "일본이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만든 사료가 아닌 다른 여러자료를 참고해서 남원이 기문국이 아닌 남원의 가야로 유네스코에 등재되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일본서기에 나오는 신공황후가 고구려 백제 신라왕의 항복을 받고 임나일본부를 설치해 조공을 받았다는 주장은 일본학자들도 믿지 않는 내용"이라며 "임나일본부설을 정사로 만들기 위해 삼국사기의 초기 기록도 부정하는 일본 식민사학자들이 만들어 놓은 주장을 남원시가 그대로 따르는 것은 또다른 역사왜곡"이라고 반발했다.   다른 시민은 "남원 운봉가야 고분군을 일본서기에 나오는 기문국으로  유네스코에 등재한다니어처구니가 없다"면서 "독도가 일본영토 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남원시는 일본 식민사학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 | 강민규 기자 | 2021-07-03 19:47

시민단체 중도본부 회원들이 6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춘천차이나타운의 백지화와 중도유적지 49층 관광호텔 건설 음모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이 춘천 중도 선사유적지에 중국인들을 위한 49층 관광호텔 건설 음모가 추진되고 있다며 이를 처벌하고 유적지를 원상복구하라고 촉구했다. 6일 시민단체 중도본부(상임대표 김종문)는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춘천차이나타운의 백지화와 더불어 중도 선사유적지에 49층 호텔 신축을 추진하는 시행사와 건설사들을 처벌하라고 촉구했다.현재 강원도는 춘천과 홍천군에 위치한 라비에벨관광단지(500만㎡) 내 120만㎡의 규모로 한중복합문화타운을 추진하고, 동시에 중도유적지에 지하3층 지상49층으로 ‘레고랜드 생활형 숙박시설’을 추진하고 있다.한중복합문화타운은 '춘천차이나타운'으로 불리는데 축구장 170배 규모로 인천 차이나타운에 10배가 넘는 막대한 규모다. 최문순 지사는 2019년 12월 6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망 본사에서 개최된 ‘중국복합문화타운 조성사업’ 착수 기념회에 참석, “한국의 유일한 일대일로 사업인 ‘중국복합문화타운’ 조성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고 공언했다.최근 청와대 게시판 등에서 중국복합문화타운을 차이나타운이라며 반대하자 사업자들은 한중복합문화타운으로 사업명을 변경했다. 지난 3월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에는 1개월 동안 67만명이 넘게 동의를 했다. 건설사인 코오롱글로벌은 4월 26일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으나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4월 27일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취임 10주년 기자회견에서 “국민 정서에 어긋나지 않게, 혐오가 나오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계속 추진 의사를 보였다.한편 춘천 중도는 북쪽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지역에 선사시대 유물·유적이 분포하는 ‘한국 고고학사상 최대의 선사시대 마을유적’이다. 1,266기의 선사시대 집터와 149기의 고인돌무덤은 인류의 역사에 유래가 없는 대 발견으로 평가된다. 중도에서 발굴된 빗살무늬토기, 돌무덤, 석관묘, 비파형 청동검 등 대규모 유물과 유적들은 중국이 역사공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선조들이 살던 요하 인근에서 발견한 '요하문명'의 여러 유적지들을 규모와 밀집도에서 압도한다.현재 강원도와 시행사인 중도개발공사 등은 중도유적지에 대지면적59,891㎡, 연면적602,772.2㎡, 건축면적18,897.59㎡, 건폐율 31.55%, 용적률 399.06%로 지하3층 지상49층의 초고층 건물 3개동으로 이루어진 ‘레고랜드 생활형 숙박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중도본부는 ‘레고랜드 생활형 숙박시설’을 ‘중국인 럭셔리 관광호텔’이라며 반대하고 있다.춘천시는 2019년 1월 원주환경청에 신청한 환경영향평가에서 “세계 관광대국으로 올라선 중국의 럭셔리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전망이 좋은 중도에 고급호텔을 건설해야 한다.”며 용적률 상향을 신청했다. 원주환경청은 춘천시 상권보호와 환경오염 예방의 이유로 용적률 상향을 거부했다. 그럼에도 강원도는 기존 용적률(5층)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로 건축을 추진하고 있다.‘레고랜드 생활형 숙박시설’이 추진되는 부지는 2013년~2017년 실시된 레고랜드 사업을 위한 발굴조사에서 선사시대 유물유적이 확인된 H3, H4, 순환도로부지구역이 포함된다. 지하3층 지상 49층의 거대한 콘크리트건물 3개동을 건설하면 안전을 위해 파일시공이 불가피하며 유적지는 파괴될 수밖에 없다는게 시민단체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최종 건축허가는 강원도 소관"이라며 수수방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최근 문화재청은 중도본부에 보낸 답변에서 현재 공사는 기존에 발굴조사된 구역에서 허가된 건축 기준(7층)에 맞게 적법하게 건설중이라며 지상 49층, 지하 3층 건물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아울러 시민단체들이 주장하는 해당 부지중 일부는 미조사지역으로 확인되어 현재 발굴조사중이며 그 밖에 부지들은 마사토로 1.8m 복토 및 보존하도록 조치하였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들이 주장하는 49층 호텔 건설을 위한 예비음모 혐의는 적용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며, 따라서 시행사와 건설사들도 처벌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매장문화재법 제31조에 따르면 “이미 확인되었거나 발굴 중인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의 현상을 변경한 자, 매장문화재 발굴의 정지나 중지 명령을 위반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돼 있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더불어 동법 제33조(미수범)는 “① 제31조의 미수범은 처벌한다. ② 제31조의 죄를 범할 목적으로 예비하거나 음모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되어 있고, 앞으로 발생할 유적지 훼손에 대해 모의를 하기만 해도 미수범으로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어 있다. 그럼에도 문화재청은 지난 1월 18일 등 시민단체의 수차례 공개 질의에도 사업계획서 등 사업시행자의 신청서류가 접수되어야 불법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며 당장의 의법조치를 거부하고 있다.

문화 | 강민규 기자 | 2021-05-09 17:55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여권에 비상이 걸렸다.윤미향 의원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 여권 인사들의 잇단 비위 의혹과 국회 법사위원장 차지에서 출발한 의회 독주 논란이 부동산 시장 파동 등 민생문제와 맞물려 민심 이반이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11∼14일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전주보다 5%포인트 하락한 39%로 집계됐다.취임 후 최저치이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즈음이던 지난해 10월 셋째주와 같은 수치다.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갤럽 조사를 기준으로 4월 총선 직후인 5월 첫째 주 71%까지 기록했으나, 불과 4개월만에 30%포인트 가까이 떨어져 40%선까지 무너졌다.최근의 청와대 수석급 참모들의 교체 카드가 성난 민심을 가라앉히는데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따른다.공교롭게도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다시 넘어서는 등 문재인 정부 앞에 놓인 난제들이 수두룩한 상황에서,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우려를 잠재우고 국정동력을 살리기 위한 문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계속된 악재 속에 지지율 급락세는 사실상 예견된 일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가장 핵심적인 요인으로 꼽히는 것이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다.정부가 수시로 내놓는 대책에도 집값 상승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데다, 이 과정에서 그린벨트 해제 문제 등을 둘러싼 여권 내 혼선이 노출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발언을 겨냥해서도 야권을 중심으로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더구나 전통적으로 우대 대상이었던 1가구1주택이나 일시적 1가구 2주택자를 다주택자와 같은 투기세력으로 몰아 과도한 세금폭탄을 때린 것도 민심 이반의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꼽힌다.정부는 20여차례 부동산 정책을 쏟아 내놓는 상황에서 투기를 잡는다며 당초 부동산 양도세를 강화하여 불로소득을 환수한다는 조치를 취한데 이어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여 보유세로 중산층을 압박하더니 급기야 증여를 막는다며 취득세마저 최고 12%까지 올리는 미증유의 부동산세제 강화책을 들고 나왔다.이 과정에서  1가구1주택이나 일시적 1가구 2주택자 등이 주류인 중산층들이 투기꾼 취급하며 개인재산을 침해하는 정부의 무차별적 세제압박정책에 반기를 든 것으로 풀이된다.  윤미향 의원은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기부금 유용 의혹에 휩싸이며 국민적 지탄을 받았지만 이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도 민심이반을 부채질했다.민주당은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며 끝까지 감싸는 듯한 태도로 일관했고, 결국 지난해 조국 사태에서 불거진 "진영논리에 빠졌다"는 비판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윤미향 사태 속에서 불거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은 성난 민심을 부채질했다.특히 '피해 호소인' 발언 등 박 전 시장에 대한 여권의 추모 분위기 조성은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현 정권의 콘크리트 지지층인 여성들에게 엄청난 실망감을 안겼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최근 민심의 불만 기류 속에 청와대가 꺼내든 집단사표 카드도 약발을 내지 못했다.앞서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한 비서실 소속 수석 5명 전원은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 책임을 지겠다"며 일괄 사표를 냈다.그러나 국정난맥상 돌파를 위한 이런 '충격요법' 조차 효과가 아닌 잡음만 남길 정도로 상황관리에 미숙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칼럼 | 강민규 기자 | 2020-08-14 16:08

사진=연합뉴스 문화재청이 춘천레고랜드 사업자들에게 중도유적지 파일시공을 금지 조치했다.지난 15일 서울 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제7차 문화재청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는 (주)강원중도개발공사가 제출한 ‘레고랜드 테마파크 호텔 공법 변경안’을 부결시켰다.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는 앞서 지난달 17일 열린 회의에서 관련 사안을 논의했으나 설명자료 부족 등을 이유로 안건심사를 보류한 바있다.16일 문화재청 발굴제도과 담당주무관은 시민단체 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본부(약칭 중도본부) 김종문대표와의 통화에서 “결제가 나기 전이다”며 말을 아꼈는데 김종문대표가 “부결된 것으로 알면 되냐?”고 묻자 “그렇게 아시면 된다”며 “17일 결제를 하고 해당 지자체에 문서를 보내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사업자인 멀린사와 중도개발공사는 현재 6층 규모로 계획된 호텔 층고를 5층으로 축소하는 안과 6층 규모 호텔의 일부 층을 횡으로 확대하는 안 등을 고민한 후 내부 논의를 거쳐 호텔 공정작업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문화재심의위원회 부결 처리와 관련, 강원도는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른 시일 내에 호텔 건설 계획안을 다시 수립해 추진하겠다. 레고랜드 사업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이라고 호텔건립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이번 부결처리된 안건은 강원도, ㈜강원중도개발공사, LEGOLAND KOREA 등이 레고랜드전망타워와 레고랜드호텔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보강공사를 위해 ‘파일(pile)시공’을 하기 위해 신청한 것이다.당초 문화재청은 강원도가 레고랜드 개발을 시작했을 때 중도유적지를 보존하기 위해 유물․유적의 위로 1m의 보호층을 유지하도록 명령했다. 강원도 등 레고랜드 사업자들은 유적을 보존하기 위해 특수기초인 허니셀기초로 건설을 한다고 수차례 약속했다.그러나 지난 1월 21일 춘천시 건설심의위원회는 파일시공으로 레고랜드호텔을 건축하겠다는 멀린의 계획을 심의하여 통과시켰다. 파일시공은 10m이상의 기초용 말뚝을 수십m 깊이로 박는 공법이기 때문에 지하에 유적지가 파괴될 수밖에 없다.시민역사단체 중도본부가 지난 3월 파일 공법의 위험성을 알고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춘천시는 문화재청의 조치를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문화재청은 지난 3월 19일 중도본부에 보낸 문서에서 “레고랜드의 도면검과 결과 파일시공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문화재위원회에서 사업부지는 유구보호층 1m를 마련하여 공사하도록 심의 의결된 바 있으며, 이를 준수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문화재청이 파일시공을 불허하자 레고랜드사업자들은 지반훼손이 적은 이른바 ‘팽이공법’으로 공법을 변경하여 춘천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수개월도 지나지 않아 레고랜드호텔과 전망타워(58m)의 안전을 위해 연약지반의 영향을 받지 않는 파일기초 형식을 선정해야 한다며 ‘레고랜드 테마파크 호텔 공법 변경안’을 문화재청에 다시 접수했다.그러나 이번 문화재청의 결정으로 파일시공을 포기해야 할 판이어서, 멀린사 등이 팽이공법을 다시 적용할 지 주목된다.현재 레고랜드 공사가 진행중인 중도는 북한강과 소양강이 만나는 충적지다. 중도의 토양은 가는 실트(모래보다 작고 점토보다 큰 토양입자)등의 세립물질과 모래 사력 등으로 최대 9m에 이른다. 중도는 지반이 매우 연약하여 파일시공을 하지 않고는 고층건물을 건설할 수 없는 여건이다.잘알려진대로 중도는 상수원인 춘천 의암호에 위치한 섬으로 북쪽 일부를 제외한 전역에 선사시대 유물․유적이 다량으로 분포한다. 레고랜드사업을 위한 발굴결과 1,266기의 선사시대 집터와 149기의 선사시대 고인돌무덤이 발굴됐는데 ‘세계 최대 규모의 선사시대 도시’라는 평가가 나왔다.지난 2019년 7월 24일 강원도 정만호 경제부지사는 중도본부와의 면담에서도 “중도를 개발함에 있어서 일체 파일을 박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도본부가 서면으로 질의하자 8월 27일 ‘레고랜드지원과-3754’ 문서에서 “향후 해당 부지를 분양 받은 자가 건축물 신축시 설계를 통해 기초공법을 선정하여야 할 것임”이라고 말을 바꾸었다.강원도는 6층의 레고랜드 호텔 외에도 하중도 북쪽에 15층 규모의 대형호텔(600실)과 하중도 남단에 휴양형 리조트(800실) 등 고층건물들을 건설하려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13일 강원도의회 레고랜드행정사무감사에서 정만호부지사는 “무엇보다 땅값을 올리는게 첫째 목표”라면서 파일시공을 할 수 없으면 고층건물 건설로 막대한 사업이익을 취하려는 강원도의 꿈을 여과없이 드러낸 바 있다.중도본부 김종문대표는 “정부나 사업자나 파일시공 금지는 중도유적지를 보존하기 위한 국민과의 약속이다”며 “지금이라도 6층으로 허가된 레고랜드호텔의 건설계획을 포기하고 유적지 보존을 위해 중도유적지 전체를 원형복원하는 방향으로 큰 틀의 정책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 | 강민규 기자 | 2020-07-17 14:10

김창근 對일본 투쟁위원장 한국과 일본의 민족주의가 올해 법정에 세워졌으나 일그러진 단면만 확인한채 씁씁한 뒷맛만 남겼다. 최근 '소녀상 말뚝테러'로 유명한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54)는 본국에서는 물론 한국의 재판정에도 출석하지 않고 활보하는 반면 한국인 사회운동가 김창근(70)씨는 '사랑하는 조국'의 재판정에서 벌금형을 받았다.지난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대법정에서는 '아베 타도 동경올림픽 반대'란 글구를 쓴 몸자보(몸에 두르는 대자보)를 쓰고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연합뉴스통신사 건물 3층에 올라 구호를 외친 김창근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이 있었다.김씨는 지난해 8월 10일 일본의 반도체 소재 등에 대한 경제보복에 맞서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가운데 종로구 수송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2020 동경올림픽 결사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1인시위를 벌였다. 그는 이날 오후 18시경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연합뉴스통신사 건물 난간을 타고 3층 테라스에 올라가 10여분간 '아베 정권 타도' 등의 구호를 외치다 제지하는 경비원 등에 의해 자의반타의반으로 건물에서 내려 왔으나 이후 경찰에 의해 '건조물 침입'이란 죄목으로 조사를 받고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당초 이날 재판은 지난 5월2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19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기일이 1차례 늦춰졌다.이날 오전 9시반부터 8명의 배심원 선정 및 검찰측 신문과 변호인 반론 등으로 저녁 늦게까지 진행된 재판은 밤 9시까지 길게 이어졌으나 결과는 검찰측이 앞서 약식기소를 통해 주문한 원안대로 벌금 100만원의 형으로 확정됐다.   재판이 열린 417호 법정은 지난 2008년 국민참여재판이 처음 시작된 이래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사건 등 국민적 관심을 끄는 중요 사안들이 열렸던 역사적인 장소로서, 이 곳에서 열리는 재판의 중요성 때문인지 매번 150여석의 좌석이 방청객들과 취재진들로 꽉차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이날 對일본투쟁위원장 직함으로 법정에 선 김씨는 10여년간 반일 시민사회단체를 이끌며 지난해 봄부터 누구보다 일찌기 일본 도쿄 올림픽 참가 반대 운동을 줄기차게 벌여왔다. 그는 법정에서 "동경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이유는 개최 예정지인 도쿄 인근의 후꾸시마 원자로 붕괴 사고로 인한 방사능 노출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고 일본의 아베 총리는 이를 발판으로 평화헌법을 수정하여 전쟁국가로 나가려는 음모를 관철시키려 획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당초 오는 24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20 도쿄올림픽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위세 앞에서 1년간 연기된 채 개최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김 위원장은 "만약 동경에서 올림픽이 개최될 경우 전세계 참가 선수들과 체육관계자 및 관광객 등이 방사능에 피폭돼 그 후유증이 자신만 아니라 자손대대로 이어지며 고통을 당할 것"이라면서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선수단을 보내지 말아야 하며, 더우기 평화헌법을 개정하여 전쟁국가로 나아가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평화를 위장한 올림픽 쑈에 참가해서 들러리를 서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알려진대로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의 일부 이벤트를 후쿠시마에서 진행할 계획이어서 피해는 예상보다 더 커질수 있다.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출발지로 예정된 경기장 'J빌리지'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폭발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제1원전'과 불과 20㎞ 거리에 위치한 곳이다. 또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도 후쿠시마 사고 현장과 70㎞ 떨어진 '아즈마' 구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시위에서 도쿄 올림픽 참가반대와 함께 후꾸시마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일본 농수축산물 수입반대와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철저한 검역도 요구했다.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당시 시위현장 주변에 있던 청중들에게 보다 강력한 호소를 하기 위하여 인근 건물 외벽에 무심코 올라 탔다가 '현주 건조물 침입' 등으로 체포돼 즉심에 회부됐다. 검찰과 법원은 이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부과했으나 김 위원장을 이를 거부하고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자신은 오로지 일본의 올림픽을 빙자한 평화위장 쇼에 우리 선수들을 보내서는 안되며 일본의 방사능 오염 식품의 국내 도입은 국민들의 건강을 헤칠뿐임을 홍보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인근 건물에 올라간 정당행위였다는 주장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대법정에서 열린 국민참여재판에서 벌금 100만원짜리 판결을 받은 김 위원장은 "동경 올림픽 개최 반대를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는 나의 간절한 소원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결과가 나와 매우 유감"이라면서도 "후대에 부끄럽지 않도록 우리나라가 먼저 도쿄올림픽 개최 반대를 선언하고 전세계적으로 경각심을 일으켜 이를 확산시켜 나아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스즈키 노부유키 반면 일본군의 위안부 만행을 잊지 말자는 뜻으로 만들어진 소녀상에 '말뚝테러'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극우 성향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는 최근 열린 한국의 재판에 또 불출석하면서 재판정을 비웃었다.지난 3월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스즈키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으나 스즈키의 불출석으로 재판은 2분만에 마무리됐다.스즈키는 지난 2013년 2월 기소된 이후 7년 동안 13차례나 우리 법원의 출석 요구를 무시하며 철저히 한국의 사법체계를 비웃고 있다.그러는 사이 그는 일본내 '극우 인사'를 자칭하며 지난 2013년과 2016년 일본 참의원 선거에 출마해 모두 낙선하기도 했다.스즈키는 지난 2012년 6월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이른바 '다케시마 말뚝'을 묶고 위안부를 모독하는 발언을 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2013년 2월 기소됐다.그는 또 일본 가나가와시에 있는 윤봉길 의사 추모비에 다케시마 말뚝을 세워둔 사진과 함께 "윤봉길은 테러리스트"라는 글로 윤봉길 의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있다. 스즈키는 우리 검찰이 소환 통보를 보내자 답장으로 말뚝을 보내 논란을 빚은 바 있다.스즈키는 2015년 5월 경기도 광주에 있는 '나눔의 집' 등에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소녀상 모형과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일본어가 적힌 흰색 말뚝 모형을 국제우편으로 보낸 혐의로도 이듬해 추가 기소됐다.스즈키에 대해서는 한일 양국의 범죄인 인도협약에 따라 법원과 검찰을 통해 일본 정부에 대해 범죄인 인도가 청구돼 있다.지난해 재판에도 그가 나타나지 않자 법원과 검찰은 스즈키에 대해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당시 법원은 "반문명적 범죄행위인 종군위안부 사건을 사실상 옹호해 참혹한 비극의 재발을 초래할 수 있는 범죄행위를 형사 처벌하는 데는 국적이 없다"며 검찰에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밟으라고 명령한 바 있다.그러나 일본 정부는 스즈키가 정치범이라는 이유로 스즈키의 신병 확보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법원도 스즈키가 제발로 한국 법정에 출석하지 않은 한 정상적인 재판은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란 입장을 보이고 있다.지난 3월 재판에서도 박 부장판사는 "지금 이게 행정처에서도 송달된 것으로 돼 있다"며 "국제형사사법공조 회신서가 도착했는데 범죄인 인도 협약 때문에 일본 협조를 받아야 하므로 함부로 재판을 재개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한 민족운동진영의 활동가는 "어쩌면 자국의 민족주의를 대표한 두 사람의 재판에서 한쪽은 자신의 나라 재판에서 벌금형을 받고 한쪽은 자국 정부의 비호아래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것은 국제적 아이러니"라면서 "어쩌면 한일 민족주의가 자신의 국민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 아니냐"며 씁쓰레한 웃음을 지었다.

사회 | 강민규 기자 | 2020-07-11 16:42

본지 시민기자로 활동중인 홍성표씨(66)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증언록 '호텔리어의 오월 노래'란 책을 출간했다.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26세로 광주관광호텔 영업과장으로 일하던 홍씨는 5.18 당시 현장에 남았던 기억을 되살려 목격담을 증언했다. 도청 앞 광장과 금남로를 한눈에 볼 수 있었던 광주관광호텔은 8층짜리 건물로, 도로 맞은편 오른쪽 측면에 '헬기 총격의 현장'인 10층짜리 전일빌딩이 있었다.5·18이 일어나자 관광호텔은 폐업했지만, 영업과장이던 홍씨는 그곳에 남아 5·18 당시 열흘간의 사건 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다. 특히 5월 21일 진압군들의 집단 발포와 저격수들의 조준 사격, 5월 27일 전일빌딩 헬기 사격은 오직 그만의 시각에서 그만이 볼 수 있었다.박정희가 1979년 3월에 묵었던 광주관광호텔은 대통령 등 귀빈용 스위트롬을 갖춘 당시 이 지역 유일의 고급 호텔이었다. 이 책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공간과 높이에서 5·18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함과 동시에 시작과 끝부분에서는 박정희와 전두환의 광주 체류 흔적을 다루기도 한다.전일빌딩 건물은 당시 계엄군의 사격에 의한 245발의 탄흔이 발견되면서 최근 '전일빌딩245'로 개칭되며 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한편 이 책의 공동 저자인 안길정 씨는 당시 학생으로서 전남도청을 사수했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연히 5·18 광주 금남로라는 한 시공간에 머물던 두 사람은 다시 이책을 통해 조우했다. 홍 기자는 호텔리어로서 광주관광호텔을 지켰고, 안 씨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아남아 지난 2017년 국방부 헬기사격조사위원회에서 처음 만났다. 홍씨는 증언자였고, 안씨는 조사위원이었던 운명적 만남을 계기로 이 책이 탄생하게 된 것이 새삼스럽다. 최근 홍씨는 헬기사격조사위에서 1980년 5월 27일 새벽의 전일빌딩에 가해진 계엄군의 헬기 기총 사격 상황을 증언했다.홍성표(일지·메모)·안길정(기획·집필) 공저/ 빨간소금 刊. 188쪽. 1만3천원.

문화 | 강민규 기자 | 2020-05-14 10:58

사진=옥천군 옥천군이 올해 33번째를 맞는 '시끌벅적 문학축제' 지용제를 가을로 연기했다.지용제는 한국인의 대표적인 서정시 '향수'로 유명한 이 지역 출신 정지용 시인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문학 축제다.7일 충북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오는 5월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개최 예정이던 '시끌벅적 문학축제' 33회 지용제를 가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4월 이후에도 세계적 대유행인 데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5월에 정상 개최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군과 옥천문화원은 5월 지용제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그동안 코로나19 발생 추이를 면밀하게 살피는 등 수시로 협의해왔다.하지만, 3월 말까지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지용제 개최 여부 판단을 더는 늦춰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7일 지용제 연기를 최종 결정했다.구체적인 일정은 상황을 보아가며 결정하기로 했다.앞서 옥천군은 오는 24일부터 개최 예정이던 옥천참옻축제도 취소했다.

여행 | 강민규 기자 | 2020-04-07 10:53

유기홍 이승한                  오는 4.15 총선에서 서울 관악갑 지역구에서 맞붙을 후보들 가운데 이승한(61) 민생당 예비후보와 유기홍(61)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간의 빅매치가 관심거리다.     나이가 같은 두 후보는 오랫동안 관악 지역에서 거주하며 텃밭을 갈고 닦아 온지라 올해 환갑을 맞아 자신이 개혁의 적임자라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지난달 4일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승한 민생당 후보는 오랫동안 지역구내 기초의원을 역임하고 특히 민주평화당과 민생당 대변인을 맡은 경험을 살려 양당적폐를 청산하는 중도개혁의 선봉장 역할를 자임하고 있다.이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개혁과 공정 그리고 평등을 열망하는 시민들의 촛불로 탄생한 이 정부가 도대체 무엇이 달라졌느냐”며 “촛불정부라고 자청하는 이 정부에게서 촛불을 탈환하여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건설하고 행복한 나라, 그리고 살만한 국가를 위한 희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특히 절대권력을 내려놓는 ‘분권형대통령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할 ‘연동형선거제’ 안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악갑 지역은 광역은 물론 기초의원도 대부분 더불어민주당이 독점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미 지역 기득권이 되어버린 지 오래지만 관악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평화당이 총선 1호 공약으로 내놓은 무주택 서민,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20평 아파트 1억원에 100만 가구 공급’을 자신의 손으로 이루겠다며 “서민과 청년들을 위한 결혼, 임신, 출산, 육아를 편안히 할 수 있는 단순하지만 소중한 가치를 구현하는 기수가 될 것"을 약속했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있은 당내 경선에서 1.3%라는 근소한 차이로 이긴 더불어민주당의 유기홍 예비후보는 "저를 택한 주민·당원분들이 보내주신 기대에 부응하겠다. 그리고 저를 택하지 않은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17대,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경력을 가진 유 후보는 "경선에 참여한 모든 후보자들에게 감사하며 언제나 더 나은 대한민국과 관악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면서 "관악 발전을 위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승리가 중요하다”가 강조했다.   관악갑 지역구는 현재 13명의 예비후보자가 등록한 상황이며, 유기홍 후보자와 4번의 라이벌 경쟁을 벌였던 무소속 김성식 국회의원은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김성식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일하게 국민의당 후보로 나와 지역구인 관악갑에서 승리했다. 한편 21대 총선 본 선거는 오는 3월 26일~27일 최종 후보자 등록을 거친 이후, 4월 1일부터 재외투표소 투표로 시작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4월 2일부터 시작된다. 사전투표일은 4월 15일 투표일보다 5일 앞선 4월 10일~11일 양일간 이뤄진다. 

정치 | 이광효 기자 | 2020-03-04 16:16

한인수 민생당 후보 오는 4.15총선에서 서울 관악을 선거구에서 맞붙을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대진표가 짜여졌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당내경선 끝에 정태호 예비후보자가 최종 공천됐다.앞서 미래통합당의 현역 오신환 의원은 보름전 예비후보자로 등록해 이미 총선 운동에 돌입했다.그런 가운데 '두 골리앗'에 대항할 '다윗' 민생당의 한인수(사진) 예비후보가 주목받고 있다.현재 관악발전연구원 대표를 맡고 있는 한 예비후보는 지난달 15일 선관위원회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는데 두 골리앗을 물리칠 다윗으로 자임하고 있다.최근에 민생당으로 통합한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3당의 유일 중도개혁후보인 점이 한 후보의 최대 장점이다.한 후보는 "이제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관악(을)이 발전에 더디고 낙후된 것은 그간 지역을 대표한 국회의원들이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무능했기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경제학 석사에 경영학 박사인 한인수 후보는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전문가이다. 본향은 충청 청주이지만 태어난 곳은 전북 임실 산골인 한 후보는 어렸을 때 가난으로 중학교도 어렵게 졸업한 뒤 방송통신고 및 대학교를 겨우 졸업하고 공장과 막노동판을 전전하던 흙수저 출신이다.하지만 특유의 근면성실함과 열정으로 주경야독하며 30여년 직장생활으로 국민은행 지점장까지 역임한 자수성가형 정치인이다. 이 때문에 서민과 중산층이 많이 사는 관악을의 대변자로서는 자신이 적격이라는 게 한 후보의 주장이다. 가족의 도움이나 운동권 '진골' 출신으로 권력에 무임승차해 온 다른 후보들과는 다르다는 얘기다.  한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관악구는 오랫동안 ‘토착토호 패권 무능세력’과 ’낙하산 해바라기 정치‘가 판을 친 지역으로서 반성할 줄 모르는 기득권들로 인해 낙후되고 발전에서 외면 받아왔다"고 질타한다.그러면서 "오랜 직장경력과 대학교 교수로서 쌓아 온 실물 현장 경제에 대한 풍부한 학식과 비전을 지역주민들과 공유하고 싶다"면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이겨내 관악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한인수 예비후보가 내놓은 공약은 첫째, 지하중전철 및 광역교통망 유치로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둘째, 주민들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관악구 고유의 명품 서민경제 시대를 열겠다 세째, 전통시장과 지하철 역사주변을 특화함으로써 관악산. 도림천. 삼성산 성지. 강감찬장군 유적지 등 풍부한 자연 및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중소기업과 자영업 유치 및 일자리 확충을 통해 서민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것 등이다.아울러 ▲학교 교육환경 및 청장년 취업 지원 시스템 등을 혁신적으로 추진할 것, ▲공정, 정의,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과 ▲국회의원의 특권을 과감히 없애고, 국민소환제도입을 적극 추진하여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것 ▲현재의 국회의원 보좌관수를 줄이고, 세비 감축을 통해 국회운영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는 등의 정책을 추가했다.이에 대해 뒤늦게 선거운동에 나선 정태호 후보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안전과 민생이 어려운 시기라 조심스런 마음으로 경선에 임해왔다. 신뢰와 협력으로 함께 한다면 코로나19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시킨 경험을 살려 관악을 통째로 바꾸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관악구 신림동 출생임을 내세우는 오신환 예비후보는 특이한 배우출신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새누리당과 바른미래당, 그리고 현재 미래통합당을 고루 돌며 원내대표 등 중책을 역임해 왔다. 하지만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석사 취득후 서울 시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논문표절시비에 휘말린 후 '석사과정 수료'로 프로필이 정정되었다.서울 관악을 지역은 현재 이상규 민중당 후보 등 15명의 예비후보자가 등록한 상황이며, 허경영 총수가 이끄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이 무려 8명의 예비후보를 등록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21대 총선 본 선거는 오는 3월 26일~27일 최종 후보자 등록을 거친 이후, 4월 1일부터 재외투표소 투표로 시작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4월 2일부터 시작된다. 사전투표일은 4월 15일 투표일보다 5일 앞선 4월 10일~11일 이틀간 이뤄진다.

정치 | 이광효 기자 | 2020-03-04 15:25

국회 사무처는 2일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국민동의청원에 10만명이 동의해 청원이 성립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2~3일 내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될 가능성이 높다.국회가 올해 도입한 국민동의청원은 청원 시작 30일 이내로 동의자가 10만명이 넘을 때 국회가 의무적으로 심사를 해야 하는 제도다.앞서 자신을 ‘국민의 한 사람’으로 밝힌 한 청원인은 지난 28일 국회 홈페이지로 ‘문재인 대통령 탄핵에 관한 청원’을 기재했다. 이 청원인은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해 국민의 생명을 위협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닌 중국 대통령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무엇보다 중요히 생각해야 할 것은 자국민 보호”라며 “정말 자국민을 생각했다면 중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 금지를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이번 문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청와대의 국민청원보다는 파급력이 클 전망이다.국민동의청원은 지난해 4월 개정된 국회법 123조에 근거를 둔다. 개정 국회법은 온라인을 통해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해당 청원이 법률적으로 청원 효력을 지니도록 했다. 국회는 곧바로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해 심사해야 할 의무를 지니는 것이다.국회 국민동의청원은 비교적 신뢰성도 높다. 실명인증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한다’는 청원은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142만명을 넘었다. ‘문 대통령을 응원한다’는 청원도 117만명을 기록 중이다.

정치 | 이광효 기자 | 2020-03-02 11:51

여론조사 전문가 "비례의석 민주 7석, 미래한국 25석" 전망정당지지율, 민주당 41.5%, 통합당 31.0%..무당층 13.6%, 11주만에 최고치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46.1%..호남서 상승, 경기·인천 하락  [리얼미터 제공] 4·15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비례의석 47석중 25석을 차지해 절반 이상을 싹쓸이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일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7∼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1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5.3%,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0.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 조사에서 정의당은 9.8%, 국민의당은 4.0%, 민생당은 3.9% 순이었다. 우리공화당(1.6%), 민중당(1.5%) 등은 비례대표 의석 배분 기준인 3%를 넘지 못했다. 기타정당은 1.7%였다.비례대표 선거에 투표할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12.2%(없음 9.4%, 잘모름 2.8%)였다.21대 총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81.4%, '가급적 투표할 것'은 12.3%, '별로 혹은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5.1%였다.'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이들 중에서는 민주당 37.4%, 미래한국당 33.1%, 정의당 9.7%, 국민의당 3.8%, 민생당 3.7%로 나타났다.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비례대표 선거에서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77.4%, 정의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10.9%였다.통합당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79.4%, 국민의당 5.0%, 민생당 4.2%로 집계됐다.이와 관련, 권순정 여론분석전문가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각종 여론조사로 나타나는 각 지역의 판세와 이번 비례대표 투표 의향 조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비례대표를 7석, 미래한국당 25석, 정의당이 8석, 국민의당 4석, 민생당이 3석씩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권 여론분석전문가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우 일부가 정의당에 비례투표를 하는 '교차투표' 현상이 나타났고, 미래한국당은 통합당 지지율이 거의 그대로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최근 거론되는 것처럼 민주당이 정의당과 비례연합정당을 만든다면 비례 의석을 25석 확보하고, 미래한국당은 17석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리얼미터 제공]한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5∼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2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5%포인트 오른 41.5%로 집계됐다. 통합당은 2.7%포인트 내린 31.0%였다.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4·15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며 "통합당은 코로나19 사태로 정치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보수통합 후 상승 흐름을 이어나가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한편 무당층은 4.1%포인트 상승한 13.6%로, 지난해 12월 2주차(13.6%) 이후 11주만에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이밖에 정의당은 0.2%포인트 오른 4.3%였다. 지난 주 출범한 민생당의 지지율은 4.1%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0.6%포인트 내린 1.7%, 우리공화당은 0.1% 오른 1.6%, 민중당은 변동없이 1.0%였다.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국정지지도)는 1.3%포인트 내린 46.1%(매우 잘함 29.1%, 잘하는 편 17.0%)였다.부정 평가는 1.6%포인트 오른 50.7%(매우 잘못함 36.6%, 잘못하는 편 14.1%)였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오른 3.2%로 나타났다.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치 | 이광효 기자 | 2020-03-02 11:33

강신업대변인  민생당이 헌법재판소에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다.민생당의 강신업 대변인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정론관에서 이같이 밝혔다.앞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모든 비례 목적 위성정당에 대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 "이제와서 미래한국당과 똑같은 길을 가겠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실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정치권의 모든 위성정당에 대해) 정당등록 효력을 정지시키는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는 "비례 위성정당 창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우리나라의 정치구조를 바꾸고자 했던 기본 취지를 훼손하는 행위이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런 취지에 따라 미래한국당 등록을 받지 말았어야 했다"며 "정부는 헌법에 따라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반한 비례위성정당 해산을 제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손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설사 선거 후에 이뤄지더라도 위헌 판결에 따라 이런 정당은 해산될 것이고 그 정당 소속 비례의원들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일침했다.그는 비례공천만 하겠다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도 "유승민 등은 미래통합당으로 돌아가고 안철수도 통합당과 연대의 길로 갔다. 양당제로 돌아갈 기로에 놓여있다"며 "이제 남은 것은 민생당 밖에 없다. 우리는 외롭지만 새로운 각오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정치 | 이광효 기자 | 2020-03-02 10:26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에 노출된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이 24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긴급 폐쇄된다.감염병에 의한 국회 폐쇄는 사상 초유의 일이다.한민수 국회대변인은 이날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행사에 참석한 참석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짐에 따라 국회 의원회관과 본관에 대한 전면 방역 실시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따라서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47조에 근거해 이날 오후 6시부터 방역을 실시하며, 26일 오전 9시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이 기간동안 국회 직원 등 필수인력은 개관을 앞두고 있는 소통관에서 업무를 볼 예정이며, 소통관에는 외부인 출입이 철저히 차단된다.한 대변인은 "이같은 일정은 문희상 의장이 최종 결정했으며,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들과 협의를 거쳤다"고 말했다.국회 폐쇄에 따라 25일 국회 본회의도 열리지 않는 등 예정돼있던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 | 이광효 기자 | 2020-02-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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